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38R] 맨유 VS 풀럼 간단리뷰 – 3위로 리그를 마무리하다

첼시를 대파하고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지은 맨유는 부담 없이 리그 마지막 경기를 맞이했다. 풀럼을 올드 트래포드로 불러들여 최종전을 갖게 되었는데, 주말 FA컵 결승전을 위해서 체력과 경기력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할 경기. 그래도 이왕이면 마지막 리그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 4위보다는 3위로 리그를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다. ​​​​ 맨유 라인업 (출처: 후스코어드닷컴) ​ 풀럼 라인업 (출처: 후스코어드닷컴) ​​​​텐하흐 감독은 노장 반열에 접어들어 체력 관리가 필요한 바란과 에릭센에게 휴식을 주었고, 경미한 부상을 입은 루크 쇼를 무리해서 출전시키지 않았다. 풀럼과의 지난 리그 맞대결, FA컵 맞대결에서 모두 고전한 끝에 겨우겨우 승리를 가져갔던 경기양상이 이번 경기 초반에도 지속되었다. 전반 초반 윌리안의 코너킥을 케니 테테가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선제골을 실점하게 되었다. 계속해서 몰아붙이던 풀럼은 페널티킥까지 얻어내 도망갈 찬스를 잡았지만, 키커로 나선 미트로비치의 슈팅을 데헤아가 잘 막아내면서 추가 실점을 면했다. ​페널티킥을 막아낸 후 맨유는 기세를 타고 풀럼을 몰아붙였다. 오늘 가르나초가 적극적으로 골문을 노리는 플레이가 좋았다. PK 실축 후 몇 분 지나지 않아 가르나초의 감각적인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아쉬운 장면이 연출되었다. 맨유는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했고, 간만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던 프레드가 적극적인 돌파로 수비를 당황케 만들었다. 산초가 어부지리로 이걸 마무리하면서 동점골을 만들었다. ​ ​​​1-1로 전반을 마무리하고 후반전에도 많은 찬스를 만들어낸 맨유였다. 결국 역전골을 성공시켰는데, 프레드가 환상적인 침투패스를 찔러주며 수비를 그대로 무력화시켰고, 브페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리그 8호골을 신고했다. 오늘은 프레드의 그날인가보다. 두 골 모두에 크게 관여해주는 모습. 데헤아도 PK 선방을 포함해 풀럼의 공격에서 수차례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는 모습. 오늘 경기에 나선 선수들을 보면 OT에서의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이 많았는데, 좋았던 기억만 가지고 갔으면 좋겠구만. ​ ​​풀럼을 2-1로 잡아내며 올 시즌 풀럼전 3전 전승을 거두었다. 최종 승점 75점으로 맨시티, 아스날에 이은 3위에 오르며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둔 텐하흐호. 이제 이번 시즌 경기는 단 한 경기 남았다. 6월 3일 23:00에 펼쳐지는 FA컵 결승전, 역사상 최초의 맨체스터 더비. 오늘 맨시티는 브렌트포드에게 일격을 당했는데(물론 로테이션을 돌렸다지만), 우리도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ㅎㅎ FA컵 결승전을 승리로 마무리하고 올 시즌 유종의 미를 거두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사진출처: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