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2023년 10월 개봉/ 한국/ 12세 관람가/ 1시간 59분감독: 남대중출연: 정소민, 강하늘, 조민수, 황세인, 김선영, 전노민, 엄지윤, 송해나, 윤경호, 이상진스포 살짝 있음(결말 스포 없음)/ 쿠키영상 있음(쿠키 스포 마지막에 있음) 30일 감독 남대중 출연 강하늘, 정소민 개봉 2023.10.03. 추석 연휴에 보고 왔던 <영화 30일>.저는 공포를 제외하면 장르를 가리는 편은 아닌데, 굳이 취향을 꼽자면 코미디, 로맨스 코미디보다는스릴러, SF, 추리, 판타지 이런 쪽을 선호하는 편이에요.BUT 츤츤이 취향은 완전 로코 ㅋㅋㅋㅋ.그래서 이 영화는 볼 수밖에 없었어요.예고편을 봤을 때 느꼈거든요. <30일>은 츤츤이 취향에 딱 부합하는 영화라는걸요.강하늘X 정소민 조합&장르가 약간 <스물>을 떠오르게 했던ㅋㅋ. 처음 시작과 동시에 설명된두 사람의 대단한 사랑&결혼에 비해 이혼까지 이어지는 과정+ 엔딩까지의 과정이 조금…. 개연성이 떨어진다는 생각이 들긴 했는데, 저는 로코 장르에 대해서는 기대치가 높지 않은 편이라 영화를 볼 때는 재밌게 봤습니다. 유머 코드가 맞는다면 생각 없이 웃으면서 보기 좋은 영화, 다행히 저희는 유머 코드가 맞았습니다.유머 코드는 맞았지만 캐릭터의 감정선에는 공감은 안됐어요;;; 그리고 생각보다 그냥 소모되는 캐릭터가 많다는점은 좀 아쉬웠습니다. 정열과 나라의 친구들은…으음, 그들의 역할이라고 하면 기억을 상기시키는역할을 조금 하는 것 같긴 하나 없어도 될 것 같은 느낌. 어느 영화에서나 볼법한 그런 캐릭터들인데너무 뻔하고, 딱히 매력도 없고..언제나 감초 같은 역할을 하는 김선영 배우님도 여기서는 딱히;; ‘부잣집 딸은 다 그러냐’ 이 말만 하다 끝난 거 같은 느낌. 그나마 기억에 남는 캐릭터는 나라 동생 홍나미와, 엄마 역할 정도.츤츤이는 특히 홍나미 역의 황세인 배우님이 인상적이었다고 했어요. 저도 주인공 외에 기억이 나는 건 그 정도였습니다.끝나고 나서는 츤츤이랑 ‘내가 기억을 잃으면 어떻게 할 거야?’라는 얘기를 했다가 싸울 뻔 ㅋㅋㅋㅋ’어느 한쪽만 기억을 잃는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얘기를 했는데………. 의견 차이가…암튼 영화 30일 쿠키영상은 2개 있어요.하나는 끝나자마자 엔딩크레딧과 함께 작은 사이즈의 영상이 하나 나오고, 나머지 하나는 엔딩 크레딧이 다 올라가면 나와요. 두 번째 영상은 진짜 짧고, 굳이 안 봐도 될 거 같은 영상인데…… 또 안 보면 찜찜하니까 보고 왔습니다.혹 쿠키 못 보고 나온 분들을 위해 포스팅 마지막에 쿠키 영상 내용을 적어둘게요. 연애 중이었던 노정열(강하늘)과 홍나라(정소민), 나라의 직업은 PD고, 정열은 꽤 오랜 시간 로스쿨을 준비하느라 백수 상태예요. 정열은 나라를 좋아하지만 자신의 상황을 이유로 이별을 고하고, 나라는 2개월 만에 선본 남자와 결혼을 하려 합니다. BUT 결혼식 당일 웨딩드레스를 입은 채 식장을 박차고 정열의 앞에 나타난 나라. 이때 나라 좀 멋있 ㅋㅋㅋㅋ .그렇게 두 사람의 인연은 이어졌고, 부부가 되었습니다.결혼식장을 박차고 나온 나라의 러브 스토리는 지인들에게 유명한 모양이던데…. 3,000일 뒤, 두 사람은 협의 이혼 상담실에 앉아있습니다. 당연히 이곳에 온 목적은 이혼을 위해서죠. 날 때부터 금수저였던 나라와 흙수저 변호사 정열은결혼한 뒤 생활습관을 비롯, 시댁, 친정 등의 문제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부딪혔고… 결국 이혼 문턱까지 오게 됐어요. 영화 설명에는 ‘서로의 찌질함과 똘기를 견디지 못해’라고 쓰여있네요 ㅋㅋㅋ 두 사람은 이혼을 하기로 결정했지만, 법원에서는 30일을 숙려 기간으로 주더라구요.그래서 영화 제목이 <30일>, 이혼을 결정했지만완벽한 이별까지는 30일이 남은. 그랬는데…법정을 나와서 돌아가던 길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고, 그 여파로 동반 기억상실에 걸리게 됩니다.눈에 보이는 외상은 별로 없고, 퇴원도 빠르게 한 편인 거 같은데 기억만 문제가 생겼어요.이혼을 30일 앞둔 마당에 서로에 대한 기억이 사라져버린 두 사람. 물론 서로에 대한 기억뿐 아니라, 일, 가족에 대한 기억도 사라져버렸습니다. 그렇기에 나라의 엄마 도보배(조민수)와 정열의 엄마 주숙정(김선영)은 어떻게든 두 사람의 기억을 찾아주려 애써요. 두 사람을 알고 있는 지인들을 동원해, 잊어버린 시간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하고 최면을 받으러도 가봅니다. 그래도 두 사람의 기억은 돌아오지 않아요. 의사(전노민)의 권유로 이혼 전까지 두 사람을 살던 집에서…동거를 하게 된 나라와 정열.두 사람 사이에 다시 애정이 싹트면 안 되니 동생 나미(황세인)도 같이 살게 됩니다. 그렇게 두 사람 아니 세 사람의 동거가 시작되고, 두 사람이 만났던 장소를 비롯 기배(윤경호), 영지(엄지윤), 애옥(송해나), 귀동(이상진)등의 이야기를 통해 단편적인 기억이 돌아오기 시작하는데… 과연 두 사람은 기억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이 두 사람은 어떤 엔딩을 맞게 될까요?그건 스크린으로 확인해주세요. 개인적으론… 두 사람이 사고 직전 티격태격하는 모습에 공감이 많이 됐어요. 예고편에도 나왔던 장면인데, 저희는 저 정도로 티격태격하진 않는데 츤츤이가 맨날 ‘에베베’ 거리면서절 약올리거든요ㅋㅋㅋㅋ. 그래서 그 장면에서 정열이 넘 얄미웠음. 그 장면만은 감정 몰입 제대로 되더라구요. 찌질한 정열과 똘기 넘치는 나라, 두 사람의 성격을 그렇게 표현하던데너무 다른 두 사람이 만나, 세기의 사랑을 하고 헤어지는 과정, 거기서부터 엔딩까지가 매끄럽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어요. 영화 내에 두 사람이 행복했던 장면들보다는 좋지 않았던 기억들이 더 많아 보였음.그리고 ㅋㅋㅋ 끝에 가서는 급 스크린 밖의 관객들에게 대화를 시도하기도 하는 캐릭터가 등장하기도 하고, 코인남이……………………재미보다는 살짝 어이가 없었달까요 ㅋㅋㅋ . 보는 동안은 생각 없이 웃으면서 볼 수 있었지만, 딱히 두 사람의 감정선은 공감되지 않았고엔딩 후의 두 사람에 대해서 그려보게 되던.스포 없이 쓰려니 이 정도만:) 요기서부터는 쿠키 영상 스포(두 번째 쿠키 영상 스포는 잘못하면 결말 스포가 될 수 있어서, 영화를 보지 않으신 분들은 패스해주세요) ………………….첫 번째 영상은 빠르게 나오니 대부분 보고 나오실 거 같은데, 나라의 동생 나미가 언니 부부 보고 영감받아서 만든 노래라는 ‘기억할게’를 부르는 장면, 두 번째 쿠키 영상은 영화 엔딩 후에 기둥 뒤에숨어서 주인공들을 몰래 보고 있는 나라 엄마 도보배의 모습이었어요. 별로 의미는 없죠;;그래도 처음부터 끝까지 도보배 캐릭터 좀 귀여웠어요. 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