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조사 시작되자 주식 대량 매도피해자 수백명 추정…관계자 출국 금지임창정(50세)→나도 피해자 주가조작 세력에게 거액의 투자금을 맡긴 수백명으로 추정되는 투자자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들 피해자 중에는 유명 가수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5일 JTBC는 임창정이 주가조작 일당들에 수십억원을 투자했고, 이들과 함께 해외 골프장에도 투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임창정은 자신이 설립한 연예기획사 지분 일부를 50억원에 파는 대신 30억원을 주가조작 일당에 재투자하기로 했고, 자신의 증권사 계정에 15억원, 부인의 계정에 나머지 15억원을 넣었다고 합니다. 이어 주가조작 세력들에 자신과 부인의 신분증을 맡겨 대리 투자할 수 있게 했습니다. 임창정은 이날 인터뷰를 통해 이틀 전에는 20억원이었는데, 현재 1억8900만원 남았다면서 내일부터는 아마 마이너스 5억원이 찍힐 것 같다며 자신도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들을 믿고 해외 골프장에 30억원을 투자했는데 주가조작 세력이 신용 매수까지 해 모두 84억원어치 주식을 샀다며 전혀 몰랐다고 덧붙였습니다. 임창정은 이어 그게 룰인 줄 알았다, 주식을 모르니까 그렇게 다 해주더라며 돈 많으신 회장님들도 개인 돈을 불려준다고 하니까라고 했습니다. 임창정은 주가조작 세력이 운영하는 방송 채널에 출연했지만 범죄에 가담한 사실이 절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주식을 몰라 그쪽에서 다 해줬다면서 나도 피해자다. 수사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들 주가조작 세력은 2020년부터 투자자 명의의 휴대전화를 개통한 뒤 통정거래를 해왔습니다. 거액의 투자자에게는 노트북을 지급해 원격으로 주식 매매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통정거래는 매수할 사람과 매도할 사람이 사전에 가격을 미리 정한 뒤 일정시간에 주식을 서로 매매하는 거래 방식을 말하는데, 증권거래법상 금지된 행위로 명백한 위법이라고 합니다. 수년간 주가를 조작해온 이들 세력은 최근 금융당국의 조사가 시작되면서 어제24일부터 오늘25일 대규모 주식 매도에 나섰습니다. 당국의 조사 계획을 사전에 인지한 일부 투자자들도 매물을 던지면서 일부 종목의 주가가 연이틀 폭락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태로 피해를 입은 투자자는 수백명에 달하며, 일인당 최소 수억원에서 수십억원을 맡긴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편, 현재 서울남부지검은 주가조작 세력 10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상황입니다. 금융위원회는 주가조작 세력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본의 아니게 인지도있는 임창정이 그들의 방송에 출연해 투자자를 끌어 모으는데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한 사건이 되버린 건가요? 돈 잃고 세력에 동참했다는 억울한 상황에 놓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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