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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27R] 맨유 VS 뉴캐슬 간단리뷰 – 할 말이 없는 경기

긴 A매치 기간이 끝나고 4월의 험난한 일정이 시작되었다. 그 첫 경기는 4위권 경쟁을 치열하게 펼치고 있는 뉴캐슬 원정 경기. 올 시즌 홈에서 단 1패만을 기록하고 있는 뉴캐슬이기에 어려운 승부가 예상되었다. 이 경기를 지면 3위를 뉴캐슬에게 내주게 되기에 순위 경쟁에 큰 영향을 미치는, 아주 중요한 경기다. 뉴캐슬을 무너뜨리지는 못하더라도 패배만은 피해야 되는 맨유.​​ 맨유 라인업 (출처: 후스코어드닷컴) ​ 뉴캐슬 라인업 (출처: 후스코어드닷컴) ​​​오늘같은 경기에 무슨 할 말이 있겠나? 완벽한 패배였다. 뉴캐슬은 알미론이 결장했지만 생막시맹이 수비를 흔들어주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능력이 있었고, 맨유는 카세미루와 에릭센의 공백을 메꿀 선수가 전혀 없었다. 믿었던 브루노 페르난데스도 중원 장악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던 모습. 팀을 위해서는 조금 중요성이 떨어지는 경기에서는 휴식을 취해야 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평소에도 폼이 좋지 않은 날에는 이러긴 하지만 체력 문제가 크다는 것이 오늘만이 아닌 요즘 경기에서 보이는 문제. 아무리 봐도 3월 레알 베티스와의 2차전에서는 휴식을 줬어야 했다; ​맨유는 전반전 브페가 후방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수행하고 오히려 맥토미니를 공격적으로 전진시키면서 A매치 기간 동안 공격력을 과시한 맥토미니를 활용하려고 했다. 하지만 자비처와 브페로는 포백 보호가 되지 않았고, 맥토미니도 공격에서 번뜩이는 모습을 보이지도 못했다. 전반전 맨유의 공격은 안토니가 센스있게 베호르스트에게 내준 장면밖에 없었던 것 같다. 그마저도 유효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한 베호르스트… 윌록, 롱스태프 등 3선에서 침투하는 선수들에 의해 많은 슈팅이 이루어졌고, 데헤아의 선방과 바란, 리산드로 등의 분전으로 전반전을 간신히 무실점으로 넘겼다. 뉴캐슬의 골 결정력이 조금만 더 좋았다면 전반전에 이미 승부가 결정났을 것이다. ​후반전에는 다시 맥토미니를 내리면서 전반에 비해서는 안정을 찾은 듯 했으나… 주도권을 가져오지는 못했고 뉴캐슬에게 시종일관 밀리면서 결국 조 윌록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뉴캐슬의 완벽한 전개. 맨유는 바란과 리산드로마저 빼고 골을 위해 펠리스트리, 프레드 등을 투입했지만 수비만 헐거워지는 결과를 낳을 뿐이었다. 칼럼 윌슨에게 추가골을 실점하며 0-2로 완벽한 패배. 교체 투입된 산초는 측면에서 드리블 실패만 계속 하고… 맨유는 리버풀, 사우스햄튼전에 이어 3경기 연속 무승이다. 벌려놨다고 생각했던 뉴캐슬에게는 따라잡혔고, 토트넘과의 승점 차이도 고작 1점…​리그컵에서 우승하고, FA컵에서 4강까지 진출하고, 유로파리그에서도 바르셀로나 – 레알 베티스라는 난적들을 격파하면서 모든 대회에서 살아남은 것은 분명 괄목할 만한 성과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카세미루가 징계로 빠지고, 에릭센 – 가르나초 등이 부상으로 결장하는 것만으로도 앙상해지는 스쿼드 뎁스를 가지고 있는 맨유에게는 독이 된 것일지도 모르겠다. 다음 경기는 4월 6일 04:00시, 홈으로 브렌트포드를 맞이한다. 그 다음은 4월 8일에 바로 에버튼전. 그동안 잘해오다가 4월에 무너질 위기에 처한 맨유. 텐하흐 감독이 어떻게 이 난관을 헤쳐나갈지 한번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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