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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리스크 부각되며 상승세 탄 금, 비트코인…지금 투자 해도 괜찮을까? [비즈 포커스] 입력2023.03.26 10:31 수정2023.03.27 10:54 SVB 파산 이후 금, 비트코인 가격 급등…가장 큰 변수는 미 Fed의 통화 정책 기조 변화[비즈니스 포커스]가파른 금리 인상의 역습으로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이 3월 10일 파산했다. 이후 미국 뉴욕의 시그니처은행과 샌프란시스코의 퍼스트리퍼블릭뱅크 그리고 세계적 투자은행인 스위스 크레딧스위스(CS)의 위기설까지 글로벌 금융 시장이 흔들리는 모습이다. 금융 리스크가 불거지고 혼란에 휩싸이면서 안전 자산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SVB 파산 이후 급격한 상승세를 탄 국내 금 시세는 1돈(3.75g)에 30만원을 넘어섰다. 금뿐만이 아니다. 기존의 금융 시스템에 대한 리스크가 커지고 불안감이 확산될수록 비트코인 또한 자금이 쏠리고 있는 모습이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미국 은행 위기의 확실한 승자는 비트코인’이라는 칼럼을 내놓기도 했다.그렇다면 이와 같은 안전 자산 선호 심리는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지금 투자를 시작해도 괜찮은 것일까. 2023년 하반기 금과 비트코인의 전망과 투자 전략을 짚어 봤다.금융 리스크 확산에 ‘날개 단’ 금대표적인 ‘안전 자산’으로 분류되는 금은 일반적으로 경기 침체가 우려될 때 매력이 더욱 높아진다. 금 투자의 가장 큰 특징인 ‘환금성’ 때문이다. 자산의 가치를 온전히 현금화할 수 있는 ‘환금성’ 덕분에 금은 특히 인플레이션으로 통화의 화폐 가치가 떨어지더라도 가치를 온전히 유지할 수 있다. 인플레이션 헤지가 가능한 투자 상품인 것이다. SVB의 파산 이후 금융 리스크 위기가 부각되면서 ‘글로벌 금융 위기의 피난처’로 금에 유독 자금이 몰리는 이유다.광고사실 금 투자자들은 2022년 기대에 못 미치는 한 해를 보냈다.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금 시세가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4분기 이후 상승세로 전환된 뒤 올해 2월 일부 조정을 받았지만 최근 SVB 사태 이후 안전 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KRX 금시장에서 1kg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지난 3월 2일 8만3490원을 기록했는데 2014년 3월 24일 KRX 금시장이 거래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이후 소폭 하락했음에도 3월 22일 기준 8만1605원으로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금 시세 또한 상승 추세가 뚜렷하다. 국제 금 시세를 파악할 수 있는 뉴욕상품거래소의 금 선물 가격의 4월 인도분 금은 지난 2주간 약 11% 가까이 상승했다. 3월 21일 장중 한때 2000달러 선을 돌파하며 작년 3월 이후 1년 만에 최고치다.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미국 달러 강세와 글로벌 금리 상승이라는 강력한 역풍이 있었지만 국제 금값은 최근 활발해진 소매 구매와 지정학적 충격, 중앙은행의 대규모 매수 등에 힘입어 금 시세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특히 각국 중앙은행의 대규모 구매에 따라 금 연간 수요가 2011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한 것이 금값 상승세를 이끄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중앙은행 수요는 3분기(445톤)와 4분기(417톤)에 걸쳐 급증하면서 이 부문의 연간 구매 규모가 직전 해 대비 250% 넘게 증가한 1136톤을 기록했다. 지정학적 충격과 정치적인 역학 관계를 고려해 신흥국 중앙은행을 중심으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금에 투자하는 방법은 크게 다섯 가지다. 먼저 금 실물에 직접 투자하는 것으로, 금을 직접 ‘소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이 선호하는 방법 중 하나다. 하지만 구매할 때 부가세 10%가 부과되며 구입 제품에 따라 수수료나 세공비가 부과되기도 한다.‘골드 뱅킹’이라고도 불리는 금 통장을 이용할 수도 있다. 금통장에 입금하면 해당하는 금액만큼 무게로 환산돼 통장을 통해 금에 투자할 수 있다. 0.01g 단위로 거래할 수 있어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고 언제든지 입출금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다만 사고팔 때 1% 내외의 수수료가 부과되고 실물을 인출할 때는 부가가치세 10%와 수수료가 붙는다. 은행에서 가입하지만 예금자 보호 대상이 아니라는 점 또한 주의해야 한다.KRX 금시장을 통해 금 현물에 투자할 수도 있는데 증권사에서 KRX 금 계좌를 개설한 뒤 주식 매매와 유사하게 실시간으로 투자할 수 있다. 거래 시간은 주식 투자 시간과 동일하다. 부가가치세 10%가 부과되지 않고 차익에 대한 양도소득세나 배당소득세도 부과되지 않는다.최근에는 금 상장지수펀드(ETF)나 펀드를 통한 투자가 특히 큰 관심을 얻고 있다. 금 ETF는 대부분 금(선물·현물) 가격지수를 추종하는 펀드이고 금 펀드는 금광 회사와 같은 금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금값이 상승세를 타며 한국의 대표적인 금 ETF 또한 높은 수익률로 주목받고 있다. KODEX 골드선물(H) ETF는 3월 20일 1만3105원으로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3월 10일 SVB 파산 이후 9.6% 급등했다. TIGER 골드선물(H) ETF도 9.5%의 수익률을 보였고 2배 레버리지 상품인 ACE 골드선물 레버리지 ETF(합성H)는 같은 기간 19.1%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