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여행 7일차 : 파이브가이즈, 그라시아 거리 쇼핑, 까사밀라 카페(La Pedrera) 파리 여행 #14 프랑스여행 샹젤리제 거리 파이브가이즈

okx거래소

​프랑스여행, 파리여행의 하이라이트인 샹젤리제 메인 구간을 지나고 있다. 팬데믹 기간의 샹젤리제, 오미크론이 창궐한 시기였지만, 사진으로 보면 알 수 있듯 대부분 야외 마스크를 벗었다. 실제로 오미크론은 당시 크리스마스 선물이 됐고, 엔데믹 전환을 빠르게 앞당겼다. 그런 시기에 맞춰 나도 서유럽여행을 했고, 프랑스와 포르투갈, 스페인을 나란히 찾았다.​오르세 미술관을 지나 튈르리 정원을 가로질렀다. 이후 콩코르드 광장을 둘러본 뒤, 샹젤리제 거리를 따라 에투알 개선문까지 걷고 있다. 근처에서 점심을 먹어야 했기에 마땅한 음식점을 찾아본다. 알다시피 샹젤리제 일대에는 수준급 레스토랑과 카페가 많다. 위치가 위치인 만큼 가격대 역시 상당히 높다. 그렇기에 패스트푸드점을 찾을 생각이다. ​ ​샹젤리제 거리는 크게 두 구간으로 나뉜다. 그중에서 가장 번잡한 에투알 개선문 일대가 이 거리의 메인 구간이라고 할 만하다. 수준급 매장과 레스토랑, 카페, 기념품 전문점 등도 모두 이 구간에 집중해 있다. 스마트폰 지도 앱을 열고 근처 음식점을 찾아본다. 대부분 가격대가 상당하기에 선택이 쉽지 않다. 파리에서 꽤 유명한 홍합 요리 전문점도 이 근처에 있었다. ​12월 초의 파리는 상당히 쌀쌀했다. 기온은 그리 낮지 않았지만, 바람이 심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내려가는 상황이다. 사진 속 현지인의 옷차림만 봐도 파리의 추위를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 따라서 12월 초에 파리를 찾는 여행자는 방한복을 완벽하게 준비하길 바란다. 두꺼운 옷가지와 패딩, 바람막이 같은 아이템은 필수다. ​ ​레스토랑 검색을 한참 하다 선택한 장소는 파이브가이즈였다. 햄버거 전문 음식점으로 서구권에서 꽤 인기 있는 패스트푸드 체인점이다. 이곳의 명성을 그렇게 들었지만, 실제로 맛본 기억이 없었기에 특별히 파이브가이즈 매장으로 향한다. 꽤 많은 여행자가 입구 주변에 모여 주문하고 있었고, 안쪽 주방에 있는 직원들의 손놀림 역시 매우 바빠 보인다.​파이브가이즈는 인앤아웃, 쉑쉑버거와 함께 ‘미국 3대 버거’로도 잘 알려져 있다. 1986년 제이니 머렐, 제리 머렐 부부가 창업한 뒤, 세계적인 명성을 유지하고 있는 패스트푸드 음식점으로 본사는 미국 버지니아주에 자리한다. 국내에서도 한화가 압구정 갤러리아 백화점에 입점 소식을 밝힌 바 있는데, 조만간 맛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 ​파이브가이즈의 메뉴는 다양하다. 검은색 메뉴는 기본으로 주문해야 하고, 빨간색 메뉴는 따로 추가로 시켜야 한다. 버거 메뉴와 감자튀김, 음료 따위를 따로따로 주문하는데, 아무 생각 없이 빨간색 추가 부분을 고르다 보면, 금세 가격이 뛴다. 성인 남성 3인분의 메뉴를 푸짐하게 골랐는데, 우리나라 돈으로 약 6만원 정도가 금세 넘어간다. ​그럼에도 멀리 프랑스 파리까지 왔으니 제대로 먹자는 생각에, 또 파이브가이즈 버거를 취재해 보자는 생각에 푸짐하게 주문해 본다. 주문 접수를 한 직원은 안쪽 주방의 다른 직원에게 신호를 보냈고, 우리 버거를 조리하기 시작한다. 워낙 주문이 밀려있었기에 일단 자리부터 잡아야 했다. 1층 야외, 그리고 2층 실내에 여행자를 위한 테이블이 꽤 많이 준비되어 있다. ​ ​빈 테이블을 확보한 뒤, 15분 정도 기다리자 우리를 위한 메뉴가 준비됐음을 알린다. 보통 번호판을 보고 주문 과정을 지켜볼 수 있는데, 자신의 번호가 뜨면 빠르게 음식을 가져와야 한다. 직원들이 워낙 바쁘기에 당신을 케어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버거의 크기는 꽤 컸고, 내용물 역시 푸짐했다. 큼직한 패티에 채소가 많이 들어가 먹음직스러워 보인다.​함께 주문한 감자튀김과 콜라 역시 군더더기 없다. 다른 테이블을 살펴보니, 대부분의 여행자가 우리와 엇비슷한 메뉴를 주문해 즐기고 있다. 오후 1시, 마침 점심시간을 지나는 시각이라 그런지 테이블이 부족해 테이크아웃하는 이들도 많다. 그런 이들은 보통 근처의 벤치나 공원에 앉아 음식을 먹기도 한다. 버거와 감자튀김의 맛은 훌륭했다. 비싼 값을 충분히 했다. ​ ​배를 든든하게 채운 다음, 다시 파이브가이즈 매장 내부를 스케치한다. 샹젤리제에 자리한 매장이라 그런지 온종일 북적거릴 것이라 생각한다. 팬데믹 기간임에도 상당히 북적였는데, 아마 엔데믹으로 전환한 지금은 더욱 많은 여행자와 현지인으로 가득할 것이라 예상한다. 이왕이면 식사 시간을 피하고, 그럼에도 테이블 확보에 실패했다면, 테이크아웃을 추천한다. 파이브가이즈 버거? 한 번쯤은 먹어볼 만하다. ​ Five Guys Champs-Élysées 49-51 Av. des Champs-Élysées, 75008 Paris, 프랑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