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양파로 양파장아찌 만들기 만능반찬이쥬~

에어서치

제가 피클류나 장아찌류를 좋아하네요..아.. 나이드니까 좋아졌어요. 젊을적엔 전혀 관심없던 반찬이었는데 말이죠.그런데 요요 자그마한 아가아가한 베이비스러운 양파장아찌 증말 이쁘죠??따끈따끈한 햇양파로 만들어서 더더욱 예쁘고 맛나답니다.​​ 나름 많이 만든다고한건데 양파장아찌 만들기 하고보니 양이 적어보이는건 제 욕심이겠죠??하여간 쉽고 간단한… 그리고 실패율 제로의 양파장아찌 만들기 무더위에 쉽게쉽게 만능반찬 만들어보자구요.​​ 저희집 바로 앞에 있는 커다란 밭이에요. 천평이 넘는 밭인데.. 이곳은 아주 쉬는시간없이 부지런치 채소를 심고 가꾸고 수확하고 곧바로 또 심고 가꾸고를 반복하는 부지란한 주인을 가진 밭이랍니다.그래서 유심히 보다가 수확이 확실히 끝났다 싶으면 가서 떨어진 파치나 깨진 채소들을 주워오는 재미가 있는데요.하아… 이곳은 쉽지않은게… 어찌나 부지런하신지 남기는것이 거의 없는데다가 수확하면 곧바로 트랙터로 갈아버리는 작업을 하시는지라..이번엔 며칠간 부지런히 무더위에 수확을 하시더니 하루정도 놔두시길래 봉지하나 들고 가서 주워왔답니다.​​ 당연 깨지지않은 제대로 된 양파들은 다 수확하셨고요.깨진 양파들과 아주아주 작은 베이비양파들만 조금 남아있었어요.그래도 열심히 먹을만한건 주워와서 이웃집 세집 나눠주고요.. 남은걸로 양파장아찌 만들기 하기로 한거죠.지름이 약 4cm정도 될꺼에요. 어찌나 탁구공처럼 동그랗고 이쁘던지…하아.. 이쁜건 좋은데 껍질까는게 꽤나 일이더라구요. 갓 땅에서 뽑아왔으니 수분이 많이 껍질이 잘 안까지더라구요…​​ 매일 밥주는 녀석이 바로 옆에 와서 제가 양파 까는 내내 곁에 있어주더라구요.눈이 매울텐데 굳이 양파 바로 옆에 와서 있어주니 심심치않고 재미났지요… 이녀석한테 두런두런 말도 시키고 말이죠..​​ 제 몫은 제일 작은 양파를 많이 남겨둔지라 결국 다 껍질을 까느라..아흐… 눈아파서 혼났네요…그래도 뿌듯… 깨끗하게 씻어 수건에 물기 싹 없애준 다음 힘들다며 다음날 만들어야지~~ 하고는 열흘은 지났나봐요…흑흑​​ 양파의 무게를 재보니 애개개 1.3kg 나오더라는…저는 장아찌 혹은 피클을 만들때 꼭 무게를 재서 만드니까요 감안하시고요..작은 디지털저울 사두심 정말 요긴하게 사용하실 수 있지요.​양파장아찌 만들기 재료.양파 1.3kg물은 양파 무게의 1/6 – 220g 혹은 220ml간장은 양파 무게의 1/6 – 220g 혹은 220ml식초는 양파 무게의 1/8 – 160g 혹은 160ml설탕은 양파 무게의 1/8 – 160g​만들면서 점점 더 물의 양을 줄이고 있어요. 역시나 간장물이 남는건 정말 아깝기도 하고 버리기도 수질오염 걱정되고요.역시 안달복달맞게 만드는게 취미라….ㅎㅎ제가 만드는방법은 그래서 저울이 꼭 필요하답니다.주 재료인 양파가 아니더라도 만들어줄 채소의 무게로 기준을 잡는거랍니다.​쉽게 양파가 1kg이라고 잡는다면물과 간장은 1/6이니까 각각 166ml 정도가 되고요. 식초랑 설탕은 1/8이니까 각각 125ml정도가 되는거죠.​​ 이전에 하는 방법대로 처음엔 물을 1/5정도로 잡았다가 또 국물 남을까싶어서 간장과 동량인 양파양의 1/6으로 잡았더니 적당하더라구요.이제 양파가 다 들어갈만한 큰 냄비에 식초와 간장을 붓고요.​​ 설탕과 물까지 넣고 팔팔 끓여준 다음 불을 꺼주고요.​​ 양파는 절반 잘라놨다가 냄비에 다 넣고 청양고추 4개정도 크게 썰어서 넣어준 다음 뒤적뒤적 하고 뚜껑을 닫고 하룻밤 놔둡니다.​​ 다음날 아침 보니 이렇게 잘 절여졌어요… 맛난 양파냄새가 폴폴 나는것이간장국물도 맛난 양파장아찌 만들기 성공이죠…​​ 이제 양파만 건져 적당한 밀폐용기에 담아준 다음 남은 간장을 한번 더 팔팔 끓여서 완전히 식혀줍니다.그리고 밀폐용기에 간장물을 부어주면 완전 끝… 다 먹을때까지 변질없이 깔끔하게 먹을 수 있는 쉽고 간단한 양파장아찌랍니다.​​ 역시나 작은 양파로 만드니 껍질 까느라 귀찮기는 했지만..동글동글한것이 어찌나 귀엽던지요.​​ 요래요래 양파 단면쪽으로는 간장물이 더 잘 배어들어서 색이 노릇노릇하죠..향도 얼마나 좋던지요.​​ 주말 낮에는 카레라이스를 해먹었어요.카레라이스에는 김치가 국룰이지만 요 양파장아찌 만들기 한거 올리면 또 장난아니죠..​​ 초저녁에는 고기를 구워먹기로 했죠.양파슬라이스에 겨자장 부어서 양파절임도 좋다지만..귀찮으니까…양파장아찌 수북히 담아주면 고기메뉴 먹을때 딱이죠 딱..​​ 점심과 초저녁때 카레라이스와 고기 먹느라 양파장아찌를 많이먹어도 너무 많이 먹었어요.남편이 맛있다며 얼마나 많이 먹었던지요..결국 만든지 몇시간만에 양파장아찌 담근 간장절임물이 많이 남게되었다는…먼저 담그고 약간 남아있던 상태인데 혹시몰라 남겨놨었거든요.그리고 점심저녁식사때 많이 먹어서 남은 간장국물까지… 입도 대지않은 간장이니 넘 아깝더라구요.​​ 아마 간장절임물이 한공기정도 남았을꺼에요.그런데 이미 양파를 하루 재웠던지라 좀 더 싱거워졌겠죠??그러니까 간장과 설탕과 식초를 각각 한큰술씩 넣고 팔팔 끓여줍니다.​​ 여기에 상태 좋지않았던 오이를 속의 씨는 제거하고 척척 썰어서 넣고요. 양배추도 크게 한주먹파프리카와 피망도 자투리 남았던것 몽땅 썰어넣었죠…그리고 뒤적뒤적해서 하룻밤 놔뒀다가 다음날 똑같이 채소만 밀폐용기에 담아준 다음 국물만 끓여서 부어줬답니다.​​ 그럼 요래요래 또다른 채소장아찌 완성이죠… 남은국물 버리지말고 한번 더 만들어먹을 수 있으니까 꽤나 알뜰하게 먹을 수 있죠.그래도 두번 이상은 같은 국물로 만들지는 않아죠. 아무래도 기본 조합의 비율이 아니다보니 한번정도만 간을 추가해서 만들고두번째는 채소 절일때 사용하거나 샐러드 드레싱 식으로 사용하거나 양파절임으로 만들어먹고 남는건 버린답니다.​​ 햇양파라면 거기다 베이비양파라면 더더욱 좋겠지만 그냥 양파도 충분히 맛있으니까요. 저렴한 가격의 양파가 보이면 언능 한봉지 집어오세요.고기먹을때 오므라이스나 느끼한 라이스류 먹을때 김치만큼 잘 어울리는게 바로 요 양파장아찌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