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사생활 폭로 논란에 휩싸인 황의조(31·서울)가 예정되어 있던 팬미팅과 기타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했습니다. 황의조의 매니지먼트사인 UJ스포츠는 상황을 계속 파악하고 있다며 “일단은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26일에는 황의조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GS건설 자이 아파트 입주민을 대상으로 팬미팅을 진행할 계획이었습니다. 이 행사는 자이 아파트 입주민 중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선정하고, 팬들에게 친필 사인이 들어간 유니폼을 지급하는 내용이었습니다.그러나 전날, 황의조의 사생활 논란이 발생하면서 황의조는 모든 공식 일정을 취소하게 되었습니다. 25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한 여성이 황의조의 사생활을 폭로했습니다. 주요 내용은 황의조가 다수의 여성과 성관계를 가지면서 피해를 준다는 주장이었습니다. 작성자는 사진과 동영상까지 함께 게시했으며 사진과 동영상 속 남성은 황의조로 추정되었습니다.폭로자는 논란이 커지자 해당 게시글을 삭제하고 자취를 감췄지만 그사이에 황의조 관련 사진과 동영상이 널리 퍼지며 2차 가해로 번지고 있습니다. 폭로 피해를 입은 황의조는 개인 SNS를 폐쇄하였습니다. UJ스포츠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사생활과 관련한 근거 없는 내용의 루머와 성적 비방이 유포되었음을 확인했다”며 “사실과 근거 없는 루머를 만들고 확산한 유포 행위자에 대한 수사 의뢰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불법적으로 취득한 선수의 사생활을 유포하고 이로 인해 선수의 명예가 손상되었다는 점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초기에 게시된 글과 영상은 삭제되었지만, 온라인상에서는 여전히 일부 네티즌들이 황의조와 관련된 영상을 찾아보려는 글을 남기는 등, 2차적인 가해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고 있습니다.UJ스포츠는 “2차적인 피해가 심각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있으며, 경찰 고소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한편, 황의조는 지난 2월부터 FC서울과 단기 계약을 맺어 K리그1에서 뛰었으며, 현재는 서울과의 계약이 6월에 종료되면서 다시 유럽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그러나 예기치 않은 사생활 폭로 문제로 인해 황의조는 논란의 중심 인물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