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아이폰 15 출시일이 9월 중순이 유력한 가운데 이번에도 한국이 3차 출시국에 해당하면 빠르면 10월 초 늦어도 둘째 주에 애플 신형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약 6개월 정도 남은 현시점에서 존버를 할까 말까 고민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프로 라인업 위주의 최신 소식을 정리해 봤다. A17 Bionic 탑재 및 램 용량 업그레이드? TSMC에서 생산하는 3나노 공정의 차세대 칩이 탑재된다. 시장은 이전 세대보다 전성비 측면에서 많은 개선(25~30%)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성능도 10~15%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쉽게도 iPhone 14 시리즈처럼 아이폰15 프로, 울트라로 네이밍이 변경될 것으로 보이는 아이폰15 프로맥스에만 적용될 것이 거의 확정적이다. 그런데 기본적인 퍼포먼스는 기존 A16 바이오닉 칩도 차고 넘친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빛의 움직임을 사실적으로 표현해 주는 기술인 ‘레이트레이싱’이 추가될지 여부가 더 궁금하다. 그리고 아이폰 15 PRO 스펙에 8GB 메모리가 탑재될 수 있다는 루머도 있다. 기대해 보자. 티타늄 프레임과 슬림 베젤! 가장 기대되는 점은 디자인이다. 13에서 14로 넘어올 때 다이내믹 아일랜드를 제외하면 사실상 달라진 점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임팩트가 없었다. 반면 루머대로 아이폰 15 Pro 라인업에 스테인리스 스틸 대신 티타늄 소재가 적용되고 둥근 후면 커버 및 측면이 라운드형으로 바뀐다는 소식이 있다. 외관에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고 가격이 매우 부담스러워질 수 있겠지만, 내구성과 휴대성이 모두 향상된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케이스를 장착하면 무게가 240~250g에 육박하는 프로맥스 사용자라면 두 팔 벌려서 환영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베젤이 얇아질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 15 프로 기준으로 전작의 2.17mm에서 1.55mm로 줄어드는 폭이 생각보다 크다. 게다가 상하좌우 폭이 모두 동일한 시메트릭(Symmetric) 디자인이 적용될 확률이 높다. 이런 대칭형 베젤은 갤럭시 S23 기본, 플러스에도 적용된 부분으로 몰입감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이다. 딸깍 버튼과 작별! 기존의 물리 버튼 대신 한 손 컨트롤에 보다 유리한 감압식 버튼(솔리드 스테이트)이 채용될 것이라는 소식이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 민치 쿠오에 의해 전해졌다. 사용성뿐만 아니라 심미적인 부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그러나 폰에 서드파티 케이스 또는 손에 장갑을 착용한 상태에서도 제대로 동작할까 조금 걱정된다. 혹시 정품 케이스만…? 아니겠지? 참고로 볼륨, 전원 버튼뿐만 아니라 현재 토글스위치로 동작하는 음소거 버튼도 촉각 피드백으로 동작하는 솔리드스테이트 버튼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드디어 USB-C 탑재? EU에서 발의한 충전 단자 관련 법안 시행이 얼마 남지 않은 까닭에 올 하반기에 출시된 아이폰 15 전 모델에는 USB-C 인터페이스가 탑재될 것이 기정사실과 다름없다. 그런데 2가지 이슈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첫 번째, 애플 MFi 인증을 받은 액세서리에서만 고속 충전을 지원할 수 있다. 두 번째, 기본형과 프로형 급 나누기를 위해 전자에는 기존 라이트닝과 같은 속도의 USB 2.0, 후자에는 USB 3.2를 적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의 Apple 행보를 보면 설마가 현실이 될 수도 있어 보인다. 프로맥스 카메라 Up!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항상 등장하는 루머 중 하나인 폴디드줌 카메라가 아이폰 15 울트라에 유일하게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카툭튀를 줄이면서 6배 광학줌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참고로 경쟁사인 삼성전자는 S22 Ultra부터 빛의 굴절을 활용하는 잠망경의 원리를 카메라에 적용하고 있다. 이대로 나오면 가격 인상은 확실! 만약 본문에서 예상한 것처럼 PRO 라인업에 A17 바이오닉 칩, 8GB 메모리, 티타늄 프레임이 모두 적용된다면 아이폰15 PRO 가격은 1099달러, 아이폰15 프로맥스는 1199달러로 각각 최소 100달러씩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일반은 799달러, 플러스는 899달러로 기존과 동일하지 않을까 싶다. 아이폰15 존버는 기본형이 괜찮을 듯 본문에서 기본형을 자세하게 다루진 않았지만, 신형에서 꽤 많은 것이 바뀔 예정이다. 역대급 판매 부진 때문에 다이내믹 아일랜드, USB-C 그리고 A16 Bionic 칩을 탑재해 흥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물론 프로 라인업도 루머대로만 나오면 역대급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되겠지만, 그만큼 가격이 부담스럽다. 애플의 환율 정책을 대략적으로 적용하면 Pro는 165만 원, Ultra는 180만 원 언저리에서 시작할 게 분명하다. 오늘은 약 6개월 정도 남은 아이폰15 출시일을 앞두고 PRO 라인업에서 눈에 띄는 스펙, 디자인 그리고 가격을 최신 루머 기준으로 정리해 봤다. 무선 충전 및 클라우드를 통해 데이터를 주고받는 내 입장에서는 USB-C 포트보다는 티타늄 프레임과 슬림 베젤 그리고 솔리드스테이트 버튼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