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 오랜만에 카페에 오랜만에 카페에 와서 앉았습니다. 제게는 최근 연휴가 2번 있었습니다. 부처님 오신날 3일, 이번 현충일을 포함한 4일의 연휴가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총 7일, 2번 간의 연휴 간 무언가 많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제 목표는 ‘월급독립’입니다. 월급독립에 7일만큼 가까워질 수 있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출퇴근하는 평일보다도 못한 7일을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나름 운동과 독서를 통해 슬럼프를 빠져나오려 했지만 잘 되지는 않더라구요.. 항상 이런 연휴동안에는 많이 풀어지는 것 같습니다. 평일과 평상시 주말에는 나름의 루틴을 가지고 계획적으로 움직이다보니 그러는 일이 없는 것 같은데, 연휴라고 조금 마음을 여유롭게 먹었더니 이런 죄책감에 휩싸이게 되는 듯 합니다. 앞으로는 아니, 남은 이틀동안은 조금이라도 계획적으로 하루를 살아보려고 합니다ㅎㅎ 그래서 오늘은 준비를 해서 카페로 나왔습니다. 밀물과 썰물이 있듯이 이런 게으른 날들도 제가 가는 길의 일부이겠죠. 잘 추스르고 남은 이틀은 조금 더 알차게 보내봐야겠습니다.# 1. 스윙스의 결단 이기거나 배우거나 제가 나태함에 빠져있는 동안 스윙스가 새로 만든 레이블의 콘서트를 진행했더군요. 스윙스, 박재범 등 래퍼이지만 기업가 정신을 가지고 있는 분들을 나름 팔로업하며 배우려고 하고 있는데요, 이번에도 스윙스는 정말 멋진 결단을 내린 것 같습니다. 스윙스는 새로 설립한 레이블의 콘서트를 9만 9천원에 5000석 준비하였습니다. 본인이 설립한 AP알케미라는 레이블의 콘서트였는데요. 신생 레이블이기도 하고 콘서트장을 비교적 큰 곳으로 잡아서 그런지 5000석의 콘서트장은 예매율이 매우 저조했습니다. 몇몇 래퍼들과 사람들은 이때다 싶었는지 스윙스를 조롱하고 비웃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멘탈이 아무리 강한 스윙스라도 이번엔 크게 흔들리겠구나 싶었고 위기를 맞았다고 생각하고 있었죠.. 그런데 스윙스는 참 엄청난 결단력을 보였습니다. 며칠이 지나고 스윙스는 본인의 입장을 밝혔는데요. 본인의 실수를 인정한다며 5000석이나 되는 큰 콘서트장을 채울 수 있다고 자만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5000석을 모두 무료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와.. 참 현명하고 과감한 결정에 잠시 벙쪘습니다. 본인에게 불리한 상황이고 조롱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도 그는 멘탈을 지키고 최선의 결단을 내린 것 같았습니다. 호랑이 굴에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 속담처럼요.. 본인의 실수를 ‘책임’진다는 그의 말에 참 오랫동안 멍 때리듯 생각했습니다. 리더, 대표라면 그 정도의 책임감은 가져야겠다고 정신이 바짝 들었죠. 역시 자신의 선택에 자신이 책임지는 것은 당연하다고는 하지만 굉장히 어려운 일이면서 멋진 일인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참 여러모로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래퍼이지만 여러가지 사업을 하는 기업가이기도 하고 이번 결단을 보며 참 멘탈과 판단력이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5000석에 10만원이면 5억입니다.. 기대 매출이었으니 손해는 그것보다 조금 덜 하겠지만 쉽게 결단내리기 어려운 액수였을텐데요. 어려운 상황에서 이런 결단을 내린 그의 그릇을 보고 진심으로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리더가 저런 결정을 내려주면 리더를 따르는 팀원들은 얼마나 든든하고 고마울까요. 저런 책임감의 리더를 둔 팀원들은 아마 자발적으로 최선을 다하고 싶을 것 같습니다.# 2. 기업가의 삶 어제는 유튜브 휴먼스토리에서 매출이 4000억이라는 대표님의 삶을 보았습니다. 제가 생각하던 회장님의 삶과 가깝더라구요. 현재 72세이신 대표님은 영림임업의 대표였고 주식회사 영림은 목문(나무문)과 창호, 인테리어 등 여러 분야의 사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강남에 빌딩도 회사 명의로 있다고 하셨죠. 그는 마이바흐를 타고 회사를 돌아다니며 관리를 하고 결재를 하고 있었습니다. 참 멋지더군요.. 요새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힘든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블로그 글들을 쫙 보니 안 힘든 날이 없었네요..ㅋㅋㅋ 하지만 어쩌면 기업가로 가는 길 자체가 원래 힘든 길이 아닌가 싶습니다. 원래 회사원이라면, 퇴근하고 쉬고 연휴에는 여행도 가면서 리프레쉬를 하며 회사 일에 더욱 집중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저는 일반 회사원으로는 남고 싶지 않는 욕심에 퇴근하고도 운동을 하고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실제로 제 미래에 도움이 되는지 안 되는지 보이지 않음에도 이 생활들을 지속해야 합니다. 혹시 모르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요. 마치 레벨을 볼 수 없는 RPG게임에서 끊임없이 사냥을 하고 있는 듯 합니다. 하지만 저도 모르게 저는 레벨업을 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읽고 있는 책 한 글자 한 글자가 내공이 되어 쌓이고 제가 쓰고 있는 글 한 글자 한 글자 역시 제 무기가 되고 있을 겁니다. 이러다가 어느 순간 눈에 보이는 결과가 되어 제게 돌아오지 않을까요?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이 노력들을 계속하는 것 뿐입니다. 조금 더 힘내기 위해 스스로를 몰고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계속 힘든 날들을 계속하는 것..이 제가 할 일이죠. 사실 이게 맞는 길인지 모르겠습니다. 끊임없이 의구심이 들고 그냥 편히 쉬라는 유혹이 계속됩니다.. 아니면 이 노력이 최선이 아닌걸까?하는 마음에 스스로를 계속 괴롭히기도 하죠.. 이렇게 책 보고 글 쓰는 게 내 최종 목표인 기업가, 내 1차 목표인 월급독립에 가까워지고 있는 걸까? 끊임없이 머릿속으로는 의구심이 듭니다. 다른 누군가의 말처럼 10원이라도 직접 벌려고 유통업에 뛰어들고 단기거래라도 하면서 지금 당장부터 수익을 내기 위해 노력해야하는 건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도.. 다시 책을 꺼내 읽고 먼저 내가 가고 싶은 길을 걷고 있는 사람들의 조언에 집중해봐야겠습니다. 그들이 말하듯이 속도보다는 방향이 중요하다고 하잖아요.. 조바심을 가지지 말라고들 하구요..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먼저 포기하는 90% 사람들을 이길 수 있다고도 하구요.. 뭘 하든지 멘탈이 가장 중요하다는 앞서나간 그들의 말을 믿고 오늘도 공부하러 가보겠습니다ㅎㅎ 저와 같이 자신만의 길을 가는 여러분들을 응원하고 싶습니다. 화이팅입니다! 힘들지만 의미있는 길을 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