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생 인터뷰] 타악기연주자 이채영의 톈진줄리어드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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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톈진 줄리어드 피플]은 톈진에서 활약 중인 교수진과 학생들을 소개 하는 공간입니다. 이곳에서는 톈진 줄리어드 스쿨 공식 WeChat 포스팅과 톈진 줄리어드 웹사이트의 스포트라이트 코너를 소개하고 한국 공식 블로그만의 취재도 실립니다 ​​ TJS가 첫번째로 만나볼 졸업생은 타악기 연주자 이채영님입니다.이채영님은 올해 5월, 톈진 줄리어드 오케스트라학과 타악기전공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현재 중국 수저우 교향악단에 입단하여 타악기 연주자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데요. ​TJS인터뷰를 통해톈진 줄리어드에서의 학업부터 중국에서의 생활까지 진솔하게 이야기해주었습니다.​그 이야기 함께 들어보실까요?​ 톈진줄리어드 석사과정 졸업생 이채영​​​ TJS는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선택하신 이유도 알고 싶어요. 싱가포르 용시토 음악원 4학년이 되었을때, 저는 두가지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일자리를 구할지, 아니면 석사학위에 도전해 계속 학업을 할지 고민이 많았던 시기였습니다. 마침 용시토 음악원에서 주최된 톈진 줄리어드 입학설명회를 우연히 참석하게 되었고 주변 동기, 친구들에게도 톈진 줄리어드에 대해 더 많이 듣게 되며, 저는 인터넷을 통해 톈진 줄리어드에 대해 더 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연히 한문경 교수님께서 타악기 전공을 가르치신다는 것을 보고, 저는 한치의 고민도 없이 톈진 줄리어드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TJS 오디션 준비는 어떻게 하셨나요? 제가 오디션을 준비하던 시기는 코로나 시기였습니다. 다른 나라로 여행하기에 너무나도 까다로운 시기였기에, 저는 온라인으로 영상도 제출하고, 줌 미팅으로 실시간 온라인 오디션을 보게되었습니다. 물론 연습을 열심히 하는것도 중요했지만 저는 먼저 제 강점과 약점을 분석하고 제 자신을 이해하려고 노력했고, 다른 사람들과 다른 저만의 특색을 찾아 보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오디션 준비는 육체적, 정신적으로도 힘든 과정이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과 항상 긍적적으로 생각하며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방법도 찾아보았습니다. 오디션 준비는 각각 개인의 노력과 상황에 다를 수 있겠지만, 제 자신을 잘 이해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도 받으면서 하루하루 발전하는 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TJS에서 오케스트라 전공을 선택하신 이유는요? 오케스트라에서 타악기는 다른 악기들과 조화를 이루며 음악에 독특한 특색을 더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타악기는 주로 리듬요소를 담당하며, 음악을 더욱 풍부하고 다채롭게 표현하게 해주고, 시각적인 측면에서도 매력적입니다. 오케스트라의 분위기도 더욱 활기차게 만들어주는 타악기의 역할이 좋아서 저는 오케스트라 전공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톈진 줄리어드 스쿨에서는 오케스트라 전공이라고 하더라도 솔로 실기 교육을 아주 강하게 병행 합니다(웃음). 그 점도 저는 너무 좋았어요. ​​ ​​ TJS 석사과정 커리큘럼에서 가장 좋았던, 그리고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무엇인가요? 톈진 줄리어드에서 가장 좋았던 커리큘럼은 매 학기마다 모의 오케스트라 오디션이 있었던 것 입니다. 실제 오케스트라 오디션처럼 커튼을 치고 진행될 때도 있었는데 그때마다 저는 다음번에는 어떻게 준비하면 덜 긴장하고, 덜 실수하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오디션을 보면 제가 준비한 것을 최대한 보여 드릴 수 있을지 배우게 된 정말 좋은 커리큘럼 중 하나였습니다.​인상 깊었던 수업은 타악기 스튜디오 래퍼토리 수업이었습니다. 이 수업은 오케스트라 오디션을 준비하는데 가장 도움이 많이 되었던 수업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수업에서는 다양한 오케스트라 곡의 액섭을 배우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있고, 기술, 음악적인 부분과 더불어 음악에 대한 깊은 이해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한문경 교수님의 피드백은 제가 오케스트라 오디션을 준비하는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고, 연주자로서의 성장하는 데에도 정말 많은 것을 배운 수업입니다.​​ TJS 교육이 굉장히 세분화 되어있다고 들었는데 어떤가요? 저희는 전공분야 내에서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수업과 프로그램들을 제공받습니다. 악기 연주 뿐만 아니라 음악 이론, 리듬 공부, 작곡, 지휘 등 음악에 관련된 수업들이 정말 다양하고 풍부합니다. 또, 세계적으로 유명한 분들을 초청하여 마스터 클래스도 자주 진행되어 음악에 관련된 많은 팁과 지식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톈진 줄리어드 스쿨은 세계적으로 저명한 교수진으로 유명하다고 들었습니다. 레슨은 어땠나요? 교수님들께서 정말 아낌없이 경험과 지식을 제공해 주셔서 매 수업때마다 많은 것을 배우게 해주셨습니다. 실기 수업에서는 각각 학생마다 자신의 테크닉을 개선하고 발전 시킬 수 있게 음악적 표현 면에서도 조언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정말 작고 사소한 것마저 세세하게 신경써 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언어가 달라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저는 톈진 줄리어드에 오기 전 싱가포르에서 4년 간 유학을 한 경험이 있어서 영어를 쓰는 톈진 줄리어드에서는 큰 어려움이 없었고, 중국 내 생활에서 필요한 중국어 또한 톈진 줄리어드에서 제공하는 중국어 수업을 들으면서 많이 배우게 되었습니다. 언어적인 어려움은 처음에 있을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극복 된다고 생각됩니다. 톈진 줄리어드는 다양한 국가에서 온 학생들로 이루어진 만큼 서로의 문화와 언어를 이해하고 배려하고 소통하기 때문에 언어가 달라서 크게 어려웠던 점은 없었습니다.​ 한국과 TJS에서의 음악교육에 차이점은 있었나요? 있었다면 그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한국에서 예술 고등학교를 졸업했는데, 그 당시 저는 한국의 음악교육은 악기 연주 기술을 중심으로 학습한다는 느낌을 받았고, 톈진 줄리어드에서는 학생들의 창의성과 음악적 표현력을 중시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교수님들도 학생들이 자유롭게 음악을 탐구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전 시킬수 있는 법을 위주로 가르쳐 주셨습니다.​​ 중국에서 미국 음악 교육 체계를 배우는 것은 어떠셨나요?그것만의 특징이나 장점이 있었나요? 제가 생각하는 미국 음악 교육의 장점 중 하나는 학생들의 참여와 창의성을 존중하며 학생들의 음악적인 경험을 다양한 방식으로 확장시키는데 초점을 두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국에서 미국 음악교육 체계를 배우는것은 저에게 일석이조였습니다. 학교 내에서는 미국에 있는 것처럼 모든 사람들이 영어로 대화하고 수업하지만, 학교 문을 나가면 다른 세계로 통하는 문이라도 연듯 중국이라는 세계가 펼쳐지며, 모든 생활이 핸드폰 하나로 해결되는 편리한 생활, 빠른 교통, 중국어를 일상에서 배울 수 있다는 점까지, 저는 이 모든 것이 톈진 줄리어드만의 강력한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톈진 줄리어드 스쿨 졸업 후, 현재 어떤 활동을 하고 계신가요? 저는 올해 5월에 졸업하여, 현재는 수저우 교향악단에서 타악기 연주자로 오케스트라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너무나도 입단하고 싶었던 오케스트라에 가게되어 기쁘고, 톈진 줄리어드에 오지 않았더라면 여기까지 올수 없었을 것 같다고 확신합니다. ​​ 현재 직업을 위해서 TJS에서 어떤 노력을 하셨나요? 2년이라는 시간이 어떤 사람에게는 길수도 있지만, 저에게는 짧게 느껴졌습니다. 그만큼 저는 톈진 줄리어드에서의 2년이라는 시간만큼은 제 인생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었기에 수업도 열심히 듣고, 무엇보다도 오케스트라 오디션 준비에 집중했습니다.​​ 학교에서 배웠던 것들이 현재 활동에 어떻게 도움이 되었나요? 오케스트라에서의 활동은 저 혼자만의 활동이 아니라 100명 가까이 되는 연주자들이 모여서 연주하는 것이다 보니, 학교에서 매주 4, 5번씩 있었던 오케스트라 수업은 저에게 팀워크, 그리고 연주자들과의 소통을 배우며 협업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현재 TJS 커뮤니티와 관계는 어떠신가요? 저는 이제 졸업한 지 5개월이 되어 가는데, 짧은 시간이지만 정이 많이 들고 추억도 많은 학교이기에 저는 친구들, 교수님과 자주 연락을 하며 지냅니다. 감사하게도 톈진 줄리어드 측에서도 제가 졸업한 후에도 톈진 줄리어드 오케스트라 연주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너무나 감사한 마음입니다.​ 중국 음악계에서 한국인으로서 공부하고 일하는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어떤 점이 좋고 어떤 점에서 어려움을 느끼시나요? 사실 제가 톈진 줄리어드에서 학생으로 있던 시절에는 저희 학년에 8명이라는 한국인 동기들이 있어서 정말 든든했습니다. 모르는것이 있으면 서로 물어보며 도움을 주었고 기숙사 생활도 함께하며 좋은 추억을 많이 쌓게 되어 좋았습니다. 학교 내엔 다양한 국가에서 온 친구들도 많았고 나이대도 비슷한 친구들이 많아서 더 편한 느낌이 강했다면, 학교를 졸업하고 중국에서 오케스트라 일을 시작하고 나서는 사회에 나온, 조금 더 다른 세상이 펼쳐졌습니다. 가끔 저희 오케스트라에서 다른 도시로 출장을 가게되어 그 도시의 타악기 연주자를 알게 되며 서로 정보 교류를 하는 것도 너무 흥미로웠습니다. 물론 어떠한 때에는 언어의 장벽에 부딪힐 때도 있지만, 저에게 언어는 연주자로서 큰 벽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특별한 경험들은 제가 한국인으로서 중국에서 일하면서 느낄수 있는 장점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서 톈진 줄리어드의 체계적인 레슨과 교육시스템, 그리고 외국인을 위한 배려들까지! 알면서도 또 한번 놀라게 되었는데요,오케스트라 활동으로 바쁜 와중에, 세세하고 진솔하게 인터뷰 해준 이채영 연주자에게 감사의 말씀드립니다.​톈진 줄리어드 졸업생들의 이야기는 앞으로도 이어지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톈진 줄리어드 스쿨 바로가기 홈페이지 인스타그램페이스북미디어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