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귀공자 후기_이거 또 물건이네?

에어렉스제빙기

귀공자 감독 박훈정 출연 김선호, 강태주, 김강우, 고아라 개봉 2023. 06. 21. 영화 : 귀공자감독 : 박훈정출연 : 김선호, 강태주, 김강우, 고아라관람일 : 2023년 6월 8일 (2023-60)개봉일 : 2023년 6월 21일​​시놉시스 : “난 단 한번도 타겟을 놓쳐 본 적이 없거든” 필리핀에서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며 병든 어머니와 살아가는 복싱 선수 ‘마르코’. 어머니의 수술비 마련을 위해 평생 본 적 없는 아버지를 만나러 한국으로 향하던 그의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가 나타나 그를 추격하기 시작한다. ‘마르코’ 주위를 쑥대밭으로 만들며 숨통을 조여오는 ‘귀공자’를 필두로, ‘마르코’를 집요하게 추격하는 재벌 2세 ‘한이사’, 필리핀에 이어 한국에서 우연히 ‘마르코’와 재회한 미스터리한 인물 ‘윤주’까지.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진 이들은 단 하나의 타겟을 쫓아 모여들고, 그 무엇도 예측할 수 없는 혼란과 광기 속 ‘마르코’는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데… 단 하나의 타겟, 광기의 추격이 시작된다!​​ ​영화 <귀공자> 리뷰​6월 21일 개봉하는 한국 영화 <귀공자>를 극장에서 시사를 통해 앞서 만나고 왔습니다. 누아르 액션으로는 이제 장인이라 불려도 손색없는 박훈정 감독의 신작인데요. 이번 작품은 특히나 캐릭터가 돋보이는 작품이었습니다. 워낙 추격과 액션에 능한 감독이라 그런지 몰라도 이번 작품 역시 도로 한복판을 질주하는 데서부터 좁은 마을 골목길 그리고 한 치 앞도 내다보지 못할 숲길까지 숨 막히는 추격전을 명불허전. 여기에 카 체이싱과 총기 액션 그리고 복싱까지 더해지는 굵직한 액션들은 묵직한 볼거리를 더하는 인상입니다. ​​ ​특히 ‘귀공자’로 불리는 김선호에서부터 확연한 무게감의 빌런으로 분한 김강우 그리고 두 얼굴의 고아라와 필사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벌이는 신예 강태주의 캐릭터들이 스파크를 만들어내며 영화를 굉장히 유니크한 색으로 만들어냅니다. 솔직히 이렇게 잘했나 싶을 만큼 김선호의 여유와 입담 그리고 액션과 광기는 영화 <귀공자>를 움켜쥐고 있는 확실한 ‘키’임을 증명했는데요. 박훈정 감독이 끝까지 왜 ‘김선호여야만 했다’라고 했는지 영화를 보면 충분히 느낄 수가 있더군요. 자, 그럼 영화 <귀공자> 리뷰 시작해 봅니다. ​* 이런 캐릭터를 어떻게 생각해냈을까? 싶다.​개인적으로 <신세계>에서부터 <마녀2>까지 이어지는 박훈정 감독의 필모를 들여다보면 기대하지 않았다가 깜짝 놀라게 만드는 한방이 늘 존재하곤 했어요. 여기에 진중한 분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말 맛나는 대사들이 영글게 빛나기도 하고요. 개인적으로 <낙원의 밤>에서 보여준 전여빈의 엔딩의 총격 액션은 진짜 충격 그 자체였거든요. 그만큼 충격파를 안기는 어떤 임팩트를 만들어내는데 고수가 박훈정 감독이 아닌가 싶었는데 이번 영화 <귀공자>는 그간 작품을 통해 쌓아왔던 내공을 가장 영리하게 담아낸 작품이 아닌가 싶어요. ​​ ​숨 막히는 추격전 속, 총알이 날아다니는 선혈이 낭자한 액션 속에서 관객들이 충분히 영화에 몰입하면서 즐길 수 있는 유희는 바로 김선호가 가진 캐릭터 자체가 아니었나 싶어요. 잘생긴 얼굴에 흐트러짐 하나 없는 수트-핏 그리고 전장 안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는 입담과 호기가 이거 물건이구나 싶은 생각이 들 만큼 영화를 엣지있게 만들고 캐릭터에 마음을 주게 만들더라고요. 아마 영화 보시면 관객분들도 저와 같은 의외의 임팩트에 놀라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 봅니다. ​* 끝까지 의심해라.​영화 <귀공자>는 확실히 하나의 타깃임은 분명합니다. 그 위태로운 상황에서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뛸 수밖에 없는 마르코(강태주)와 먼저 손에 넣기 위해 움직이는 사람들의 숨 막히는 추격전은 영화 내내 이어집니다. 영문도 모르는 마르코 입장에서는 오도 가도 못할 한국에서 누구를 믿고 누구를 따라야 할지 정말 막막할 뿐입니다. 그러하기에 여기에 숨겨진 트릭을 잘 찾아야 합니다. 마르코가 처한 현재의 입장 그리고 그런 마르코를 필요로 하는 인물들 그 속에서 계속해서 일어나는 반전에 반전들. 마르코에겐 야속하게 들릴지 몰라도 그 추격전 속에 흐르는 아름다운 촬영지들이 눈에 띕니다. 열대 숲, 태국의 이국적인 매력, 그리고 국내 다양한 지역들의 풍광들도 들여다보면 좋을 관람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이네요. ​​ ​특히나 한국에 도착한 후 벌어지는 하루 정도의 시간 안에 벌어지는 마르코와 그를 쫓는 사람들의 추격전은 어떻게 이 모든 일이 하루 안에 벌어질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쏟아지는 물량 공세가 대단합니다. 여기엔 카 체이싱에서부터 총격 액션 그리고 숨은 반전까지 와르르 쏟아진다고 이야기할 수가 있는데요. 영화 엔딩이라 할 수술실 안에서 벌어지는 빌런과 마르코의 대치 그리고 파격적 액션은 역시나 박훈정의 액션 시퀀스는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화력을 선보이며 보는 맛을 배가 시키더군요. 비로소 끝났구나 싶은데, 그게 끝인 거 같죠? 절대! 영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에요. 이 영화는 극장에서 일어설 때까지 끝까지 의심하세요! ​* 맑은 눈의 광인들​박훈정 감독이 보여준 작품들의 장점을 뽑아 가장 영리하게 만들어낸 작품이라고 제가 영화 <귀공자>를 소개했는데요. 그간 그의 작품에서 볼 수 있었던 빌런의 정점을 찍는 사악하지만 아주 미워할 수 없는 츤데레한 김강우의 매력과 빌런인 듯 빌런 아닌 맑은 눈의 광인을 탄생시킨 귀공자 김선호 두 배우의 연기력과 극의 분위기를 때때로 환기 시키는 말맛 나는 대사 그리고 볼거리 넘치는 다양한 액션에 분명 당신도 이 영화에 마음을 줄 수밖에 없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특히 시사회 분위기가 정말 좋았던 것을 기억하는데요. 이렇게 시사회 분위기 좋으면 언제나 영화들이 크게 사랑받더라고요. 과연 이 작품 역시 박훈정 감독을 대표하는 또 한편의 대표작이될 수 있을지 기대해 보면서 영화 리뷰 마치도록 할게요. 아! 쿠키 영상 하나 있어요. 꼭 보시고 나오시길 바라면서. ​ ​동영상 / 이미지 출처 ; NAVE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