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나폴리)에 대한 평가가 끊임없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프리미어리그 신흥 부자구단인 뉴캐슬 유나이티드도 관심을 보내고 있습니다.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로 거듭난 그를 ‘모셔오기’ 위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간의 경쟁이 뜨거워지는 모양새입니다. 영국 매체 더 하드태클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맨유는 김민재 영입을 위해 바이아웃 5600만 유로(811억 원)를 지불할 것이다. 아무런 거리낌이 없다. 김민재는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 센터백이다. 현재 맨유 센터백 중 해리 매과이어의 미래는 불확실하고 빅토르 린델로프는 주전으로 뛰기 위해 팀을 떠날 수도 있다. 라파엘 바란은 체력 문제를 지속적으로 겪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빅리그 정상급 수비수로 거듭난 김민재를 향한 주요 클럽 구애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김민재는 올 시즌 나폴리에서 주도적인 활약으로 0점대 실점률(18일 기준 현재 35경기 25실점)과 더불어 팀을 33년 만에 세리에A 정상으로 이끌었다. 빅리그에서 검증된 자원이다. 맨유나 뉴캐슬 모두 탐낼 만합니다. 현 상황을 예상한 듯 그는 나폴리와 계약할 때 바이아웃 조항(이적 가능 최소 금액)을 뒀습니다. 이를 충족하고 김민재가 원하면 나폴리가 막을 수 없습니다. 다만 올 시즌 세리에A 우승을 경험한 만큼 그의 선택지는 오로지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가능한 ‘빅리그 빅클럽’이 되리라는 게 전문가의 공통된 견해입니다. 유럽 이적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맨유는 지난해 11~12월부터 김민재를 지켜보기 위해 스카우트를 보냈습니다. 실제로 다양한 매체에서 이미 맨유가 김민재와 협상을 시작했다는 보도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이탈리아 매체 일 마티노는 “EPL은 다른 세상이다. 맨유는 김민재에게 연봉으로 130억 원(900만 유로)을 제의할 것이다. 구체적인 금액까지 나왔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김민재 측근은 “아직 정해진 바가 전혀 없다. 당장 시즌도 끝나지 않았다. 급할 이유가 없다. 현 시즌을 마무리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적설이 나오는 건 확인하고 있지만 직접 대화가 오간 것은 없다”라고 부정했습니다.이런 가운데 뉴캐슬이 등장했습니다. 뉴캐슬은 최근까지 강등권을 오가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들어오고 에디 하우 감독 부임 후 EPL 빅6를 위협하는 팀으로 발돋움했습니다. 현재는 리그 3위까지 기록하며 다음 시즌 UCL도 노리고 있습니다.2021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인수하면서 ‘신흥 부자구단’으로 거듭난 뉴캐슬이 그 이상의 조건을 제시할지 지켜볼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