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유리 남편 안성현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영장실질심사에서 영장이 기각됐는데요.증거수집 정도, 진술 태도 등을 비추어 봤을 때 계획적으로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고, 기타 가족관계 등을 종합할 때 구속의 필요성과 상당성이 있다고 보고 어렵다는 판단이에요. 불구속 수사 원칙과 혐의를 다툴 여지가 있다는 점도 영장 기각 사유로 밝혔죠. 안성현은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상장 담당 직원과 공모해 암호화폐를 상장시켜주겠다며 특정 암호화폐 업체로부터 수십억 원을 챙긴 특정경제범죄법 위반 사기와 배임수재 등의 혐의를 받고 있어요.성유리는 남편과 관련한 의혹에 몇 개월째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지난해 1월 빗썸 실소유주로 의심받고 있는 강종현씨에게 안성현이 차량 대여를 해주는 등 친분이 두터운 사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성유리 측은 아는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죠. 또한 강씨의 동생이 대표로 있는 버킷스튜디오가 성유리가 대표로 있는 화장품 회사 율리아엘에 30억 원을 투자한 사실이 알려지자, 투자를 받은 건 맞지만 이슈가 생긴 후 기업 이미지에 맞지 않는 선택이라 판단해 투자금을 반환했다고 밝혔어요. 성유리는 논란 속에도 KBS 2TV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에 고정 패널로 출연하는 등 방송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최근 막을 내린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은 안성현의 사기 혐의 구속영장 청구와 종영 시기가 맞물린 것은 전혀 관계가 없다고 말했어요.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 측은 “프로그램은 예정된 시기에 종영했을 뿐 성유리의 개인사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안성현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가운데 성유리는 남편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언제까지 침묵을 지킬 것인지, 어떤 입장을 표명할지 귀추가 집중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