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개들’, 오랜만에 재미있게 본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난 주 일요일에는 오전에 운동을 하러 나갔다 집으로 돌아온 뒤에는,갑자기 날씨도 흐려지고 소나기가 쏟아지기도 해서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사냥개들’을 몰아서 봤다.​’사냥개들’은 주조연급으로 출연했던 김새론 배우가 문제를 일으키는 바람에공개되기 전부터 큰 부담을 안을 수밖에 없었다.넷플릭스에 공개하기 전에는김새론 배우가 나오는 장면을 최대한 편집하겠다고 했던 것 같은데,끝까지 다 보고 나니 나올 만큼은 다 나온 게 아닌가 싶다.사실 김새론 배우가 맡은 역이 꽤 중요한 데다가등장하는 장면도 많고 이야기 전개 상 얽히는 부분도 많기 때문에,어설프게 손을 댔다가는 맥락이 툭툭 끊어지게 될 것 같았다.후반부에는 아예 김새론 배우가 안 나오는데,원작 설정 때문인지 아니면 김새론 배우가 일으킨 문제 때문인지는 모르겠다. ‘사냥개들’ 역시 ‘택배기사’와 마찬가지로 네이버 웹툰이 원작인 드라마다. 한 번에 8화까지 모두 공개됐고 에피소드 길이가 한 시간 안팎이어서,마음 먹고 달리면 하루면 다 볼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넷플릭스 ‘사냥개들’ 상세 소개 페이지 화면 캡쳐​예고편 영상은 두 개가 올라가 있는데 두 편이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 남자 주인공 투 톱은 우도환 배우와 이상이 배우가 맡았다.우도환 배우는 ‘사냥개들’로 알게 된 배우다.중저음의 목소리가 듣기 좋았고,착하고 선한 표정과 강하고 단호한 표정 모두 보기 좋았다.얼핏 송강 배우를 닮았다는 느낌도 들었는데,잘 생겼지만 또렷하게 기억에 남는 얼굴은 아니어서이름과 얼굴이 널리 알려지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이상이 배우는 ‘놀면뭐하니?’ MSG워너비에서 처음 알게 됐지만지금까지 연기를 본 적은 없었는데,연기도 안정적이고 액션도 아주 잘 소화했다.두 사람은 신인왕전 권투 시합 결승전에서 만나는 걸로 인연이 시작되는데,이상이 배우가 우도환 배우보다 더 몸을 잘 만든 느낌이었다. 사채 시장의 거물이었다가 은퇴하고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최사장 역할은허준호 배우가 맡았다.오랜 시간 동안 많은 작품에 출연한 내공을 바탕으로,어떤 역을 맡든 멋진 연기를 보여준다.날카로운 인상 때문에 악역도 꽤 많이 맡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연륜 덕분인지 인자하고 부드러우면서도 힘이 있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연기는 좋았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면에서 아쉬움이 남았던 박성웅 배우.’사냥개들’에서는 악덕 사채회사 스마일 캐피털의 대표이자,욕망으로 똘똘 뭉친 김명길 역할을 맡았다.캐릭터가 겹쳐서 그렇게 느껴지는 건지 모르겠는데,’신세계’의 이중구와 별로 다르지 않은 것 같았다.이중구보다는 싸움을 더 잘 하고 더 잔인하다는 점이 차별점이랄까?박성웅 배우도 다양한 역을 많이 경험해서 더 멋진 연기를 보여주었으면… 꾸준히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경력을 쌓아가는 최시원 배우.포털에서 영화 필로그래피를 찾아 보니,무려 2007년에 개봉한 중국 영화 ‘묵공’에서 조연으로 출연한 기록이 있다.그리고 영화에 출연하기 전인 2005년에는 KBS 드라로 데뷔를 했다고 한다.연기를 한 지도 벌써 20년 가까이 되는 거네!드라마에서 맡은 역할을 무난하게 잘 소화하고 있긴 한데,딱히 팍! 와 닿는 느낌은 없었다.다른 드라마에서 너무 밝은 역할을 맡아서 그런 건가, 흐음…앞으로도 꾸준히 연기를 이어가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람~ * 이미지 출처 : ‘사냥개들’ 예고편 화면 캡쳐​김명길에게 목숨을 바칠 정도로 충성을 바치는 강인범 역할은태원석 배우가 맡았다.태원석 배우를 많이 본 것은 아니지만,이전에도 비슷한 조직 폭력배 행동 대장 역할을 맡았던 기억이 났다.그러다 보니 ‘사냥개들’에서도 이전에 봤던 드라마와 크게 다르지 않은 느낌이다.예전에 ‘시지프스’에서 맡았던 주인공의 경호원이자 비서 역할도 괜찮았는데,그때는 약간 겉도는 듯한 느낌도 있었다.엄청난 체격에 표정도 다양한 편이니,역할만 잘 만난다면 더 멋진 연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해 본다.​’사냥개들’을 보면서 문득 다른 만화가 떠올랐다.오래 전에 다음 웹툰에서 완결된 ‘늑대처럼 울어라’라는 작품이 있는데,불법 지하 격투장에서 펼쳐지는 또 다른 지옥도를 그린 액션 명작이다.이야기 스케일은 별로 크지 않은데,격투에 참가한 사람들의 절박하고 애잔한 사연그리고 현실적이고 거침없는 액션 연출도 매력적인 작품이었다.웹툰이 완결될 즈음 드라마 판권 계약이 됐다는 소식을 들었는데,아직까지 영상화가 안 된 걸 보면 무산된 게 아닐까 싶다.​우도환 배우가 맡은 김건우는 좌우 훅과 어퍼를 기가막히게 쓴다.건우가 좌우로 리듬을 타면서 조직원들 사이를 헤치며복부에 훅을 꽂거나 어퍼로 쓰러뜨리는 장면이 자주 그려진다.건우가 몸을 흔들며 상대를 향해 전진할 때는,일본 만화 ‘더 화이팅’의 주인공 일보가 필살기인 뎀프시롤을 쓰는 모습이 떠오르기도^^​넷플리스 뿐만 아니라 여러 OTT에서 오리지널 작품을 준비 중이라고 하는데,새롭고 재미있는 작품을 많이 만날 수 있길 바랄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