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대주주인 비덴트가 외부감사에서 감사의견거절로 확인되면서 상장폐지 위기에 처해졌다. 한국거래소는 비덴트의 감사의견 비적정에 대해 공시를 요구하고 매매 거래를 정지시킨 상태다. 감사의견거절은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되므로 현재 정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빗썸은 업비트에 이은 국내 2위 가상 자산 거래소다. 비덴트는 가상 자산 거래소 빗썸을 운영하는 빗썸 코리아의 대주주 빗썸 홀딩스의 최대주주로서 빗썸 홀딩스 지분 34.22%를 보유하고 있으며 빗썸 코리아 지분도 10.22% 보유하고 있다. 지분 관련 불확실성이 발목을 잡아 상폐 사유가 발생했다.빗썸의 실소유주로 지목된 사업가 강종헌은 지난달 20일 관계사의 배임-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상태다. 지난 22일 서울남부 지방법원은 비덴트가 보유한 빗썸 홀딩스 주식 3424주의 처분을 금지했다. 지난해 9월 말 장부가 3500억 원에 상당하는 금액이다.다른 한 명의 최대주주인 이정훈 전 빗썸 홀딩스 이사회 의장은 빗썸 매각과 관련된 빗썸 코인 (BXA) 관련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가 올 1월 재판에서 무죄 선고를 받았다. 빗썸은 최근 훅트 프로토콜을 신규 거래하는 등 활발하게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대주주 리스크는 해소되기는커녕 점점 더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며 이제 빗썸의 위상은 점점 더 추락하고 있고 ‘대주주 잔혹사’는 현재 진행형으로 계속되고 있다. 비덴트는 감사보고서에서 158억 원의 매출에 27억 원의 영업손실과 1819억 원의 순손실이 발생하면서 적자전환했다. 외부감사를 진행한 태성 회계법인은 연결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에 대한 근거를 제공하는 충분하고 적합한 증거를 찾지 못해 의견거절을 제시했다는 이유를 밝혔다.회계법인은 회사가 보유 중인 중요한 자산의 권리와 의무에 대한 충분하고 적합한 감사 증거를 입수할 수 없었으며 연결회사 재산에 대한 추징보전 결정의 원인과 관련하여 연결회사가 부담해야 할 부채의 완전성을 판단할 충분하고 적합한 감사 증거 또한 입수할 수 없었다고 했다.비덴트가 보유한 빗썸 홀딩스 주식 3424주에 대한 것으로 보인다. 또 특수관계자와의 거래 가 불투명했다는 것은 배임과 횡령으로 구속된 대주주 강종헌의 영향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비덴트의 감사 의견거절로 최대주주인 인바이오젠의 향후 행보가 매우 걱정스러워지고 있다. 인바이오젠의 최대주주인 버킷 스튜디오의 향방도 매우 걱정스러운 상태로 치닫고 있다. 버킷 스튜디오는 이미 지난달 3일 횡령과 배임 사실 확인 사유로 매매 거래가 정지된 상태이며 아지고 감사보고서가 미제출 상태다.인바이오젠의 경우는 사업보고서 제출기한을 연장한 상태로 감사보고서는 미제출 상태지만 매매 거래는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다. 중요한 것은 현재 진행형이라는 것이 문제다. 양파처럼 까도 까도 계속 새로운 사실이 도출되고 파장은 일파만파로 확산하고 있다.◆ 빗썸 지배 구조 ◆ 빗썸은 어디로 갈 것인가? 열이 토막에 이어 폐지 수순에 들어간 비덴트 주식 투자자로서 정말 가슴 아픈 일들의 연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