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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통폐합와 인수합병 그리고 사업철수까지 다각도로 검토되고 있는 LG폰의 모습을 보게 되면 그야말로 “풍전등화”와 같은 상황입니다. 존망의 갈림길에 서 있는 LG전자 스마트폰을 담당하고 있는 MC 사업본부가 과연 어떤 운명을 맞이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죠. 최근 새로운 롤러블폰 특허가 등장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IT 매체인 렛츠고디지털에서 공개한 이미지를 살펴보면 지난 해 초 중국특허청(CNIPA)에서 출원한 새로운 롤러블폰 디자인 특허인데요. 기존에 공개되었던 특허와 달리 롤러블 듀얼스크린폰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V50와 같은 액세서리를 활용한 듀얼스크린 폼팩터가 아닌 전후면으로 이원화된 디스플레이가 탑재되기 때문에 마치 인폴딩 구조의 삼성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2를 연상하게 합니다. 전면에 있는 메인 디스플레이의 경우 오른쪽으로 당기면 태블릿 크기로 커지고 기본 크기가 40%까지 확대됩니다. 또한 화면이 쉽게 빠질 수 있도록 내부에 레일 시스템이 적용되었고요.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하면 역시 전면 셀피 촬영을 위한 노치나 펀치 홀이 없다는 것인데요. 후면에 위치하면 세컨드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셀피 촬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아예 빠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갤럭시Z 폴드2 같은 경우 커버 디스플레이에 있는 전면 카메라로 셀피를 찍어야 하지만 롤러블 듀얼스크린폰은 후면 세컨드 디스플레이에 있는 후면 카메라로 셀피를 찍을 수 있어 훨씬 더 고퀄리티의 사진, 영상 결과물을 남길 수 있고 카메라 수를 줄여 원가 절감도 가능하며 노치, 펀치 홀과 같은 거추장스러운 요소가 없어 메인 디스플레이의 몰입감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대신 큰 화면을 활용해 화상 통화나 원격 회의를 할 수는 없다는 점이 단점입니다. 이번에 공개된 롤러블 듀얼스크린폰 특허는 갤럭시Z 폴드2와 같은 기존의 폴더블폰 구조와 비교해서 충분히 경쟁력을 갖고 있는 폼팩터라고 생각됩니다. 과거 V50 같은 경우 시대착오적인 듀얼스크린 폼팩터였지만 이번 특허 같은 경우 롤러블폰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충분히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사업 철수, 매각 등 불확실성이 높은 상태에서 실제 출시가 이루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존망 걸린 LG폰의 최후의 발악 또는 비운의 미출시 제품이 되는 것은 아닐지 하는 우려가 크네요. 나만의 테마 마스터 위젯 미션에 연재중인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