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핫플레이스 난산리식당 제주도 데이트코스글, 사진 : 그루터기 제주도 동쪽으로 여행을 갔던 날, 꼭 가보고 싶었던 제주도 핫플레이스 난산리식당을 다녀왔다. 예쁜 인테리어와 비주얼부터 맛까지 후기로 인정받고 있는 레스토랑인데 제주도 데이트코스로도 좋을 만큼 멋진 분위기 속에서 맛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제주 성산 난산리식당 제주 성산 난산리 식당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난산로41번길 38 ⊙ 주소 :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난산로 41번길 38⊙ 영업시간 : 런치 11:30 / 13:00 디너 18:30 (예약제로 운영) 개인적으로 동쪽 여행 코스 중에서 참 좋아하는 곳이 광치기 해변이다. 성산일출봉이 바다와 그림처럼 어우러져 있는 것을 보고 화산섬 제주도의 독특한 지질구조를 만날 수 있다. 해변을 산책하거나 사진을 찍고, 모래밭을 달리는 승마체험도 가능한데, 정식 개장하는 해수욕장은 아니지만 예쁜 바다와 주변 풍경만으로도 사랑스러웠다. 마침 해변에 예쁜 문주란 꽃이 피어 있어서 눈길이 갔다. 제주 지역에서 자생하는 수선화과 식물인데 진한 향기가 굉장히 매혹적이다. 난산리식당이 위치한 곳은 성산일출봉에서 차로 15분 정도 떨어져 있는 조용한 난산리 마을이다. 관광지 중심에 있는 곳이 아니라서 한적한 분위기가 좋았는데 돌담과 나무, 골목과 마을이 어우러져 정겨운 분위기가 가득했다. 난산리식당은 제주도 데이트코스로 인기가 많을 정도로 예쁜 곳인데, 런치는 11:30, 13:00 두 타임이 운영되고, 디너는 18:30 한 타임을 운영해서 사전예약을 하고 방문해야 한다. 당일예약도 전화로만 가능하기에 전화 필수다. 들어가는 입구도 너무 예뻤는데, 돌창고를 개조한 식당으로 멋스러운 문과 담쟁이덩굴, 예쁜 조명까지 사진 찍고 싶어지는 멋진 제주도 핫플레이스 였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오픈 키친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키친 앞으로 바 테이블이 놓여 있고, 옆쪽으로 테이블이 있는 구조였다.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공간은 바닥부터 천장까지 직접 인테리어를 하셨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곳곳에 따뜻한 마음과 정성이 가득했다. 6:30 디너타임을 예약하고 갔는데 모든 좌석이 예약 완료된 상태였다. 미리 예약하고 가길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모른다. 빈자리가 있다면 당일 예약도 가능하지만 불가능한 날이 더 많아서 미리 예약을 하는 게 좋다. 이 사진은 식사를 다 하고 난 뒤 나갈 때 찍은 사진인데 손님들이 빠져나간 공간도 금방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다. 테이블이 많지 않아서 북적이지 않은 조용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할 수 있었고, 친절한 직원과 서비스도 맘에 들었다. 파인 다이닝 이어서 와인과 함께 제대로 된 양식 코스 요리를 즐길 수 있는데 와인을 판매하고 있지만, 콜키지도 가능해서 2인 기준 병당 2만 원의 추가요금을 내면 와인을 가져와서 마실 수 있다. 좌석은 오픈 키친 앞의 바 테이블과 3개의 테이블 좌석이 있고, 안쪽에 4인 테이블이 조금 프라이빗하게 있었다. 우리는 제주도 핫플레이스 라는 정보를 입수하고 미리 예약한 덕분에 창문이 예쁘게 있는 4인 테이블을 이용할 수 있었다. 이런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에서 와인을 빼놓을 수 없기에 와인과 함께 주문을 했다. 시원하게 마시는 화이트 와인도 좋았는데 동생은 레드 와인으로 선택했다. 와인에 대해 설명해 주시고, 조심스럽게 따라 주셨다. 제주도 시골마을에 이런 곳이 있다니! 가까운 곳에 사는 사람들은 너무 좋을 것 같았다. 한적한 동네지만 콜택시와 대리도 가능한 지역이라서 편하게 와인을 마시는 것도 괜찮았다. 붉은 꽃 한 송이 와인 한 잔! 오랜만에 즐겨보는 제주도에서의 낭만이었다. 연인들이라면 제주도 데이트코스 너무 행복할 듯! 디너 코스의 시작은 부드러운 수프였다. 수프는 계절별로 조금씩 달라지는데 매번 똑같은 요리가 아니라는 것도 맘에 드는 부분이었다. 콜리플라워 크림수프는 크림의 진한 풍미에 건강한 식재료로 손꼽히는 콜리플라워의 조합이어서 빈속에 먹기에 부담 없는 맛이었다. 물론, 맛있어서 입이 너무 즐거운 맛이었다. 요즘 제주도는 단호박이 한창이다. 집에서 먹으려면 씻어서 속을 파내고 씻는 게 번거로운데 제주도 핫플레이스 난산리 식당의 단호박 샐러드는 구운 단호박에 샐러드가 함께 나오고 소스는 상큼한 유자소스가 어우러졌다. 코스요리로 구성된 식사여서 양이 많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것이 매력인데 바게트 빵 위에 양배추와 새우를 올린 새우 부르스케타가 나왔다. 바삭한 빵에 아삭한 양배추의 조합이라니! 들고 먹기에도 너무 좋았고, 소스와 재료도 잘 어우러졌다. 검은 접시에 플레이팅 되어 나온 다음 코스는 닭고기 스테이크였다. 겉은 바삭하게 속은 촉촉하게 구운 닭고기 요리였는데 닭으로도 이렇게 고급진 요리가 나올 수 있다는 것에 놀랐다. 닭으로만 맛을 내었고, 당근 퓌레가 곁들여 나오는데 제주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당근도 닭고기랑 너무 잘 어울려서 진심 맛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다. 레몬을 살짝 뿌려 먹으니 더 맛있었다. 다음은 스페인 음식인 빠에야 차례였다. 홍합과 해산물이 들어간 빠에야는 함께 나온 사워크림과 레몬을 곁들여 먹으니 조금 더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 그리고 다음은 메인디쉬이자 제주도 핫플레이스 난산리식당의 대표 메뉴 흑돼지 스테이크! 비주얼만 보면 소고기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는데 요게 흑돼지라니 놀라웠다. 감자 퓌레와 샬롯이 가니쉬로 나오는데 소고기처럼 부드러운 식감이 너무 행복했다. 고기를 먹으면서 레드 와인을 마셨는데, 와인을 잘 모르는 나도 맛있게 마실 수 있을 정도! 음식과의 궁합도 좋았는데 모를 땐 추천을 받는 게 제일이라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다. 이제 디저트 타임이 돌아왔다. 디저트 하나에도 맛과 비주얼을 신경 쓴 느낌이었는데 귤 샤베트와 키위 타르트로 너무 과하지 않으면서도 달달하게 마무리할 수 있는 조합이었다. 타르트는 과일 자체에 더 비중을 둔 느낌이었는데 크림치즈가 들어가 있어 부드러우면서도 키위의 상큼함을 잘 잡아주었다. 귤 샤베트는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 주는 느낌이어서 마무리까지 확실했다. 저녁을 먹고 나니 밖은 살짝 어두워져 있었다. 창문이 마치 액자 하나를 걸어 놓은 듯한 느낌을 주었는데, 조용한 마을과 편안한 분위기, 맛있는 음식의 조화는 여행지에서의 행복을 더해주었다. 제주도 핫플레이스 난산리식당 바로 옆에는 난산리다방&조아가지구라는 카페, 갤러리 겸 사진관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파인 다이닝과 커피까지 함께 즐긴다면 제주도 데이트코스로 아주 완벽할 것 같은 조합이다. 이런 맛있고 특별한 곳을 다녀오면 가족 생각이 나기에 다음번엔 가족여행으로 들러 봐야 겠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