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너를.. 3일간.. 차단하겠다.. 지난 1월 연애의 참견에 방송된 내용입니다. 사소한 서운함에도 차단으로 연인을 ‘정신교육’시켰다는 내용인데, 피해자 코스프레와 정신적 학대가 종합적으로 버무려진 사례 같아요. 사연자는 남자친구가 찍어준 사진이 ‘자기가 빵떡같이 나왔다’라며 다이어트를 해야겠다고 합니다. 일반적인 대화가 이어지고 끝난 후 20분 뒤 서운하다며 메신저를 보낸 남자친구는 1. 내(남자친구) 사진을 찍어주지 않은 점, 2. 사진이 마음에 안 든다고 이야기 한 점 3. 답장을 짧게 한 점 등을 서운한 점이라고 말한 후 3일간 차단을 시전해요. 길게는 한 달까지 차단을 했다고 합니다. 한 달 뒤에 연락을 하니 바보같이 반가웠다는 말은 이해하기 어렵지만 ‘보상’에 가깝다고 생각해요. 무슨 파블로프의 개도 아니고.. 조련을 하는 수준이네요. 여자친구도 지쳐서 헤어질 기미를 보이자, 급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표면적인 반성일 뿐, 또 이걸 인터넷에 올려서 ‘이젠 차단으로 벌주는 것도 못하겠습니다.. 을의 연애는 왜 이렇게 힘든가요?’라는 장문의 글을 남겨 피해자 코스프레까지 도맡아 하기도 하죠. 먼저 “벌”이라는 표현을 직접적으로 쓰기도 했는데 이게 무슨 부모-자식 선생-제자 관계도 아니고, 연인 간에 사용하기 부적절한 키워드라는 생각이 들어요. 머리를 잘랐다고 하니까 ‘다른 남자들한테 잘 보이려 한다’라는 추측성 비난, 차단을 통한 침묵, 자기 친구들 사이에서 고립시키고 혼란을 주는 등 종합적인 내용들이 다 들어가 있어 포스팅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