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날엔 감자전 감자채전비오는 어제 동네 친구가 삼겹살 구워 상추쌈 싸먹자고 오라해서 다녀왔어요. 나이가 들어가면서 누군가 불러주면 만사 제쳐주고 무조건 달려가는 버릇이 생겼네요.요즘엔 맛있는거 나눠 먹으면서 수다 떠는 일이 가장 즐거운 일인것 같습니다. 친구 집에 도착해 주방에 들어가보니 삼겹살 구운다고 준비하고 있더라고요. 껍질 벗겨진 감자가 한개 보이길래 비도 오고하니 감자전 하나 부쳐 먹자하니 직접 부쳐 먹으라해서 뚝딱 감자전 감자채전까지 부쳐 맛있게 나눠 먹었답니다. 비가 내리는 날엔 전이 유독 더 맛있잖어요. 기름 냄새 때문이겄지만요. 껍질 벗긴 감자1개는 채칼로 얇게 슬라이스해줍니다. 두꺼운 감자채보다는 얇은 감자채가 맛이 좋더라고요. 감자1개 슬라이스했는데도 제법 양이 많이 나왔죠. 칼을 이용 채를 쳐줍니다. 부침가루는 감자채가 엉길만큼 넣어주고 소량의 물도 조금 넣어주고요. 남아있는 부추, 애호박, 청양고추도 반죽에 넣어줬습니다. 예열된 팬에 기름을 넉넉히 둘러주고 반죽을 한국자 올려 최대한 얇게 펼쳐줍니다. 한쪽면이 익으면 뒤집어 반대편도 노릇노릇 익혀주고요. 남의집 주방이지만 비는 내리고 기름냄새 풍기면서 전을 지지고 있으니까 기분까지 좋아졌어요. 친구도 역시 비오는 날은 전을 지져 먹어야한다며 덕분에 먹을 수 있어 고맙다 하더라고요.뚝딱뚝딱 조금만 손을 움직이면 되는데 뭐 어려운 일이냐며 전하나 지지면서 비오는날에 해피한 시간을 보냈네요. 역시 전은 뜨거울때 찢어 먹어야 제맛이죠.어제 비오는 날에 친구집에서 맛있게 지져 먹은 감자전 감자채전 만들기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