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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AI, 3D 총동원하는 스포츠 중계 기술

KBO

많은 기록을 남기고 막을 내린 이번 올림픽은 중계를 시청하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선수 의 움직임과 동시에 영상 위로 뜨는 숫자들이 신기했는데요, 특히 바뀌는 순위와 기록이 실시간으로 확인되는 수영과 육상, 심박수 까지 보여주는 양궁 중계기술이 궁금증을 더했습니다. 스포츠는 실시간 중계인데 어떻게 그렇게 빨리 순위표를 만들고 그래픽으로 기록을 보여줄 수 있는 걸까요? 선수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이미지 추적카메라를 도입했다. ⓒwww.intel.com 선수의 움직임을 3D로 실시간 추적한다! 많은 종목의 스포츠 중계기술이 발전하고 있지만, 특히 이번 올림픽에는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측정하는 첨단 정밀장비들이 동원되었다고 합니다. 육상이나 수영처럼 기록을 다투는 종목에서는 기록과 움직임을 정확하게 측정하는 게 가장 중요한데요, 실시간 데이터를 측정한 정밀장비의 무게가 무려 400톤이라고 합니다. ​이번 올림픽 수영 종목에서는 ‘이미지 추적 카메라’를 도입했는데 경기장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선수들의 실시간 속도는 물론이고, 선수 사이 거리와 스트로크 수가 TV모니터에 기록됐습니다. 여러 대의 카메라로 움직이는 선수의 몸에서 22개 주요 포인트를 포착한 ‘3D 선수 트래킹’ 기술입니다. 이렇게 얻은 영상을 수집해 선수의 움직임을 3D로 실시간 추출하는 방식입니다. 여러 대의 카메라가 경기장을 폭넓게 보여준다. ⓒwww.intel.com ‘3D 선수 트래킹’ 기술을 통해 몸의 움직임을 하나의 뼈대로 만들고, 만들어진 뼈대를 추적해 속도와 신체 각도, 보폭. 가속 포인트까지 눈으로는 관찰하기 어려웠던 지점도 분석할 수가 있었습니다. 이미지 추적 카메라가 스트로크 수를 파악했기 때문에 어느 선수가 언제 가장 속도를 높였는지도 정확히 알아낼 수 있었죠. 실시간으로 상위 1~3위 선수의 속도가 동시에 화면에 표시되어 시청에 박진감을 더했습니다.​선수가 아닌 경기장 모습을 촬영하기 위해서도 여러 대의 카메라가 동원됐습니다. 이번 올림픽 농구 경기는 최초로 몰입형 스포츠 시청 경험을 제공했는데요, 경기장 곳곳에 소형 고해상도 카메라를 설치해 경기 코트 전체의 액션을 촬영해 보여줬죠. 데이터 렌더링을 통해 사람의 눈으로는 판단하기 어려운 움직임과 경기장 영상을 360도로 보는 것도 가능했습니다. 실시간으로 위치와 속도를 알려주는 기술. ⓒwww.omegawatches.com 데이터 렌더링, 5G 첨단기술이 스포츠로 곡선으로 된 트랙을 도는 육상경기는 100m처럼 짧은 직선거리를 볼 때와 달리 누가 앞서는지 구분하기가 어렵습니다. 출발선도 다르기에 마지막 순간에야 순위를 비교하게 되죠. 그런데 이번 도쿄올림픽 육상에서는 ‘타임키퍼’라는 새로운 기술이 선수들의 실시간 위치와 속도를 알려줬습니다. ​육상 선수들은 작고 얇은 모션 센서 태그를 부착하고 뛰었습니다. 새로 선보인 ‘모션 센싱 및 포지셔닝 감지 시스템’인데요, 장거리 경기에서도 실시간으로 선수들의 기록을 비교해 결과 예측을 흥미진진하게 만든 기술입니다. 상시로 선수들의 속도와 위치를 측정할 수 있어 TV 시청을 하면서도 선수들이 트랙 위 어느 지점에 있는지 정확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양궁 중계에 심박수를 활용해 시청 흥미를 높였다. ⓒworldarchery.sport/news 올림픽 초반부터 많은 주목을 받은 양궁은 선수들의 심박수를 들여다보는 호기심이 컸습니다. 올림픽 중계 영상을 만드는 기관들이 선수 내면의 긴장감과 심리 상태를 화면으로 보여줄 방법을 찾았고, 심박수를 활용하게 됐다고 합니다. 흔히 말하는 강심장과 흔들리는 멘탈을 심박수를 통해 시청하며 재미와 몰입도를 높여줬습니다. ​좋은 성적을 거둔 우리나라는 올림픽 이전부터 센서 착용 없이 영상 카메라로 심박수 측정을 하는 시스템 개발을 해 올해 초부터 완성된 시스템을 훈련에 도입했다고 하죠. 한발 빠른 심박수 측정 장비 기술만이 아니라 고정밀 슈팅머신과 딥러닝 비전 인공지능 코치, 선수 맞춤형 그립 등 5개 분야에서 첨단기술을 적용했습니다. 스포츠 중계기술이 더욱 정밀해진다. ⓒ최유정 안방에서도 스포츠 시청의 새로운 경험 제공 박진감 넘치는 현장 분위기가 재미 요소였던 스포츠 경기 관람을 이제 안방 응원으로 대체하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현장의 역동성이 그리울 때가 많지만 그 아쉬운 현장감을 이미 증강현실(AR)과 같은 스포츠 중계기술이 채우며 몰입도를 높여주고 있죠. 물론 중계기술이 첨단화되더라도 선수들의 경기력만큼 중요한 것은 없으니 선수에게 방해가 되지 않는 시스템이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평면인 화면에서 입체적인 관람을 극대화하고, 기록 비교에 섬세함을 더해 TV나 모바일기기로 시청하면서도 스포츠의 긴장감과 박진감을 전달해줬습니다. 거리두기, 무관중으로 스포츠 경기장은 조용해졌지만, 첨단기술이 재미와 더불어 새로운 시청 경험을 넓혀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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