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어스 #시나리오 #19편reaching you 이그니스: (잠들어 있다.)아우렐리: (저 너머에서 포탈을 두들기며) 젠장, 왜 없는 거야. 넌 떠나지 않겠다고 했잖아.테라: (말에서 뛰어내리며) 없어. 다른 곳에도. 이곳을 벗어난 것 같아. 이그니스가 말을 타고 갈 수 있는 거리는 다 가봤어.아우렐리: 그게 말이 돼? 혼자서는 포탈을 열수 없어.플러: 아주 말이 안되는 건 아니야. 우리도 인간세계에서 역사의 길로 돌아왔잖아. 이그니스는 거기 있을 거야.아우렐리: 그럼 우리는 어떻게 가야 하는데?테라: 그걸 알면 여기 있겠냐?아우렐리: 파괴의 수호자가 이그니스를 보낸 거라면, 빨리 가야만 해. 이그니스가 위험해질지도 몰라. 이게 다 우리가 싸워서 그렇게 된 거지만.테라: 그럼 일단 잠을 자고, 가자. 내일 뭐라도 해보자.아우렐리: 지금 잠이 오냐?플러: 테라 말이 맞아, 지금 할수 있는 것도 없어.(테라와 플러가 포탈에 기대 잠들어 있다.)아우렐리: (포탈 가운데에 계속 화살을 쏜다.) (쏴진 화살에 화살이 들어간다.) (화살 수백개가 쌓인다.) (결국 털썩 주저앉는다.) 넌 구해야 하는데. (결국 잠들고 만다.)(주인공들의 꿈속) (창덕궁의 입구부터 후원까지 천천히 카메라가 이동한다.)꿈속의 이그니스: (천천히 걸어 후원 안의 호수로 발을 들인다.) (홀린 듯 천천히 가라앉는다.) (물속에서 숨을 쉬며 의아해 한다.) (바닥에 가라앉아 있는 검은 보석을 집어 들자, 이그니스가 검은 연기에 잡아 먹힌다.) (이그니스의 끔찍한 비명으로 꿈이 끝난다.)이그니스: (잠에서 깨어난다.) 엑시티씨, 창덕궁이 어디죠?엑시티: 아, 그렇게 멀지 않아요! 여기서 버스 타고 조금만 더 가면 돼요. 그리고 관광객처럼 보이고 싶으시면 한복을 빌리시는 게 나을 것 같은데…이그니스: 아, 감사합니다. 지금 가볼게요. 친구들보다 먼저 가야해서요.엑시티: 네? 같이 가시는 게 아닌가요?이그니스: 싸우고 나서 온 거라서… (멋쩍은 웃음)이그니스(내레이션): 제 비운을 친구들에게 씌울 필요는 없으니까요.아우렐리: (잠에서 깨어난다.) 우리 가야만 해. 이그니스보다 먼저.테라: 어제 생각해봤는데, 우리 말고도 목걸이 없이 인간세계로 갔던 사람이 있었어.플러: 설마, 숲의 은둔자?(화면이 선대 불의 수호자의 집으로 넘어간다.)선대 불의 수호자: (숲의 은둔자의 사진을 응시하며) 언제 쯤 돌아오는 거야?(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린다.)선대 불의 수호자: (문을 열고) 너희는 또 왜.아우렐리: 숲의 은둔자의 기록을 보고 싶어요.선대 불의 수호자: 그 것 때문이라면, 안된다.테라: 죄송하지만 지금 이그니스가 없는 이 시점에서 저희가 인간세계로 갈수 있는 방법은 숲의 은둔자께서 쓴 방법뿐 이에요.선대 불의 수호자: 이그니스가 없어? 그게 무슨 소리야.아우렐리: 저희가 큰 파괴의 보석을 회수했을 때, 그때 저희가 여기로 돌아왔어요. 진짜 역사를 마주했고요. 그때 파괴의 수호자가 보여준 역사는 저희가 알던 것과는 너무 달라서…테라: 말싸움을 했어요. 그래서 이그니스는 역사의 길에 남고 저희가 자리를 박차고 나왔는데…플러: 찾으러 돌아가니까 없었어요…선대 불의 수호자: (한숨) 들어와. (숲의 수호자의 노트와 목걸이를 꺼내 온다.)아우렐리: 익숙한 목걸이네요. 파괴의 보석 조각이고.선대 불의 수호자: 이 노트에는 아무 글씨도 없었다. 그 대신, 이 목걸이는 숲의 은둔자에게 가게 해준다. 이걸 쓰도록 해.아우렐리: 그렇다면 왜 가지 않으셨어요. 늘 보고 싶어하셨잖아요.선대 불의 수호자: 이걸 쓰면, 돌아올 수 없거든. 모든 보석을 지니지 않는 이상. 신은 신의 자질을 갖춰야 하는 거다. 감정적으로 행동해서는 안되는 거야. 이젠 아니지만. 그리고 너희가 감정적으로 행동하지 않길 바란다.테라: 이그니스랑 돌아오겠습니다.선대 불의 수호자: 그래 빨리가라.아우렐리: (목걸이를 걸자 세명이 한 번에 사라진다.)선대 불의 수호자: 네가 저 사고뭉치들을 감당할 수 있어야 할텐데. (피식 웃는다.)루스: 아 반응좀 해주세요~ 진짜 다른 거에 비해 너무 안 좋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