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어스 #시나리오 #10편my ancient history #15 엑시티의 집이그니스: 이거 맞나요?엑시티: 네, 다 잘 사오셨네요.플러: 그럼 오늘 뭐 먹어요?엑시티: 어, 그냥 반찬이랑 볶음밥?테라: 그게 뭐예요?엑시티: 그 기름에다가 밥 넣고, 야채랑 막 새우 넣고 하는 건데…테라: 어쨌든 맛있는 거죠?엑시티: 제가 잘 해야 맛있겠죠?테라: 직접 하세요?엑시티: 네, 엄마가 지금 파괴의 보석 회수하러 가서. 네.테라: 저희는 집에 있으면 이그니스 빼고 아무나 다 하는데.엑시티: 이유라도 있나요?테라: 이그니스는 요리를 못해서요.엑시티: (살짝 웃음) 아, 그렇군요.이그니스: 야, 너 내 욕했지. 다 들었다.테라: 어.이그니스: 아주 당당하시네?테라 아니 그냥 사실을 말한 거 뿐인데 뭐~이그니스: (한숨)테라: 할 말 없지?이그니스: 어.테라: 인정해~이그니스: 야, 그렇게 이상하냐? (플러 쪽을 본다.)플러: 그렇게 이상하지는 않은데… 조금?테라: 그래, 이상하다잖아.이그니스: 그럼 앞으로 그렇게 맛을 잘 아시는 니가 하는 걸로?테라: 어?이그니스: ^^테라: 어우, 살인 미소?이그니스: 네가 해^^테라: 미친..아우렐리 난 완전 찬성인데?이그니스 네가 해^^테라: ㅆ이그니스: 그러게 왜 니 무덤을 팠어. (플러 옆으로 걸어가 앉는다.)아우렐리: 저희 실험 끝낸 파괴의 보석입니다. 돌려 드릴게요. 아무래도 위험할 수 있는 일에 휘말리게 되셨으니, 이 능력은 자신을 보호하는 데 쓰세요. 안전 할 겁니다.엑시티: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보석을 수집해 보겠습니다.이그니스: (가만히 아우렐리와 엑시티를 응시한다.)플러: 누굴 그렇게 빤히 봐?이그니스: 어? 아니, 별건 아니고.플러: 이상한데..이그니스: 이상하긴 뭐가 이상해(웃음)플러: 너 예전에..(이그니스가 말을 끊는다.)이그니스: 그건 다 끝났어. 아주 오래전에.(웃음) 그만하자.플러: 그, 알았어.이그니스: 다 잠깐 느꼈던 그냥 지금보다 훨씬 어릴 때 감정일 뿐이야. 수호자는 수호자를 사랑하면 안 돼.플러: 그래.. 다행이네.이그니스: 그렇게 슬픈 눈으로 보지 말고. (미소를 머금고) 솔직히 9살 때 잠깐이야. 그렇게 길게 짝사랑 같은 거나 할수 있는 환경도 아니었고, 그냥 옛날얘기로 남기자.플러: 네가 원하지 않으면 언제까지나 비밀이야.이그니스: 그래. 좀 창피하네, 5년 전인데. (민망한 웃음을 짓는다.)테라: 뭐가 비밀인데?이그니스: 아이ㅆ 깜짝이야. 비밀인데 왜 물어봐.테라: 아 진짜 궁금하네.이그니스: 평생 궁금해해라, 무덤까지 가지고 갈거거든.테라: 내가 니 무덤 진짜 판다.이그니스: 내가 더 오래 살 건데? (웃음)테라: 뭐래. (웃음)아우렐리: 인간세계에는 어떤 기술이 있나요?엑시티: 엄… 일단 제가 아무래도 어리기도 하고 해서, 잘 알지는 못해요. 근데 만약에 공부를 하고 싶으시면 저기 저 방이 서재니까 과학서적을 찾아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이그니스&테라: (웃는다.)아우렐리: (이그니스를 가만히 쳐다본다.)엑시티: 수호자님? 제가 과학 서적에 표시를 해드릴게요. 이쪽으로 오시죠.아우렐리: 아, 네. 감사합니다.엑시티: (보라색 포스트잇을 과학 서적에다가 붙인다.)아우렐리: 가장 기초적인 책은 뭔가요?엑시티: 그건 아무래도 이 책 인 것 같네요. 그 책 먼저 읽으실 건 가요?아우렐리: 네, 아무래도 저도 그렇고 이그니스도 그렇고 인간세계의 기술에 대해 관심이 많았기도 해서 이번 기회에 한번 알아 보려고 합니다.엑시티: 물의 수호자님이 하시던 화학 연구에 관한 책은 이겁니다.아우렐리: 화학이요? 그건 그냥 마법입니다. 물종족만 만들 수 있는 포션 같은 겁니다. 그래도 이것도 도움이 될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종종 읽겠습니다.엑시티: 그런데 제가 궁금한 게 있어서요.아우렐리: 말해보세요.엑시티: 혹시 불의 수호자님 좋아하세요?아우렐리: 네? (당황한다.) 아, 엘프세계에 대해 아직 모르시는 게 있을 줄은 몰랐네요. 수호자는 수호자를 사랑하면 안 됩니다. 그게 오랫동안 엘프세계가 유지될 수 있었던 이유기도 했고요. 수호자들이 서로 사랑하게 되면, 사실 사랑이 이루어지는 경우는 별로 없잖아요. 그래서 금지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도 괜한 감정으로 우정이 깨지는 것을 바라지 않아요.엑시티: 아, 그렇군요. 제가 착각했나보네요. 친구라기엔 사이가 너무 좋아보여서.아우렐리: (씁쓸해 보이는 미소) 친구여서 그럴 수 있었던 겁니다. 아니었다면… (한숨)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주 찾아 읽도록 할게요. 아까 말한 책은 플러에게 추천하도록 할게요.엑시티: 아닙니다.아우렐리: (책을 잔뜩 들고 서재를 나오며 한숨을 쉰다.)이그니스: 뭐 때문에 또 땅이 꺼지게 한숨을 쉬실까?아우렐리: 최소한 너는 알면 안 되는 거. 그리고 되는 일이 없어서.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파편 말고 우리 목걸이랑 똑같이 생긴 목걸이를 찾아야 하잖아.이그니스: 그래 아무 일도 안 일어나긴 한다. 내 생각은 그래, 그 예언서를 가지고 우리가 뭔가 할 수 있는 게 있지 않을까? 그래서 엑시티씨 찾고 있었어.아우렐리: 원본이 있는 지 물어보러 가자.이그니스: 엑시티? 네 너무 아무 일도 안 일어나는 거 같아서요. 예언서를 혹시 볼수 있을까요?엑시티: 네? 아 그건 보안이 있어서 잠깐만요. (책장에서 책을 하나 빼고 벽지를 살짝 들어낸 다음 열쇠를 구멍에 넣고 돌린다.)(책장에 있는 책중 하나가 툭 떨어진다.)엑시티: 이거예요.이그니스: 예언서처럼 보이지 않는 데요?엑시티: 그야 예언서가 아니니까요. (그렇게 말하며 책을 열자 칼로 자른 책종이들이 붙어있고 그 가운데에 예언서가 있다)루스: 이번화에 뭔가 떡밥이 많죠? 그리고 아직 한 회분량 만큼의 글이 있어서 다음주는 버틸수 있습니다!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