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연의 첫번째 미니 앨범 [HUSH RUSH]Composed by Dwayne “Dem Jointz” Abernathy Jr., 라이언전, Cristina GalloKorean Lyrics by 조윤경Arranged by Dem Jointz for U Made Us What We Are LLC, 라이언전이채연만의 섬세한 보컬이 돋보이는 ‘HUSH RUSH’는 중독성 있는 베이스로 귀를 사로잡는 팝 넘버다. 귀에 꽂히는 캐치한 훅에 조화로운 코러스와 애드립으로 풍성함을 더해 완성도를 높였다. 달빛 아래에서 춤을 추며 자유로움을 느끼고, 그런 내 모습을 사랑하게 되는 ‘나’의 이야기를 담았다. ‘무대에서 바라본 눈 부신 빛’은 이채연을 기다려준 모든 ‘너’의 눈빛이었고, 언제까지나 그 빛 속에서 춤을 추고 싶다는 이채연의 메시지가 인상적이다. 1년이 넘는 시간을 기다린 아이즈원의 퍼즐 한조각 이채연. 그 기간만큼이나 핫한 데뷔는 아니긴 하지만, 첫 시작의 평가는 언제나 후에 이루어진다는것을 꼭 기억해야만 한다. 앞서 언급한대로 핫한 데뷔는 아니다. 티저가 나올때는 다소 강하거나 섹시한 컨셉으로 가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막상 나온 곡은 잔잔하고 적당한 템포를 가지고 있었다. 적당한 캐치함괴 듣기 편한 곡이라는 장점은 분명히 가지고 가면서, 이채연의 보컬적인 특성도 잘 살려내는 결과가 아니었나 싶다. 오마이걸로 대표되는 곡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 WM과 라이언전의 장점 역시 어느정도는 챙겨내는 선택이기도 하다. 다소 쉬워보이는 결과물이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채연과 여러모로 잘 어울리는 곡이고, 떨어지는점 없이 괜찮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곡만 봤을때는 말이다. 아쉬운 부분은 곡적인 측면에 있지 않다. 그렇다면 컨셉이 잘못되었느냐? 그것도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스타일링이 요즘 컨셉 치곤느 조금 촌스러워 보이긴 하지만, 그건 조금 미뤄놓을 수도 있는 일이다. 단적으로 말하면 컨셉과 곡의 괴리가 너무 크다. 권은비, 조유리, 최예나라는 이미 활동을 하고있는 친구들과 비교해보면 문제점을 더욱 잘 알수있다. 데뷔타이틀이 조금 심심해서 불만인 분들도 있을 수 있지만, 조유리나 권은비도 다소 심심한 타이틀로 데뷔를 시작했지만 꽤 반응이 좋았다. 르세라핌이나 아이브 역시 파괴적인 타이틀을 선택한것은 아니다. 요즘은 다소 느린 템포의 곡도 충분히 주목을 받고 성공할 수 있는 시기이니까, 곡적인 선택에 대해 굳이 지적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가수 자체의 스토리텔링, 컨셉과 곡이 내야하는 시너지가 있는것은 분명하다. 그 곡을 선택한것에 대해 컨셉은 이유를 말해야한다. 은비, 유리, 예나는 훌륭하게 그 답을 해냈고, 좋은 활동을 연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특히나 예나의 컨셉설정은 정말 최고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채연의 이 컨셉은 어떤가? 키치한 뱀파이어와 느린 템포의 곡은 그닥 어울려보이지 않는다. 먼저 나온 티저이미지들과도 괴리감이 있고, 뮤비 속에서도 어떤 조합인지 잘 설명해내지 못했다. 단호하게 말하자면 따로논다고 생각한다. 이 컨셉은 이채연이라는 가수의 매력을 얼마나 잘 보여주고 있는가? 잘 모르겠다. 오래도록 활동할 아이돌을 만들기 위해서는 이래서는 안된다. 물론 첫 앨범에 불과하고, 수록곡중에는 괜찮은 곡들이 많이 있었다. 하지만 가장 많은 자원이 투입되는 데뷔앨범이 이렇게 나온것은 내부 의사결정과정에 대해 교통정리를 할 필요가 있다는것을 의미할지도 모르겠다. 어떤 방향으로 향할지 정한 후에 속도를 내야한다. 그러지 않고서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한줄평다된 앨범에 뱀파이어 끼얹기 추천도곡 자체는 편히 듣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