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4에서 스토리의 마지막 릴리트를 처치하면 본격적인 END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된다. 아마도 많은 분들이 삼삼오오 파티를 결성해서 용사런을 돌거나 악몽 난이도 진입에 박차를 가할 것 같다. 그런데 평소 꾸미기에 관심이 있다면 빠르게 50레벨을 달성하는 것 보다는 조금은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증오의 씨앗을 파밍하는걸 추천하고 싶다. 지금 난이도1, 난이도2로 설정해서 PvP지역인 알주다쪽으로 가보면 악몽 난이도보다 확실히 사람이 적다는걸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유는 간단한데, 악몽 난이도부터 고유 아이템, 유니크 아이템이 떨어지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빠르게 50레벨을 달성하고, 악몽 난이도로 넘어가곤 한다. 물론 이런 방법이 틀린건 아니지만 어차피 시즌이 나오면 처음부터 다시 파밍을 해야하는 사실상 리셋이 이루어진다. 하지만 꾸미기 아이템의 경우 시즌과 상관없이 한 번 획득하면 영구적인 부분이라서 초보시절에 얻어두는 게 여러모로 좋다. 그래서 난이도1, 난이도2에서 증오의 씨앗을 충분히 파밍한 후 50레벨을 달성하고, 악몽 난이도로 넘어가는걸 추천하고 싶다. 디아블로4에서 증오의 씨앗은 PvP지역에서 상대 유저를 PK하거나 몬스터 처치 또는 불길한 궤짝을 열어서 얻을 수 있다. 증오의 씨앗으로 바로 꾸미기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는건 아니고, 필드에 있는 추출의 제단에서 의식을 거친 후 붉은 가루로 바꿔서 꾸미기 아이템을 구매해야 한다. 추출의 제단에서 의식을 행하는 도중에 언제든지 공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대부분의 유저들이 악몽 난이도에서 게임을 플레이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난이도1, 난이도2의 PvP지역은 굉장히 평화롭다. 그래서 증오의 파편이 어느정도 모였다면 부담없이 추출의 제단으로 이동해서 의식을 수행하고 붉은 가루로 교환하면 된다. 물론 그렇다고 유저가 1명도 없는 건 아니기 때문에 약간은 긴장을 해주는 게 좋다. 그래도 대부분 자기 코가 석자라서(일단 50레벨 부터 찍고 보자는 마인드?) 서로 선빵을 날리지 않는 평화로운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다. PvP지역을 잘 살펴보면 로밍하는 거대한 몬스터 ‘끓어오르는 흉물’이 있다. 이 녀석을 처치하면 상당히 많은 증오의 씨앗을 얻을 수 있다. 혼자서 솔플하라고 만든 몬스터는 아니기 때문에 처치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난이도가 높은편은 아니기 때문에 시간을 투자하면 누구나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한가지 팁이라면 끓어오르는 흉물은 많은 증오의 씨앗을 드랍하는 인기 맛집이라서 유저들이 군침을 흘리는 녀석이다. 그래서 다른 유저들이 녀석을 때리고 있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 이때 피의 징표를 찍어서(PvP 모드를 ON 시키는 행위) 뒤치기를 해주면 손쉽게 제압할 수 있다(…) PvP 지역에서 PK에 성공하면 많은 증오의 씨앗을 확보할 수 있어서 시간 절약에 큰 도움이 된다. PK에 성공하면 ‘증오의 선택받은 자’가 되면서 모든 유저의 타것이 된다. 그래도 당황할 필요가 없다. 포스팅 도입부에 언급했지만 난이도1, 난이도2의 PvP 지역은 사람이 별로 없어서 활개치고 다닐 수 있다는 것. 증오의 선택받은 자가되면 평소에는 열 수 없었던 불길한 궤짝을 오픈할 수 있게 된다. PvP 지역에 있는 모든 궤짝을 다 열어주면서 증오의 씨앗을 냠냠해주자. 난이도1, 난이도2의 PvP지역에서 저주받은 두루마리(PvP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버프)를 사용하는 사람은 잘 없다. 아깝다고 생각하지말고, 적극 활용하면서 쪼렙의 왕이 되어보도록 하자. 이렇게 붉은 가루를 파밍하고, 꾸미기 아이템을 구매 후 50레벨 악몽 난이도에 진입하면 좋을 것이다. 참고해서 즐겜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