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 우드(Cathie Wood)의 아크 인베스트먼트는 새로운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이 2030년까지 148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는 비트코인의 현재 가격 2만 3천 달러에 비해 약 6,300% 이상 높은 수준입니다.이날 아크 인베스트먼트는 투자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약간의 인내(Patience)와 믿음(Faith)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고강도 긴축과 루나·테라 폭락, FTX 파산 사태 등을 겪으며 고점 대비 70% 이상 폭락한 바 있습니다. 올해 들어서는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이 확산되며 지난해 낙폭을 메꾸고 있습니다. 아크 인베스트먼트는 FTX 사태가 장기적으로는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는데 FTX 사태로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운영방식과 재무 상태가 훨씬 더 투명해져 이는 신뢰 회복에 큰 도움을 주었다는 평입니다. 또한 FTX 사태에도 블랙록, 피델리티 등 기관 투자자들이 흔들리지 않고 있다면서 암호화폐 시장의 펀더멘탈이 강해졌다고 보았습니다. 한편 아크 인베스트먼트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이 2030년까지 최소 25만 달러를 넘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아크 인베스트먼트가 제시한 ‘베어 케이스(Bear Case)’ 시나리오에서 2030년 비트코인 가격 전망은 25만 8,500달러로, 기본 시나리오인 ‘베이스 케이스(Base Case)’에서는 68만 2,800달러로 설정했습니다. 이를 두고 아크 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FTX 사태 당시에도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확신은 흔들리지 않았다”면서 “비트코인이 향후 7년 동안 강력한 펀더멘탈을 바탕으로 수조 달러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대규모 기관 투자가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지난 주 1억 1,700만 달러 이상의 자금이 시장에 유입되었는데 이는 지난 7월 이후 가장 큰 주간 증가폭입니다. 비트코이에만 1억 1,600만 달러가 몰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