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시대가 시작되면서 삼성과 LG에서 5G 스마트폰이 출시되었습니다. 삼성에서는 갤럭시 S10 5G가 LG에서는 V50 ThinQ가 그 모델이죠. 남편님 덕분에 두 모델 모두 사용해볼 기회가 있었는데, LG V50 ThinQ는 그동안 사용해본 다른 스마트폰과는 달랐습니다. 오늘은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듀얼스크린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사무실에서 컴퓨터 작업을 할 때 노트북과 모니터를 듀얼로 설정해두고 가상 데스크톱까지 띄워 여러 개의 프로그램을 동시에 실행하며 작업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제 모니터에는 카카오톡, 원 노트, 네이버, 파일 탐색기가 열려 있어요. 하지만 핸드폰에선 불가능했습니다. 블로그 앱을 보다가 카톡을 하려면 블로그 앱을 닫아야 가능했죠. 물론 백그라운드에서 찾을 수는 있지만요. LG V50 ThinQ는 핸드폰 하나를 구입했는데 두 대가 온 기분입니다. 케이스로 사용할 수 있는 곳에 세컨드 스크린이 추가되어 있거든요. 물론 저처럼 무겁고 두꺼운 핸드폰이 버거운 경우 하나만 가지고 다닐 수도 있습니다. 기존에 보아온 익숙한 LG 폰입니다. 카툭튀는 전혀 느껴지지 않고 지문인식 센서가 뒤쪽에 있죠. 듀얼스크린으로 사용하려면 세컨드 스크린을 결합하면 됩니다. 아랫부분의 3개의 단자가 맞닿을 수 있도록 케이스를 씌우듯 씌워주면 끝이에요. 케이스를 씌웠어도 카메라를 사용해 사진을 찍거나 지문인식을 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많이 무겁고 두꺼워고 배터리가 빨리 닳긴 합니다. 하지만 재미있게 사용할 수 있어요. 메인 화면에 작은 화살표 팝업창이 하나 있습니다. 사용하다 거슬린다 싶으면 한쪽으로 밀어놓을 수도 있어요. 어느 곳으로든 이동이 가능하거든요. LG V50 듀얼스크린은 화면 전환, 화면 보내기를 눌러 자유롭게 이동시킬 수도 있습니다. 미니 노트북처럼 사용할 수도 있어요.각도 조절이 자유롭지는 못하지만 화면 위쪽으로 원 노트를 아래쪽으로 키보드를 띄워놓고 양손으로 타이핑이 가능하죠.저는 손이 작은 편이라 많이 불편하다 생각하지 않았는데 손이 큰 남편님은 불편해합니다. 스크린의 밝기, 배경화면 앱 서랍 아이콘 등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그냥 옆에 붙어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독립적인 모니터로 사용할 수 있어요. 한쪽에는 네이버를 다른 쪽에는 구글을 띄워놓고 검색을 할 수도 있습니다. 같은 검색어를 입력하고 검색 결과의 차이를 비교하는 것도 가능합니다.저는 특히 쇼핑을 할 때 아주 유용하게 사용합니다. 가격비교 검색하기가 아주 좋거든요. 사용하던 키보드가 살짝 불안해서 다른 제품을 검색 중입니다. 남편님이 추천해준 블루투스 키보드를 LG V50 듀얼 스크린을 이용해 찾아보니 정말 편합니다. 한쪽에서 가격 검색을 하고 다른 쪽에서 색상 비교, 후기 등을 찾아볼 수 있어요. 제 폰에서 할 때는 하나하나 따로 찾아봐야 하니 검색을 여러 번 반복했었는데 이제 PC에서처럼 간단하게 비교가 가능합니다. 유튜브 영상을 보며 블로그 방문자 수도 확인하고 댓글을 읽을 수도 있어요. 폰 하나에서 두 개의 앱을 동시에 볼 수 있으니 작업시간도 훨씬 줄어듭니다. 집중해서 봐야 하는 동영상이 아니라면 라디오처럼 켜두게 되더군요. 그 시간에 블로그에 답글도 달고 이웃추가까지 하며 아주 스마트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게임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다들 반가워할 기능도 있습니다. 바로 조이패드 기능이죠. 저는 게임을 즐겨 하지 않아 조작법을 잘 모릅니다. 하지만 아들 녀석은 조이패드가 있으니 게임이 훨씬 재미있다고 이야기해요.특히 레이싱 게임을 할 때 훨씬 편하다고 하네요. 요즘은 게임도 공부하며 하더군요. 공식 홈페이지나 카페에서 공략을 보며 바로 적용시킬 수 있고 동시에 두 개의 게임을 할 수 있어 방치형 게임을 즐기시는 분들에겐 반가운 소식일듯합니다. 하나의 폰으로 두 개의 화면을 봐야 하니 아무래도 배터리 소모가 큽니다. 이런 경우 메인 스크린을 절전에 두거나 듀얼스크린을 끌 수도 있습니다. 필요할 때만 켜서 사용하면 되죠. 날이 정말 뜨겁습니다. 아침 10시 서울 온도가 35도였으니 엄청난 날씨였습니다. 당분간은 이렇게 더운 날이 계속될 것 같아요.시원한 산과 바다로 떠나시는 분들도 있지만 저는 시원한 집에서 영화를 보는 것으로 피서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영화를 보며 날씨를 검색할 수도 있고 등장인물이 궁금하다면 바로 찾아볼 수도 있습니다. 폰 하나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이 들지 않죠?? 각도 조절이 자유롭게 되지 않지만 완전히 뒤로 접어 세워놓고 사용하기에도 적당합니다. 스테레오 스피커가 탑재되어 있어 웅장한 사운드로 영화를 볼 수 있어 좋더군요. 동영상을 보면서 카톡을 보내고, 쇼핑을 하면서 가격 비교를 하고 여행을 계획하며 바로 후기를 찾아볼 수 있는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LG V50 듀얼스크린~ 이 정도면 무겁고 두꺼워도 가지고 다닐만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