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을 앞둔 OTT의 스포츠 독점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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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을 앞둔 OTT의 스포츠 독점중계 ​​ ​​여러분들은 스포츠라고 하면 어떤 경기가 떠오르시나요? 세상에는 많은 스포츠 종목이 있습니다. 하지만 축구처럼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으며, 각자 자국의 축구 경기를 응원하며 온 국민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종목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그럼 먼저 축구라는 스포츠 종목에 대해서 알아볼까 합니다.​축구는 기본적으로 손과 팔을 사용하지 않고 주로 발을 이용해 축구공을 상대편의 골대에 넣어 점수를 얻고 승패를 가리는 구기 종목입니다. 여기서 축구의 본질은 손과 팔을 사용하지 않는 것, 그리고 골대를 사용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축구의 최대 장점은 경기가 성립하기 위한 요건이 다른 구기 종목들에 비하여 느슨하다는 점입니다. 공과 골대만 있다면 경기를 할 수 있는 맨몸 스포츠이며, 규칙도 쉬운 편이기 때문에 잘 모르는 사람들도 경기를 보며 즐길 수 있습니다.​​​ ​​​축구 경기에 있어 가장 유명한 것을 꼽아보자면 월드컵이라는 대회가 있습니다. 축구에 큰 관심이 없는 분들이라도 월드컵이라는 대회는 알고 있을 것입니다. 월드컵이라는 축구 대회는 국제축구연맹인 FIFA가 주관하는 것으로 1930년대부터 4년에 한번씩 개최되는, 세계 최고의 축구 국가대표팀을 가리는 국가대항전으로, 단일 종목 스포츠 행사 중에서는 최대 규모의 대회입니다. ​야구, 농구, 배구, 하키, 핸드볼 등 다른 단체 스포츠 종목에 비하여 풜씬 더 대규모의 지구촌 축제가 형성이 되는 것으로 보아, 세계 최고의 인기 스포츠종목은 축구라는 사실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1930년 제1 회 우루과이 월드컵을 시작으로 곧 다가올 제22 회 카타르 월드컵까지 지금껏 총 21회의 대회가 개최되었으며, 2026년에 개최되는 제23 회 월드컵은 캔다/멕시코/미국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지난 2002년 월드컵을 기억하시나요? 20년전 전 세계를, 그리고 온 나라를 떠들석하게 하며 치러졌던 제17회 한일월드컵이었습니다. 이 한일월드컵은 2002년 5월 31일부터 6월 30일까지 총 31일간 치러졌으며,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두 나라인 한국과 일본이 동시 개최국이 되는 형태로 이뤄졌으며, 유럽과 아메리카 이외의 대륙에서 개최된 첫번째 월드컵으로 기록 되어있습니다.​대부분의 강호들이 수준 높은 경기력을 선보였던 직전의 1998년 대회와 다르게, 2002년의 월드컵 대회는 그야말로 이변의 연속이었습니다. 최강 프랑스와 아르헨티나가 조별리그에서 침몰한 것을 시작으로 세네갈과 미국이 8강에, 대한민국과 터키가 4강에 오르는 대형사건이 연달아 터져 나왔으며, 덕분에 대한민국은 응원의 열풍이 불어 닥쳐, 현재 우리나라 축구 응원의 기원이 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제는 제22 회 카타르 월드컵의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은 네덜란드와 세네갈의 경기를 시작으로 11월 20일부터 12월 18일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축구팬들은 물론이고 평소에 축구를 즐겨보지 않았던 사람들도 월드컵 경기만큼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기 마련입니다. 이번 월드컵은 사상 처음으로 중동 지역에서 개최된다는 점에서 많은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런데 이번 월드컵에서 색다른 점은 그뿐만이 아닙니다. 인터넷 대신 OTT스포츠 중계가 이루어진다는 점도 색다릅니다.​우리나라의 축구 국가대표팀은 일찌감치 지역 예선에서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습니다. 총 32개 나라의 국가대표팀이 참여하는 본선에서 우리나라는 우루과이와 가나, 포르투갈과 함께 H조에 배정되었습니다. 월드컵 경기를 시청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중계 일정에 대한 관심이 높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기존에는 지상파 방송국의 TV 중계나 인터넷 중계를 통해서 무료로 경기를 시청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OTT 플랫폼들이 OTT스포츠 중계권을 확보하면서 상황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과거에는 방송이나 영상 콘텐츠를 시청하기 위해서 필수적으로 TV가 필요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젊은 연령대의 사람들을 중심으로 TV 없이 생활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들은 OTT 플랫폼을 이용하여 원하는 콘텐츠를 시청하고 있습니다. 셋톱박스라는 하나의 플랫폼에 제한되지 않고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태블릿 PC 등 다양한 디지털 디바이스를 이용하여 방송이나 영상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를 OTT라고 합니다. OTT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을 OTT 플랫폼이라고 부릅니다.​전 세계적으로 인터넷 통신망을 통해서 원하는 콘텐츠를 원하는 디바이스를 이용하여 시청할 수 있는 OTT 플랫폼의 이용자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글로벌 OTT 시장은 해마다 평균 20% 정도의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속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시장 규모는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 OTT 시장도 OTT스포츠 중계 등에 힘입어 2025년까지 약 2조 원의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OTT 플랫폼를 이용하면 다양한 종류의 영상 콘텐츠들을 시청할 수 있습니다. 개별 플랫폼마다 오리지널 드라마나 영화 등의 콘텐츠를 제작하여 시청자에게 제공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체 콘텐츠로 잘 알려진 플랫폼으로 넷플릭스와 디즈니 플러스 등이 있습니다. 자체 콘텐츠 제작 외에도 협약을 맺어 드라마와 영화 등을 독점 콘텐츠로 제공하기도 합니다. 얼마나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지에 따라 더 많은 이용자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최근 드라마나 영화, 예능 등에 집중되어 있던 OTT 플랫폼의 콘텐츠의 영역이 점차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제는 축구나 UFC, F1 같은 스포츠 경기도 OTT 서비스를 이용하여 시청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초기 OTT 플랫폼의 스포츠 경기 중계는 기존의 중계권자에게 비용을 지불하고 재중계권을 취득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보다 적극적으로 OTT스포츠 독점 중계권을 획득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OTT 플랫폼들이 기존의 중계권자들과 독점 중계권을 두고 경쟁을 하게 된 이유는 OTT스포츠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더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최근 OTT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늘어나면서 개별 플랫폼마다 공격적으로 콘텐츠를 늘려나가고 있지만 자체 제작 콘텐츠만으로는 확장에 한계가 있습니다. 자체 제작 콘텐츠는 투자 비용이 많이 들고 흥행을 장담할 수 없다는 위험도 존재합니다.​​​ ​​​스포츠 콘텐츠는 콘텐츠의 확장에 위기를 느낀 OTT 플랫폼들에게 다른 플랫폼과 차별화를 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자체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보다 적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면서도 스포츠 팬들을 고정적인 이용자로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OTT 서비스를 이용하여 스포츠 경기를 시청하는 사람들도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월드컵처럼 화제를 모으는 경기를 독점으로 중계할 경우에는 플랫폼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까지 주어집니다.​​​ ​​​우리나라의 IT 기업인 쿠팡에서 운영하는 OTT 서비스인 쿠팡플레이는 대표적으로 스포츠 중계권을 이용하여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홍보를 진행하는 플랫폼입니다. K리그의 온라인 독점 중계권을 확보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선수들이 참여하는 해외 리그의 경기를 중계하고 있습니다. 손흥민 선수가 속한 토트넘의 초청 경기를 독점으로 진행하기도 하고, 카타르 월드컵의 최종 예선전을 독점으로 생중계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는 다가오는 11월 24일을 시작으로 28일과 12월 3일에 본선 경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번 월드컵은 OTT 플랫폼들까지 중계권 확보 경쟁에 참여하면서 어느 때보다 중계권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졌습니다. 기존의 지상파 방송국 3곳을 포함하여 쿠팡플레이와 웨이브, 티빙 등에서도 중계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과연 이번 월드컵을 가장 성공적으로 중계하는 OTT 플랫폼은 어느 곳일지 궁금해집니다.​​ ​​ ​ 공부 마스터 위젯 미션에 연재중인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