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리뷰는 관점에 따라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엘리멘탈 감독 피터 손 출연 레아 루이스, 마무두 아티 개봉 2023. 06. 14. [영화 엘리멘탈 리뷰/후기/쿠키] / 5점 만점 3점(★★★)이민 세대가 살아가는 법 솔직히 볼 마음 없었는데 역주행을 하고 있었고, 마침 운좋게 빵원티켓에 성공해버리는 바람에 비를 뚫고 다녀왔다. 비오고 습하고 더운데 메가박스 킨텍스 에어컨이 미풍 그 자체였다. 보는내내 후덕찌근해서 미치는줄. 월요일 저녁인데도 사람이 꽤 많았다. 원소 관련해서 어디가면 늘 센터 차지하며 주인공이거나 악당의 능력으로 쓰이던 ‘불’ 이 겪는 소외 된 삶. 서로 공존하지만 상반되는 4가지의 원소를 소재로 픽사가 재치있는 애니메이션을 만들었구나 싶다. 적나라한 이민 세대가 살아남는 법에 대한 이야기가 주된 이야기지만 사실 나는 이러한 부분들을 기대하고 본게 아니라 원소들을 보려한것이기에 그것만으로 크게 만족한 편이지만 픽사답게 적당히 메세지 좋고, 그림채도 좋았으나 모든 픽사 영화가 결국 교훈을 줘야한다는건 아니라는것을 보여주지 못한채 너무 그쪽을 의식해서인지 절정으로 가는 포인트들이 캐릭터의 매력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메세지 넣기에만 바빠보였다. 뭔가 큰 한방이 부족해 보였던건 메세지 적인 부분보단 너무 지나치게 안전빵을 선택해서가 아닐까 싶은 느낌이랄까. Previous image Next image 일단 주인공 캐릭터들이 너무 잘뽑혔다. 4가지 원소 골고루 뭔가를 보여주는 부분보단 주인공인 불과 물이 모든 이야기를 다하는 셈이지만 상반되는 원소의 성질 만큼이나 캐릭터들도 너무 상반되었는데 그 모습을 재치있게 또 이야기적으로도 잘 어울리게 표현한것 같아서 따로 놓고보면 정말 흐뭇한 미소만 나왔던 이야기 였던것 같다. 이민 세대와 그 2세대가 겪어온, 겪어야하는 메세지적인 부분을 조금 더 적극적으로 들어갔거나 아니면 차라리 그저 원소들의 이야기로만 하거나 했으면 좋겠다 싶을 정도로 이 4가지의 원소들로 보여주고자 한 이야기가 직설적이면서 애매한 느낌이 강했지만 우린 결국 행복했습니다. 식이 광대한 끝이 아니라 여전히 누군가에게만 공존이 되는 그런 모습으로 담아낸듯한 이야기는 꽤 마음에 들었다. 물 캐릭터가 너무 사랑스럽게 뽑혔던지라 잠시 일부 세대의 ‘물’ 자체가 보여줬던 모습을 잊을뻔 하긴 했다. 이런 사람이 있으면 저런 사람이 있듯, 모든 이런 문제는 과거형이 아닌 현재 진행형이라는것을 충분히 알린 적당히 선을 지킨것인지, 아쉬움을 남긴건지 모르겠는 원소들이 살아가는 도시의 이야기는 일단 불과 물이 보여준 모든 케미만으로도 만족시켰으니 그것만으로 일단 아주 만족스러운 애니가 맞지 않을까 싶다. 왜 한국 정서에 조금 더 맞는 영화라는 입소문 평이 돌고 있는건지 궁금했는데 한국계 감독이라서가 아니라 정말 한국인들이 좋아할만한 감성이 있다고 해야하나. 불은 뜨겁지 않고 따듯했고, 물은 차갑지 않고 시원했던 픽사의 안정적인 도전. 영화 엘리멘탈 쿠키 없습니다.단편 칼의 데이트가 생각보다 너무 별로였다.예고편에선 보였던 장면들이 안보이는것 같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