‘황의조 사생활’ 폭로女 저격한 문성호…“관계 정립 않는 男과 왜 성관계 가졌나”

현대해상태아보험사은품

‘황의조 사생활’ 폭로女 저격한 문성호…“관계 정립 않는 男과 왜 성관계 가졌나” 입력: 2023-06-27 11:35권준영 기자 폰트기자 구독 문성호 前 국민의힘 대변인, 황의조 선수 사생활 폭로자 주장 조목조목 반박“폭로글 읽어보고 지금 韓의 성관념이 얼마나 뒤틀려 있는가 실감할 수밖에 없었다”“황의조 선수와 연인되고 싶었다면 ‘사귈 거 아니면 안 해’라고 말하면 되는 거 아닌가”“황의조 선수는 명백히 관계 정립 피하고 있음에도 성관계를 가진 건 폭로자 자신”“가스라이팅 당했다? 미성년자가 아닌 이상 말도 안 되는 변명” (왼쪽부터) 문성호 전 국민의힘 대변인, 축구선수 황의조. <디지털타임스 DB>​문성호 전 국민의힘 대변인이 축구선수 황의조의 사생활을 폭로한 여성을 겨냥해 “폭로글을 처음 읽어보고 지금 대한민국의 성관념이 얼마나 뒤틀려 있는가 실감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크게 2가지에 대해 이야기 하려는데 첫 번째는 황의조 선수가 관계 정립을 하지 않은 것이 문제라면 폭로자는 왜 관계를 정립하지 않는 남성과 성관계를 가졌나”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27일 정치권에 따르면, 문성호 전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황의조 선수의 사생활 폭로 사건은 정말 많은 것을 시사한다. 우선 사건에 대해 간략하게 쓰자면 황의조 선수가 다수의 여성과 연인관계를 정립하지 않은 채 성관계를 가져왔고 그 여성 중 하나가 황의조 선수의 휴대폰을 입수해 그 안에 있던 영상 등을 공개하겠다며 황의조 선수의 사생활을 폭로한 사건”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문 전 대변인은 “황의조 선수와 연인이 되고 싶었다면 ‘사귈 거 아니면 안 해’라고 말하면 되는 거 아닌가”라며 “스스로 글에서도 나오듯이 황의조 선수는 명백히 관계 정립을 피하고 있음에도 성관계를 가진 것은 폭로자 자신이다. 가스라이팅 당했다? 미성년자가 아닌 이상 말도 안 되는 변명”이라고 황의조 선수 사생활을 폭로한 여성을 정조준했다.​이어 “나는 여성이 자신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행사하며 자유로운 성생활을 즐기는 것을 적극 지지한다”며 “연인이 아닌 사람과 성관계를 가지는 것도 본인이 원한다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동시에 스스로 자유로이 결정한 성관계의 책임을 남성에게 떠넘기는 것의 극도로 혐오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서로 자유로이 동의한 성관계 이후 본인이 원하는 수준의 관계 향상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상대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어린애 떼쓰기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연인이 되고 싶었다면, 혹은 배우자가 되고 싶었다면 상대가 관계 정립을 하지 않고 성관계를 권유할 때, 하지 않으면 그만이다. 아니면 관계정립을 요구하던가. 그 때는 자유로이 즐기고서 나중에 남성을 비난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직격했다.​문 전 대변인은 “여성분들도 반대로 한번 생각해보라. 당신이 원나잇이나 엔조이를 했는데 상대 남성이 성관계를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남자친구처럼 굴고 연인관계를 강요한다고 말이다”라며 “소름 돋지 않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끝으로 그는 “황의조 선수가 매너 없는 파트너였을 수는 있다. 그러나 그 ‘매너 없고 관계 정립을 피하는’ 사람과 성관계를 하기로 결정한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폭로자 자신”이라며 “자유라는 것은 스스로의 행동에 따른 책임을 남에게 떠넘기지 않을 때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우리 사회는 언제까지 전근대적인 연애관으로 책임 떠넘기기를 받아 줄 것인가”라고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 축구선수 황의조(31·FC서울). <연합뉴스>​축구선수 황의조의 매니지먼트를 맡은 UJ Sports 측은 복수의 언론을 통해 “선수의 명예를 실추시킨 데 대한 강력한 법적대응에 나설 것”이라며 법률대리인 선임 후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황의조 측은 “황의조 선수에 대한 악성 루머와 사생활 유포 피해 관련 고소장을 최근 서울 성동경찰서에 제출했다”며 “해당 사건은 법무법인에서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최근 한 네티즌 A씨는 자신이 황의조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면서 SNS를 통해 황의조와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과 사진을 공유해 파문이 일었다. A씨는 황의조가 다수의 여성과 동시에 교제하면서 이들을 가스라이팅 했다고 폭로했다.​논란이 확산되자 UJ Sports 측은 공식 입장을 내고 “사실무근의 루머를 생성 및 확산한 유포자에 대한 수사 의뢰를 진행할 것”이라며 “(A씨의) SNS를 통해 공유된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 불법으로 취득한 선수의 사생활을 유포 및 확산, 선수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에 대해 강력하게 법적 대응하겠다”고 반박했다.​권준영기자 kjykjy@dt.co.kr

WP Twitter Auto Publish Powered By : XYZScrip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