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는 저녁황금시간대 스포츠 중계를 내보내는 지상파 3사 방송을 대하고 보니 무척이나 씁쓸하다.정작 중요한 사안을 알려야하는 방송사들이국민에 대한 직무를 유기하고 있다.뉴스를 하고 있지 않나? 라고 물으신다면물론이다. 뉴스시간에 뉴스는 하고 있다아니. 뉴스시간에 뉴스를 하지 않는 방송사도 있다 뉴스시간 전후에 모조리 스포츠와 정신없는 연예프로나 드라마로 뒤덮혔을 따름.드라마? 가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연예프로그램이 싫다는 것이 아니다중요한 시간대에 중요한 알권리를 빼앗기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방송사들의 직무유기이며 정부의 윗선에 고개를 조아리는 그런 분위기? 야구프로그램을 꼭 저녁 7시~9시에 방송을 해야는지 묻고 싶다이런 적이 있었나?있었다. 전두환 시절때.국민들을 정치ㆍ사회문제에 둔감해지도록 자연스럽게 만들 유일한 방법으로 스포츠만한 것이 또 있을까? ㅎ지금도 둔감하고 무지한 국민들을 더더 안일하고 문제의식없이 사회를 바라보게 만든다면 우리가 살아가는 이 사회는 과연 어떻게 바뀔까아마도 부의 편중과 사회의 어두운 면에는 무관심해지고 고통받는 이들이 우리 주위엔 하나도 없는것처럼 여기고 살아가게 될지도 모르겠다어쩜 그런 국민을 양산시키려는 계산된 작업이 아닐지 우려가 되기에 이 저녁 황금시간대 스포츠 중계를 바라봐야 하는 심정은 심히 불편하고 눈쌀을 치푸리게 만든다.어쩜 mbc.kbs2.sbs 3사 모두 야구중계를 내보낼 수가 있지? 야구팬들이 많아서? 대한민국과 중국의 최종시합이라서? 물론 수긍이 안가는 건 아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야구중계가 지금 시시각각 변화하는 나라의 안팎에서 벌어지고 있는 중요한 정치 경제 사회문제보다 더 중요하고 시급한건지 인정할 수가 없을 따름이다전 국민의 눈과 귀를 막는 일을 단번에 이룰 수 있음에 섬짓하다채널을 돌려 그나마 조금 제 정신인 방송을 찾아 보기로 한다참고로 집에 케이블방송을 설치하지 않은 관계로무료로 나오는 방송중에서 뉴스방송을 찾던 중에 obs방송을 찾을 수 있었다다행히도 너무 기울어지지 않은 국내뉴스와 월드뉴스를 접하게 되어 다행이라 여기며.요즘같아선 정말이지 어느 방송이 정확하고 편향되지않은 방송을 하는가에 대한 갈급함을 더 갖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