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한 달 가까이 하지 않았던 오버워치. 하지만 이번에는 꼭 해야만 하는 이유가 생겼다. 왜냐하면 트레이서 만화 챌린지가 시작했으니까! 오버워치 트레이서 만화 챌린지는 어제였던 9월 16일부터 월말인 9월 28일까지 진행된다. 그동안 9번 승리하면 스킨까지 득템 가능! 봤을 때 빨리 해야지 안 그러면 까먹고 놓치게 된다. 그래서 나도 후다닥 오버워치 들어가서 플레이 고고. 그리고 트위치에서 지정된 방송들 보면 누적 시간에 따라 이렇게 보상도 준다는데 진짜 탐난다. 문제는 내가 트위치를 거의 보지 않는다는 점? 예전에 한참 오버워치를 미친 듯이 했을 땐 즐겨 봤는데, 오버워치를 많이 하지 않게 되면서 트위치도 그냥 먼지 쌓여가는 앱 중 하나가 되어버렸다. 하지만 이번 스프레이 진짜 탐난다… 일단은 본캐부터 승리 도장깨기 고고. 몇 년 했더니 전리품 상자에는 관심도 없어서 중간중간 열어주긴 하는데, 어느새 또 80개가 쌓였다. 이건 아마 내가 탱커를 가장 많이 플레이해서 금방 쌓인 걸 수도. 그건 그거고… 배경이랑 트레이서 스킨 너무 귀엽다. (경험치 깎이는 건 내가 싫어하는 맵 나올 때마다 나와버려서 생긴 일 ㅎ…) 트레이서는 이렇게 예쁜 스킨이 많은 것 같다. 주챔은 아니지만 하나씩 모으고 사게 되는 스킨들. 정작 내 주챔은 스킨 마음에 드는 게 별로 없어서 맨날 하나만 끼고 다닌다고요… 이전까지 끼고 있던 유니언 잭 스킨. 트레이서한테 찰떡인 스킨이지만 더 귀여운 스킨을 위해서라면 바꿔줘야겠다. 심지어 무기 디테일까지 귀여워… 그렇게 해서 시작된 트레이서 만화 챌린지. 오버워치 챌린지를 오랜만에 하는 것 같다. 시즌 11인가 그때까지는 경쟁전도 열심히 했는데, 이제는 빠대나 아케이드만 하는 즐겜 유저다. 사는 것도 팍팍한데 게임으로까지 스트레스받고 싶지 않아서 경쟁전 포기. 근데 빠른대전만 한다고 또 스트레스 받지 않는 건 아니다. 팀원한테든 상대한테든 쏟아내는 욕이 어마어마한… 지나친 과몰입은 스스로에게 좋지 않습니다. 무슨 일로 힐러 매칭 시간이 2분밖에 되지 않는지? 딜러는 아케이드에서 하는 것 말고는 포기다. 집컴이라 돈은 들지 않지만 기다리는 7분이 아깝다. 진짜 딜러가 미친듯이 하고 싶을 때는 빠대 클래식을 한다. 근데 빠대 클래식은 케어를 조금도 바랄 수 없는 척박한 환경… 물론 6딜로도 이기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말이다. 오랜만에 하는 오버워치인 만큼 최애캐 자리야 픽. 선픽 박고 나니까 하나둘씩 고르는데 마음에 들든 아니든 상관없다. 어차피 빠대고 즐겜인데. 그렇다고 도를 닦으면서 하는 건 아니고 육성으로 욕하면서 할 때도 있다. 집에 마이크가 없어서 다행. 일단 첫 판은 도중에 나오면서 실패로 돌아갔다. 그러고는 댕댕이가 짖는 바람에 댕댕이 돌보러 잠시 컴퓨터를 껐다. 어째 눈앞에 빙빙 돌아가는 것이 너무 많이 쉰 탓일까 멀미가 다 생겼다. 전에는 피씨방에 밤 10시에 들어가서 아침 6시에 나오고 이랬는데 지금은 잠깐만 봐도 멀미라니. 그렇게 30분 정도인가 댕댕이와 뒹굴거리면서 놀다가 다시 시작. 처음 몇 판은 좀 울렁거렸는데 그래도 금방 적응하면서 9판 다 이기고 스프레이와 스킨까지 겟. 감도가 낮은 편인데도 이렇게 어지러운 걸 보니 일주일에 한 번씩은 플레이해줘야 하나 싶다. FPS를 오버워치 말곤 하지 않아서 더 멀미가 났던 듯. 이렇게 해서 약 3시간 만에 스킨 짜잔. 생각보다 금방 9승을 달성해서 다행이다. 직접 스킨을 끼고 감정 표현으로 시야 돌려보니 더 귀엽다. 조만간 빠대 클래식 가서 트레이서나 한 판 해야겠다.오버워치 트레이서 만화 챌린지 스킨 받기 3시간 걸려서 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