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지난 포스팅에서 위장과 위장약에 대해서 개괄적으로 이야기 했었는데요~https://blog.naver.com/amourcielo/222892409099 위장약의 기전 0 : 위장질환과 위장약의 종류 #H2blockers #PPIs #레바미피드 #모사프리드 #알마겔 #위장약왜세알이나먹어요 안녕하세요!! 긴 연휴 … blog.naver.com 오늘은 위장약 중 사용 빈도가 높은 H2 blockers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식도염이나 위염은 위산이 과다하게 분비되어서 식도가 손상되거나 위벽이 손상되면서 생기는 질환이기 때문에 이 때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어요. 1)공격성인자인 산을 줄이거나, 2)방어성인자인 점막을 강하게 하는 것이죠. 오늘 이야기하고자 하는 H2 blockers는 위산을 억제해서 위염이나 식도염을 치료하는 약입니다. 위산이 왜 많이 나오는 걸까요? 위산이 많이 나오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어요. 자극적인 음식이나 카페인 등을 과도하게 섭취하게 되면 위가 자극을 받아서 위산을 더욱 분비하기도 하구요, 스트레스를 받거나 흥분 상태에 있어 자율 신경의 균형이 깨져도 위산이 과도하게 분비됩니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원인들이 있을 수 있지만 안 좋은 식습관과 스트레스가 주요한 요인이 될 수 있답니다… 특히나 빈속에 커피나 과일은 주의해주셔야 해요.^^ H2 blocker에는 어떤 약들이 있을까요? 성분명으로는 파모티딘, 시메티딘, 니자티딘 등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환자분들께서 복용하실 때는 상품명이 더욱 익숙하시겠죠~? 상품명이 이렇게 다양해도 다 같은 약이랍니다.파모티딘(famotidine, 주로 20mg, 하루2회 사용) 10mg은 일반의약품으로 분류(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입가능합니다~!) 출처: 약학정보원(가스터정20mg) 출처: 약학정보원(베스티딘정20mg) 초록색 작은 동그라미 알약이 주로 많아요. 가스터정, 파미딘정, 아프소겐정, 파토큐정, 파모탑정, 파모윈정, 파머티딘정, 애시컨정, 가스터디정, 한미파모티딘정, 넬슨파모티딘정, 파모텐정, 파모칸정, 파모티정, 파모나정, 파스터정, 파밀란정, 파모스트정, 가티딘정, 휴티딘정, 파모시드정, 파모터정, … (이외에도 훨씬 많다는 것;; 유통 중인 제품이 시중에 118개입니다.) 시메티딘(cimetidine, 주로 200mg,하루 2~3회 사용) 출처: 약학정보원(타가메트정) 타가메트정, 시그나틴정, 타가틴정, 수루메틴정, 타그메틴정, 월피딘정, 속틴정, 시메틴정, 세티딘정, 메티콘정, 씨메트정, 씨엠티정, 싸이메트정, 에취투정, 하이메틴정, 메티딘정, 시티딘정, 시메린정, 시메딘정,… 니자티딘(nizatidine, 주로 150mg, 하루2회 사용)75mg은 일반의약품입니다. 출처: 약학정보원(액시드캡슐150mg) 액시드캡슐, 액시딘캡슐, 니자티드캡슐, 니자틴캡슐, 자니드캡슐, 액티딘캡슐, 액시티딘캡슐, 이자딘캡슐, 니자르캡슐, 자니틴캡슐, 나이시드캡슐, 액사딘캡슐, 자스티딘캡슐, 니자리딘캡슐, 액사티드캡슐, 엑시티딘캡슐, 엑사드캡슐, 자티놀캡슐, 자니탄캡슐, … 액시티딘이건 엑시티딘이건 둘다 캡슐 안에 들어있는 약은 니자티딘이랍니다… 전에 일했던 약국에서 액시티딘캡슐과 엑시티딘캡슐이 있었는데 (차이점을 모르시겠는 분들은 글자를 한 번 더 유심히 봐주셔요. ㅋㅋ) 약이 잘못나가면 안되니까 처방전을 뚫어지게 봐야했던 기억이 나네요.그 외에도 우리에게 매우 잘 알려진 약, ‘잔탁’을 기억하시나요? 라니티딘(Ranitidine)이라는 성분의 약이었지요. 라니티딘은 H2 저해제 중 가장 많이 사용되던 성분이었습니다. 그런데 3년 전에 라니티딘의 원료에서 암을 일으키는 NDMA라는 암을 물질이 검출되어 시장에서 거의 퇴출되고 말았습니다. 약국과 병원에서는 라니티딘 회수, 수거 작업을 하느라고 정신이 없었고, 환자분들 중에는 그동안 먹어서 걱정하시는 분, 또 앞으로 못먹어서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으셨답니다…어찌됐건 저 위에 있는 약들은 모두 H2 blockers에 속하는 아이들이랍니다~ 같은 방식으로 작용한다는 말이죠. 이 약들은 내과에서 위장이 안 좋으신 분들에게도 처방이 나오지만 정형외과나 이비인후과, 외과, 산부인과 등에서도 흔하게 나오는 약이에요. 항생제나 소염진통제 등 기타 다른 약들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위장장애를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함께 드시는 것이지요. 여러분에게 아마 익숙한 이름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그렇다면 H2 blockers는 어떻게 위산을 조절할까요? H2 blockers에서 H는 히스타민의 약자입니다. 혹시 히스타민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항히스타민제’라고 하면 조금 익숙하실까요? 항히스타민제는 우리가 흔히 알러지약이라고도 하지요.ㅎㅎ 그렇담 히스타민은 우리 몸에서 알러지를 일으키는 물질이겠죠? 콧물이나 두드러기, 각종 알러지에 관여하는 물질이랍니다. 이 히스타민은 위 속에서도 분비가 되는데요. 위 벽에는 위산을 분비하는 위벽세포가 있어요. 이 위벽 세포에는 히스타민과 결합할 수 있는 자물쇠들이 있어요. 바로 수용체들이지요. 이 수용체에 히스타민이 딱~ 하고 들어가면 자물쇠가 열리면서 위산을 쫙~ 분비하게 됩니다. 그런데 H2 blockers는 히스타민과 똑같이 생겨서 자물쇠에는 들어가는데 정작 자물쇠를 열지는 못합니다. 가짜 열쇠들이죠!! 약물이 진짜 히스타민 대신 자물쇠에 들어가 자물쇠 역할을 못하게 만듭니다. 히스타민은 결합 못하게 하고, 위벽세포도 위산을 분비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죠. 우리 몸에는 수많은 수용체(자물쇠)들이 있어요. 거기에 맞는 열쇠들이 들어가면 작용하는데, 원하지 않는 작용을 할 경우 가짜 열쇠(약)를 넣어서 작용을 못하게 만들 수 있어요. 수용체를 차단해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만드는 약들을 blocker(블로커, 차단제), antagonist(안타고니스트, 저해제)라고 합니다. 매우 많이 사용되는 방식이지요~^^ (반대로 자신이 진짜 열쇠처럼 작용하는 경우 agonist(아고니스트)라고 합니다.) H2 blockers는 항히스타민제인가요? 히스타민 저해제이기 때문에 항히스타민제라고 할 수 있지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항히스타민제와는 작용점이 다릅니다. 왜 H blocker가 아니라 H2 blocker이겠어요~ ^^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알러지 반응에 관여하는 일반적인 항히스타민제는 H1 blockers 랍니다. 따라서 H2 blockers는 위벽세포에 있는 H2 수용체에 작용하기 때문에 알러지약과는 다른 약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H2 blocker들은 주로 -tidine으로 끝나는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의할 점 위산이 과다하게 나와서 위벽을 헐고, 통증이 있을 경우 H2 블로커는 위산을 줄여서 위염을 치료할 수 있어요. 하지만 계속해서 복용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위는 강한 산성 상태에서 입을 통해 들어온 각종 병원균과 미생물을 멸균한다고 말씀드렸었는데요. 위산이 적게 분비가 되게 되면 위에서 처리되지 못한 병원균이 장으로 가게되어 장염을 일으킬 비율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방법이 없냐구요?? 이럴 때는 유산균을 함께 복용해주시면 도움이 될 수가 있겠죠~^^또한 H2 블로커 중 시메티딘은 다른 약과 상호작용을 많이 하는 약이라서 여러 가지 약물을 복용 중이신 분은 주치의나 약사에게 드시는 약을 꼭 말씀해주시는게 좋습니다.^^ 같이 먹으면 지나치게 용량을 높히거나 낮추어서 부작용을 증가시키거나, 약효를 없앨 수 있답니다. (와파린,기침약(theophylline),뇌전증약, 부정맥약, 항우울제, 신경안정제, 칼슘채널길항제, 무좀약, 당뇨약 등…) 포스팅을 마치며 위산이 너무 적으면 소화도 안 되고, 영양분 흡수도 잘 안되고, 식중독의 위험도 생깁니다. 반대로 위산이 너무 많으면 위벽, 십이지장, 식도에 손상을 줄 수 있고, 위염이나 위궤양, 식도염이 올 수 있어요. 무엇이든 적당한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또 깨닫게 됩니다. 약 사용도 마찬가지입니다. 너무 많이 드셔도, 또 필요한 약을 드시지 않는 것도 아니되옵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오늘도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 ^^아래 버튼을 눌러 이웃추가를 하시면 약에 대한 정보를 쉽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