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 2화 후기 3화 예고 줄거리 결말 김태희 임지연 지니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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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 2화 후기 3화 예고 줄거리 결말 김태희 임지연 지니TV​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 2화에서는 김태희의 문주란과 임지연의 추상은이 본격적으로 엮이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바로 윤범의 죽음입니다. 윤범은 죽음의 시그널이 눈에 확 들어왔죠. 그는 낚시가방을 가지고 주란의 집을 찾아와 남편 재호를 찾습니다. 그러면서 주란을 은근히 압박하죠. 이렇게 선 넘는 캐릭터는 죽기 마련입니다.​윤범은 낚시가방을 주란의 집에 두고 가고 재호한테 협박 문자를 보냅니다. 돈 5억을 넣으라는 겁니다. 재호는 소아과 원장이고 윤범은 제약회사 직원이라는 점에서 직업적인 측면에서 두 사람이 엮였나 하는 의심을 지니게 만듭니다. 주란과 상은은 재호의 죽음 이후 묘한 상황을 연출하죠. 먼저 상은은 전혀 슬퍼하지 않습니다.​ ​죽은 남편의 시체를 보며 오히려 진짜 죽은 거 맞냐며, 생각보다 편안해 보인다고 형사 도경한테 말합니다. 남편의 죽음과 관련된 조사 중에는 테이블에서 짜장면을 먹는 형사의 모습을 보며 강한 식욕을 느끼죠. 이에 조사가 끝나고 바로 경찰서 앞 중국집에서 폭풍먹방을 합니다. 밤에 보면서 배가 고프더군요. 짜장면+탕수육+군만두도 모자라서 콜라까지… 너무하다 싶은 저녁 드라마 먹방이었습니다.​그러면서 또 경찰 조사에는 성실하게 임한 상은입니다. 남편이 재호를 방문한 사실을 진술합니다. 다만 낚시가방 이야기를 빼고 말하죠. 이 상은이라는 캐릭터가 참으로 독특합니다. 가정폭력의 피해자로만 묘사되기 보다는 입체적입니다. 윤범에 대한 분노와 원망이 있다지만 아기를 소중히 여기지 않는 모습에 사건 이후 해방감 보다는 시원하지 않은 뒷맛에 그 죽음에 대해 더 파고드는 모습을 보입니다.​ ​다만 2화까지도 파악하기 힘든 캐릭터라 그런지 좀 어려운 측면도 있습니다. 주란 같은 경우는 남편에 의해 가스라이팅을 당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재호는 주란이 겪는 모든 문제가 언니의 죽음 이후 발생하는 트라우마로 여깁니다. 아니, 어쩌면 여기게 만들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죠. ​계속 마당에서 냄새가 나는 거 같은 주란이지만 손가락이라 여겼던 것이 인부들이 작업하다 파묻어 놓은 장갑이라고 재호는 말합니다. 그리고 냄새의 정체는 천연비료라 하죠. 이 냄새는 재호가 가하는 가스라이팅으로 인한 교묘한 폭력과 억압을 상징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좋은 남편이자 아버지인 줄 알았던 재호는 아들이 우유를 먹으면 배가 아프다는 것도 모르고 있었죠.​그리고 전날 밤 재호의 외출을 주란이 알게 됩니다. 이 외출은 재호가 주란에게 숨겼던 일인데요. 흙과 피가 조금 묻은 듯한 신발, 일주일 전에 세차했다는 차의 나쁜 상태, 여기에 지워진 CCTV까지 윤범의 살인범으로 재호를 의심할 신호들이 연달아 주란에게 펼쳐집니다. <마당이 있는 집> 3화에서 주란은 이에 대해 알게 될듯 합니다.​ ​재호와 함께 윤범의 장례식장에 가는데 거기서 상은을 만나기 때문이죠. 상은은 윤범의 차에서 여성 취향으로 장식된 스마트폰을 발견합니다. 이 스마트폰의 주인은 윤범이 아닌 여성입니다. 전화를 켜니 정체 모를 남성이 전화를 해 스마트폰 주인을 찾고 상스러운 메시지들이 옵니다. 그렇다면 윤범은 왜 이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었나. 의심을 품은 상은은 앨범을 보다가 이들이 미성년자 성매매를 통해 남성들을 등쳐먹는 일당임을 추측합니다.​그리고 윤범이 했던 말들을 통해 그가 재호를 협박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그 증거가 이들과 연관되어 있었을 거라고 추측합니다. 그녀가 본 윤범의 수첩에 이와 관련된 내용이 있었을 거 같고 말이죠. 스마트폰에 재호의 번호가 저장되어 있다는 점, 그가 한 여성을 협박하는 듯한 사진이 찍혔다는 점에서 스마트폰 주인과 재호 사이의 연결점을 찾습니다.​ ​그리고 스마트폰 주인의 것으로 보이는 듯한 사진을 재호한테 전송합니다. 이걸 주란이 보게 되면서 3화부터 본격적인 관계의 소용돌이가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보면 셋 다 아직 확실하진 않지만 남편이 살인을 한 주란, 남편이 살해당한 상은, 남편을 살해한 해수 등의 캐릭터가 등장한다는 점에서 폭력적인 남성들과 이들의 위협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여성 사이의 연대를 미스터리 스릴러의 형식으로 푸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개인적으로 심리 스릴러의 밀도가 느껴지긴 하지만 드라마라는 것이 전개가 좀 쉬운 맛이 있어야 하는데… 2화까지도 너무 감추는 것이 많고 캐릭터들이 안개처럼 확연하게 잡히지 않는 기분이라 조금 아쉽습니다. 다만 긴장감을 뽑아내는 음악과 구도는 일품입니다. 이제 메인 사건이 벌어진 만큼 3화부터는 더 긴장감 있게 이야기가 펼쳐지지 않을까 합니다. ​참고로 <마당이 있는 집>은 넷플릭스와 티빙을 통해 VOD 서비스가 되며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볼 수 있는 곳은 지니TV가 유일하다는 점 언급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