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라면 어떻게 할 거야? Ι 작성자 여주프로듀스 X 101 김민규 빙의글안녕… 나 어제 얼떨결에 짝남한테 고백했다고 글 올린 쓰니야…오늘은 그 뒷얘기를 알려주려고 왔어 ㅎㅎ…. 편하게 쓸게내가 어제 답장 어떻게 보낼지 고민하는 글 올렸었잖아… 카톡 못 보고 있다고 ㅜㅜ 그런데 내가 그 글 올리고 어떻게 했게? 바로 잠듦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침에 학교가는 알람 듣고 깬 다음에 난 이게 꿈인가 싶었다 머리만 대면 자는 새끼 진짜… 사랑에 간절하지 않구나 새끼야 ㅋ… 근데 학교를 안 갈 수는 없잖아? 난 모범 학생이니까 ㅎ 바로 등교 준비했지 ㅋㅋ 씻으면서도 계속 답장 고민했는데 진짜… 노답이더라고… 그래서 그냥 오늘은 답장을 넘기기로 했어… 오늘 컨셉은 핸드폰 안 가져와서 연락 못 본 컨셉 **^^…근데 존나 큰 산이 내 앞에 있었어… 그게 뭐냐면 난 매일 등하교를 김민규랑 해 ^^… 컨셉은 개뿔 카톡으로 답 못 하겠으면 입으로 하라 이건가? ㅎ… 그래도 앞에서 말했다시피 난 학교를 가야하니까 (^^…) 평소에 민규랑 만나던 데로 나감… 한 5분 기다렸는데 얘가 안 오더라고… 평소에는 항상 김민규가 나 기다렸었거든 ㅜㅜㅜ 아니 연락도 못 하잖아? 난 오늘 컨셉충이니까 ^^…. 그래서 일단 나 혼자 학교 갔음 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안 민규씨… 그렇게 먼저 교실 들어가서 답장 존나 고민하고 있는데 또 다른 산이 있더라고 ㅋ… 뭔지 알겠지 김민규랑 나랑 같은 반이얌 ㅎㅎ 절망의 데스티니~ 새학기에는 좋았는데 말야 ㅋㅋ… 근데 이때부터 좀 이상했어 김민규가 평소에는 나랑 같이 30분 전에 등교하거든 와 근데 얘가 오늘따라 늦게 오는 거야… 답장 고민하던 나는 개이득이었지만 지각 5분 전부터는 나도 같이 쫄리기 시작했음 이거 연락을 했어야하나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ㅜㅜㅜ옆에서 우리반 애들도 나한테 김민규 왜 안 오냐고 하고 ㅜㅜ… 좀 조용히 해줄래 아이들아… 암튼 나도 슬슬 답장 고민은 개나 줘버리고 시계만 봤는데 얘가 지각 1분 전에 존나 앞문 세게 열고 들어오는 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이셔츠 엉망이고 머리도 부스스한 거 보니까 빼박 늦잠이더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와중에 그 모습마저 설레더라 ㅎㅎ…그래서 존나 빤히 쳐다보다가 정신 차리고 눈 돌림 근데 우리반 애들 표정보니까 나보다 더 놀랐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민규가 들어오자마자 시계보고 안심하는 거 보고 지들이 더 안심하고 ㅋㅋㅋㅋㅋㅋㅋ 나도 그랬지만… 그러다가 우리반에 강민희라고 김밍 친구 있는데 걔가 너 웬일로 늦었냐? 하니까 김민규가 아 아니야…하면서 나를 흘깃 쳐다보더라? 나도 흘끔흘끔 민규 쳐다보고 있었는데 그때 하필 눈 마주쳐서 들킴 ㅋ아니 근데 얘 표정이… 배신감 + 실망감 + 당혹스러움 이런 게 다 섞여있는 거야 눈은 풀려가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걔 얼굴 보자마자 심장 쿵쾅거려서 조례 끝날 때까지 책상만 쳐다봄 ㅜ…. 왜냐면 걔가 내 앞쪽 자리라 고개 들면 바로 보여서 ㅜㅜ…하 그리고 나는 수업 시간을 김민규 보는 것에 불태웠어… 사실 김민규랑 인사 안 한 것도 처음이고 그런 표정도 처음보고 그래서 나도 서운했어 ㅋㅋㅋㅋㅋ ㅜㅜ… 그래서 심란한 마음에 (….) 김민규만 보고 있는데 얘가 수업 듣다가 막 조는 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늦잠도 잔 주제에 ㅡㅡ 근데 우리 민규 자면 안 되거든 ㅜㅜㅜ 성적도 좋은 애가… 내가 민규랑 자리가 가까운 편도 아니고 얘가 그래도 자지는 않으려고 계속 고개 드는 게 보여서 그때부터 나 필기 개열심히 함 ㅋㅋㅋㅋㅋㅋ 나라도 나중에 필기한 거 보여주려고…. 그럴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시댕 ㅜㅜ 결국 김민규 그렇~ 게 안 자던 애가 매 쉬는 시간마다 자더라고… 내가 피하려고 했는데 딱히 피할 수도 없게 됨 ㅋㅋ….또 프로 김민규 짝사랑녀인 나는 쉬는 시간마다 안쓰러워서 쳐다보고 있고… 그러다가 강민희가 존나 의아했나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긴 내가 봐도 이상하긴 했어… 누가봐도 이상하지 ㅋㅋㅋㅋㅋㅋ ㅜㅜㅜ 하튼 강민희가 쉬는 시간에 나한테 오더니 민규랑 싸웠냐고 하더라? 근데 싸운 건 또 아니잖아… 그래서 아니라고 했지 분위기는 존나 싸웠지만… 근데 거기다 대고 강민희가 ㅋㅋㅋㅋㅋ 그럼 김민규 혼자 삐친 거네?이러는 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뭔 개소리냐는 표정으로 강민희만 봤지… 강민희도 얘 설마 모르나? 하는 표정으로 눈썹 한 번 찡그리더니 막 웃더라? 난 순간 민규가 안 놀아줘서 미친 줄 알았잖아 얘 ;;;; 암튼 강민희도 그렇게 막 웃다가 내 표정 그지같은 거 알고 입 다물더라… 근데 다음에 강민희가 하는 말이 더 엥이었어. 갑자기 강민희가너 어제 늦게 잤냐?이러는 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늦게 자기는 개뿔 바로 뻗었다 이새꺄 ㅎ… 그래서 나는 그냥 일찍 잤다 했지… 근데 강민희가너 김민규한테 연락할 거 있었어? 이러더라? 와 얘 뭐지? 하는 심정으로 홀린 듯이 고개 끄덕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고개 끄덕이는 거 보더니 강민희 입꼬리가 서서히 올라가더라고…. 난 얘가 이럴 때마다 불안하던데 ㅋㅋㅋ…. 김민규가 어제 연락올 거 있다고 하던데? ㅋㅋㅋㅋㅋㅋㅋ???????내가 세시쯤에 그 카톡 받았으니까 아마 더 늦게 잤을걸?이러고 혼자 웃더니 종 쳐서 지 자리로 가는 거야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괜히 사람 마음만 혼란스럽게 만들어놓고 ㅜㅜㅜㅜㅜ 암튼 강민희 얘기 들은 이후로 뭐 아무것도 집중이 안 됐어… 또 민규만 쳐다보고 있고… 하교시간에 말이라도 좀 걸어보려고 했는데 남자애들이 김민규 데려가서 ㅠㅠ 말도 못 걸고 ㅜㅜ민규도 끌려나가면서 (…) 나 흘끔흘끔 쳐다보던데 할말 있는 거 맞겠지..?내일이 벌써 걱정 된다…얘들아 나 어떻게 하지?윈플’ talk허겁지겁 중편 들고 오기…!무려 11월 3일에 임시저장 해놓았던 글이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요 시리즈는 글 쓰는 것보다 움짤 고르는 게 더 힘들어잉…그래도 열심히 골랐으니 재밌게 봐주세요 ♡(솔직히 이번 편은 별 거 없고 다음편이 찐탱일 듯!)그럼 잘 자요 내 사랑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