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SH RUSH는 아이즈원 출신의 이채연의 솔로데뷔곡으로 2022년 10월 12일날 발매되었다. 처음 HUSH RUSH를 들었을 때는 이채연이 강점을 지닌 춤을 전혀 못살린 밋밋한 노래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이채연은 뭔가 항상 잘됐으면 하는 마음이 드는 그런 가수인데 솔로 데뷔곡이 임팩트가 약한 것 같아서 괜히 안타까웠다.그러나 2023.4.12에 발매된 KNOCK을 듣고 나서야 HUSH RUSH가 이채연만의 세계관 구축을 위한 디딤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렇게 뒷북 뮤비 해석을 남긴다. 먼저, HUSH RUSH에 대한 앨범 소개를 보면 고성에 갇힌 뱀파이어가 잠에서 깨어나 세상에 첫 발을 내디딜 때 느낄 짜릿한 전율을 발칙한 상상력으로 그려냈다고 말하고 있다. 노래의 제목인 HUSH RUSH의 의미가 무엇일까?일단 해석해보면 ‘조용히 돌진하다’ 정도일까?뭔가 조용과 돌진은 어울리지 않는 조합같지만 인간의 신체 능력을 초월한 뱀파이어라면 가능할 것 같기도 하다.다들 <트와일라잇> 한번 쯤은 읽었을 것 아닌가.가사를 보면 HUSH RUSH On the stage이다.이때 stage는 달빛이 비치는 어느 공간을 의미한다. *사실 달은 미치광이와 관련이 깊다.달이 영어로 Luna인데 미치광이가 영어로 Lunatic이니…이곳에서 채연은 자신이 사랑하는 누군가와 춤을 춘다.가사를 보면 화자는 아주 매혹적인 뱀파이어로 사랑하는 상대랑 탈진할때까지 미친 것 처럼 춤을 춰야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런데 곡은 아주 잔잔바리고 음악방송을 보면 채연은 살랑살랑+귀엽게 춤을 춘다.사람들이 안무가 안어울린다고 하는데 내 생각에는 곡,가사,안무 이 세 가지가 전부 안어울린다.뮤비 속으로 들어가보자. 어두운 방안에서 뭔가를 고민하는 채연 티비 속 이야기의 주제는 아마 ‘사랑’같다 ‘관’으로 확실하게 증명된 채연의 정체=뱀파이어! 친절하게 채연에 대한 설명이 영어로 적혀있다.해석해보자면이채연, 300살, 좋아하는 것-마늘 주스, 티비 보기, 춤, 싫어하는 것-햇볕, 혼자 있기*뱀파이어 출몰 주의*여기서 모순점이 발생한다.뱀파이어인데 마늘 주스를 좋아한다고…? 뱀파이어 퇴치할 때 사용하는 것이 마늘 아닌가?그리고 뱀파이어가 혼자 있기를 싫어한다고? 원래 뱀파이어는 혼자 관에 있잖아?이러한 모순점은 앨범의 대전제에서 해소된다.여기서 이채연은 ‘티비에 나오는 사랑이란 감정이 궁금하고’,’세상에 나가고 싶은 뱀파이어’이다. 거기에다 가사에 ‘미쳐가 I done’, ‘미쳐가 I don’t care’ 이라는 문장이 반복적으로 나온다. 미친 뱀파이어한테는 더 이상 무서울게 없는거다.그렇기 때문에 뱀파이어와 인간의 중간 상태 아닐까?아마 앨범이 나올수록 점점 인간화 되리라고 예상한다. 위와 마찬가지 이유로 십자가에 거부반응을 일으키지 않는다.영어 문장을 해석하면’너는 그들이 언제 너의 뒤에 있을지 모른다’=뱀파이어들이 인간의 모습을 띄고 인간들의 곳곳에 숨어서 살고 있을 것이다. 뱀파이어인데도 십자가 타투까지 있쥬~ 그렇지만 십자가를 만지면 뜨겁기는 합니다. 이 고성을 보고 스페인 성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찾아보니 진짜 촬영지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였다.이채연 소속사가 WM엔터테인먼트로 솔직히 중소형 기획사라고 볼 수 있는데 스페인까지 가서 뮤비를 찍는 걸 보니 이채연한테 투자를 많이 하는 것 같다. HOW TO FALL IN LOVE 역시 뱀파이어답게 햇빛에 닿으니 움찔한다. 스페인 올리브 농장 혹은 와인 농장 안에 있는 고성에서 촬영한 것 같다 믹서에 스티커ㅋㅋ근데 Bon appetit는 프랑스어인디..디테일이 살짝 모라른듯. Importance-How to getting close to human-중요! 어떻게 인간과 친해질 수 있을까? 이래 저래 공부한 채연은 결국 인간 세상으로 나옵니다.Warning이라고 도배를 해놓았지만 하나도 위협적이지 않죠~ 스페인 느낌 물씬 나는 건축물 역시 뱀파이어는 보름달과 함께~전체적으로 앨범의 기획의도를 충실하게 재현한 뮤직비디오라는 생각이 든다.댄스 가수 뮤비인데 댄스씬이 하나도 등장하지 않았던 점은 다소 아쉽.(->이부분은 KNOCK에서 확실하게 보완됨)해외 로케+의상,소품 등이 다양하게 준비된 것으로 보아 제작진이 노고가 느껴짐.결론: 이채연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