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32R] 맨유 VS 아스톤 빌라 간단리뷰 – 에메리 빌라의 기세를 꺾다

토트넘전 아쉬운 무승부 이후 2일 만에 펼쳐지는 아스톤 빌라와의 홈 경기. 토트넘과의 경기 후반에 지친 모습이 역력했던 맨유는 이번 경기에서도 체력적인 부담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상대팀 빌라는 에메리 감독 부임 이후 무서운 기세로 어느새 6위까지 치고 올라왔고, 전 경기에서 득점을 올리고 있는 후반기의 제왕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맨유는 올드 트래포드에서는 개막전 브라이튼전을 제외하면 패배한 적이 없지 ㅎㅎ​​ 맨유 라인업 (출처: 후스코어드닷컴) ​ 아스톤 빌라 라인업 (출처: 후스코어드닷컴) ​​빌라는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갈 승리를 노렸던 것인지, 올드 트래포드 원정임에도 불구하고 라인을 한껏 올리며 공격적인 전술을 구사했다. 전반전 맨유의 롱패스로 뒷공간이 뚫리는 장면이 상당히 많이 연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전술을 수정하지 않았고, 결국 선제골 장면에서도 골킥이 헤더로 커트당한 것이 그대로 뒷공간으로 흘렀고, 래시포드의 한 박자 빠른 슈팅이 마르티네스 골키퍼에게 막히자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차넣었다. 후반전에도 그 양상은 크게 변하지 않았고, 에릭센이 절호의 찬스를 잡았으나 성급한 크로스로 찬스를 한 번 날려먹은 적이 있었다. ​ ​한편 수비진의 활약도 빛난 경기였다. 특히 평소 주전 자리에서 밀렸던 린델뢰프와 말라시아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말라시아는 전반 슈퍼태클로 맨유를 위기에서 한 차례 구해냈으며, 린델뢰프는 시종일관 완벽한 수비로 빌라의 공격을 차단했다. 특히 80분 경 혼전 상황에서 육탄방어는 감탄이 나올 지경. 오늘의 공식 MOM은 브루노 페르난데스지만, 개인적으로는 린델뢰프에게 주고 싶다. ​ ​그렇게 경기는 1-0으로 종료되었고, 에메리의 빌라에게 실점하지 않은 첫 번째 팀이 되면서 기세를 꺾은 맨유였다. 이제 4위권은 거의 확정이라고 해도 무방하겠지? 그래도 방심은 금물이다. 다음 경기는 5월 5일 04:00, 브라이튼 원정이다. FA컵 4강에서의 패배를 만회하려고 벼르고 있을텐데,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길.​​​​사진출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