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경기를 보면서 느낀 점은, ’내가 이때까지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오해하고 있었구나.’’그는 팀에 누구보다 헌신적인 선수였고, 팀에서 축구를 이해하는 선수구나’ 였습니다. 그 전까지는 브페의 골욕심으로 맨유가 제대로 골을 못넣는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오늘 경기를 보고나니까 브페가 골욕심을 부리는 이유를 알겠더군요. 맨시티의 데브라이너가 차는 슈팅처럼.결정력 없는 공격수들에 지쳐서 ‘내가 찬다’ 라는 듯한 플레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더 기가막힌 건, 맨시티는 공격수들이 골을 못 넣었던 시절이 있던거지, 패스까지는 훌륭했거든요. 근데, 맨유는 페널티 에어리어만 들어가면, 공 잡은 선수가 절대 패스를 안하고 마무리 슈팅만을 생각하더군요. 맨유가 순위를 높이려면, 일단 측면 돌파 안되는 안토니부터 팔아야 합니다. 안팔거면, 슈팅을 제한해야 하구요. 베호르스트는 연계랑 오프더볼 움직임이 좋았습니다. 팀 동료들이 이 선수의 움직임을 활용을 안해서 그런거지, 선수의 능력 문제는 없어보였습니다. 출처: spotv 역습찬스에서 안토니가 왼발 접기로 안으로 들어오다가 줄곳을 못찾으며 버벅이는 상황에서브페가 마무리 슈팅을 하는데요. 이후 안토니에게 버럭 합니다. 출처: spotv 출처: spotv. 패~~~스!!! 이후에 아래의 장면에서 브페가 왜 슈팅을 남발할까의 궁금증을 풀게되었습니다. 출처: spotv 역습장면에서 전방의 래시포드에서 밀어줬습니다.그럼 브페가 기대하는 패스는 부심방향쪽 측면으로 흘려서 열어주는 패스였을겁니다. 하지만 리턴패스는 뛰고 있던 브페 뒷발쪽으로 강하게 들어옵니다. 그러고는 래시포드는 꼼짝을 안하고 쳐다만 보고 있습니다. 출처: spotv 저기서 브페는 주변을 보고 아무도 공격을 도울 기미가 보이지 않자, 곧바로 분노의 중거리포를 갈겨버립니다.이 장면으로 ‘아, 맨유에서 브페가 얼마나 외롭고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었던 걸까’하고 깨달았습니다. 안타깝더군요. 경기가 끝날 때까지 패스와 슈팅사이에서 고민하는 브페와웨스트햄의 슈팅을 힘겹게 막는 데헤아만 눈에 들어오네요.맨유는 크로스와 컷백을 경기내내 전달해 줄 헌신적인 윙어를 살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