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품의 특징 □ 옴니버스극서울예대 연극과 지정희곡 닐 사이먼의 연극 <굿닥터>는 총 2막에 걸쳐 9개의 에피소드로 구성 된 옴니버스극이다. 옴니버스극이란 ‘하나의 주제를 중심으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독립적으로 연결한 연극’ 을 뜻하며, <굿닥터> 역시 작품 속 화자인 작가의 안내에 따라 서로 이어지지 않는 전혀 다른 인물과 독립적인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 안톤체홉의 단편을 극화한 작품서울예대 연극과 지정희곡 <굿닥터>가 가진 또 하나의 특징은 오리지널 창작이 아닌 안톤체홉의 단편소설을 희곡으로 각색한 작품이라는 점이다. 사이먼은 체홉이 우울하고 침울하며 어두운 회색의 극작가라는 세간의 평에 대해 부정하며 오히려 큰 기쁨과 재미있는 글에 능력이 있는 작가로 평했다.언젠가 러시아 희곡을 하고싶다는 생각이 있던 닐 사이먼은 체홉의 단편 <재채기>를 읽은 뒤 완전히 매료되어 그것을 무대에 올리고 싶었지만 한 편의 연극이 되기에 너무 짧은 분량은 고민이 되었다. 그에 대한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그는 체홉에 대한 두 권의 전기, 125여편의 작품들을 읽었다. 몇 편의 단편들을 묶어 타생시킨 희곡 <굿닥터>는 그 고민에 대한 답이었다. 체호프 단편선으로 보는 안톱체홉과 그의 드라마 체홉에 맞춰 러시아 느낌 나는 BGM과 함께 🙂 나는 맘에 드는 책은 일단 사고 보는 강경소장학파이기 때… blog.naver.com ✓ 작가분석닐 사이먼 ( Neil Simon, 1927. 7.4 ~ 2018. 8. 26) 마빈 닐 사이먼은 미국의 극작가, 시나리오 작가 및 작가다. 그는 30편이 넘는 희곡과 거의 같은 수의 영화 각본을 썼는데, 대부분 그의 희곡을 각색한 것이다. 많은 오스카상 과 토니상 후보에 올랐다. 대공황기에 뉴욕에서 자란 그는 부모의 재정적 어려움으로 사이가 좋지 않은 부모님 하에서 불안정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때마다 영화관에 피신하여 찰리 채플린과 같은 코미디를 보는 것을 즐겼던 것이 작가가 된 이후 작품세계에 영향을 미쳤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육군 공군 예비군에서 몇 년 동안 복무한 후 라디오 프로그램과 인기 있는 초기 TV 프로그램의 코미디 대본을 쓰며 작가로서 커리어를 시작했다.닐사이먼의 생애 어린 닐 사이먼은 1927년 7월 4일 뉴욕 브롱크스 에서 유대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 Irving Simon은 의류 판매원이었고 그의 어머니 Mamie (Levy) Simon은 대부분의 시기를 주부로 살았다. 그에게는 8살 연상인 형제가 한 명 있었고 그의 어린 시절 별명은 의사’Doc’였다. 학교 연감은 그를 극도로 수줍음이 많은 사람으로 묘사했다. 닐 사이먼의 어린 시절은 부모의 “폭풍스러운 결혼”과 대공황으로 인한 재정적 어려움으로 축약할 수 있었다. 그의 아버지는 종종 몇 달씩 가족을 버리고 나갔다 돌아오며 가족들에게 재정적, 정서적 고통을 초래했으며 그 결과 가족은 하숙인을 받아들여야만 했다. 그런 가정적 상황때문에 사이먼과 그의 형제 대니는 때때로 다른 친척들과 함께 살아먄 한 적도 있었다. 이런 생애는 작가의 작품관에도 영향을 미쳤는데 훗날 작가 로렌스 그로벨 과의 인터뷰 에서 그는 자신이 작가가 된 이유 중 하나가 감정적인 가족 문제로부터 독립해야 할 필요성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긍정적인 방식은 아니지만 그것은 어떻게든 그를 독립적인 사람으로, 강하게 성장시킨 것은 사실이었다. 그도 그럴것이 가정에서 고통스러운 일이 있을 때마다 극장을 찾아 찰리 채플린등의 영화를 보며 그 시기를 버틴 일화가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그가 코미디 작가가 된 이유는 어린 시절에 겪었던 추하고 고통스러운 일들을 차단하고 그것을 유머러스한 태도로 덮은 것이기도 한 셈이다.닐 사이먼의 작품관사이먼의 연극 대부분은 뉴욕시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그곳에서 살아가는 인물들의 결혼 갈등, 부정, 형제 자매 경쟁, 청소년기, 사별 및 노화에 대한 두려움등이 주요하게 다뤄진다. 얼핏 비극적일만한 소재들이지만 사이먼의 특징은 이렇게 진지한 아이디어를 유머러스하게 전달한다는 지점이다. 일례로 사이먼은 조언을 구하는 코미디 극작가 지망생에게 “재미있게 만들려고 하지 말고… 현실로 만들려고 하면 코미디가 올 것이다.”고 말하기도 했다.연극 평론가 John Lahr 는 닐 사이먼의 주요 테마가 “조용한 다수”이며 그들은 대부분 “좌절하고 초초하며 불안정”하다고 말했다. 사이먼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대체로 약점 (혹은 결함)이 있으며 그들은 종종 “소속감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기 때문에 결혼, 우정 또는 사업에서 어려운 관계를 갖게 된다고 분석하기도 한다. 또 다른 동료는 그 작품의 특징 중 하나로 그의 “인간에 대한 큰 연민”을 꼽기도 한다. ”저는 그의 작품 중에서 제가 알고 있는 것 같은 이야기들을 골랐습니다.그들은 나에게 전혀 낯설지 않았습니다.그는 패자에 대해 쓰고 있었고,저는 항상 패배자에 대해 강한 공감대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줄거리 및 구성분석 1막1장 프롤로그: 작가가 관객에게 작가의 고충을 하소연하면서 말을 걸다가 문득 아이디어 하나가 떠오른다. 2장 재채기: 말단 공무원 이반이 그의 아내와 함께 공연을 보러갔다가 자신의 상사인 장관의 내외를 마주치게 된다. 공연중 실수로 장관의 대머리에 재채기를 하게 된 후 자신의 직업유지가 곤란해질까 걱정되어 그를 찾아가 사과하게 된다. 그러나 그의 지나친 사과에 귀찮아진 장관은 그를 무시-거절하고, 그의 태도에 화가 난 이반은 계급에 대한 차별이라며 장관에게 화를 내고 장관의 면전에 재채기를 하게 된다. 폭발한 장관은 심한 말을 쏟아붓고 상처받은 이반은 집에 돌아와 신경 쇠약에 빠져 죽게 된다. 서울예대 연극과 지정희곡3장 가정교사: 한 여자(어머니, 고용주)가 아이들의 가정교사 쥴리아를 부른다. 그녀는 트집과 억지로 가정교사를 속여 월급을 깎으려고 한다. 자신이 하지 않은 일이고, 불공정한 처사에도 가정교사는 이를 받아들인다. 그러나 이때 나가려는 가정교사를 불러세운 주인은 제대로 된 임금을 주며 왜 부당함에 저항하지 않냐고 묻지만 줄리아는 그렇게 될 수도 있는거라며 대답하곤 나간다. 4장 치과의사: 한 사제가 치통을 호소하며 치과를 방문하지만 의사는 없고 열정 넘치는 조수 쿠리야틴만이 그를 응대한다. 사제는 서툴러 보이는 조수를 피해 달아나려 하지만 조수는 열정적으로 진료를 시작하고, 결국 이 하나를 뽑는다. 반만 빠진 이빨땜에 고통의 추격전을 벌이던 두 사람. 결국 지친 사제는 나머지 진료도 마저 받기로 결심하고 기도한다.5장 늦은행복: 공원 벤치에 앉은 60대 남녀. 각자 앉은 그들은 어디선가 들리는 음악에 맞춰 서로에 대한 호감을 담은 노래를 주고받지만 실상은 인연을 시작하기에 너무 늦은 나이가 아닌가 주저하고 있다. 용기낸 남자의 데이트 신청에 여자는 내일로 미루고, 남자 역시 그러자며 두 사람은 헤어진다.6장 겁탈: 유명한 유부녀 유혹자 피터 가장 친한 친구의 아내를 목표로 삼고, 남편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계략의 공범자가 되어 그의 아내를 꼬시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마침내 자신에게 넘어와 순수한 사랑의 열정을 보이는 그녀를 보고 마음을 바꾼다. 이후 미혼녀와의 결혼에 성공한 그는 누군가 자신의 아내를 칭찬하면 화를 내는 유부남이 되었다. 서울예대 연극과 지정희곡 2막1장 물에빠진 사나이: 건달은 물에빠져 죽는 사람을 구경시켜주겠다며 돈을 요구한다. 거절하던 작가가 궁지에 몰렸을 때 순경이 나타나고, 작가는 순경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한다. 순경은 수사는커녕 더 싼 가격으로 쇼를 볼 수 있는 방법을 얘기해준다. 결국 쇼를 보기로한 작가. 리얼리티를 위해 정말 수영을 하지 못하는 건달은 자신이 세 번째로 떠오를 때 근처에서 대기중인 자신의 친구를 불러 구해줄 것을 부탁하고 물 속으로 들어간다. 드디어 이름을 외쳐야할 때 작가는 이름을 까먹는다.2장 오디션: 작가의 다음 연극 오디션을 보기 위해 오데사에서 모스크바까지 4일을 걸어온 여배우, 니나. 아마추어처럼 떨면서 간절하게 팬심을 티 내는 그녀의 수다에 작가는 그녀에 대한 기대감이 전혀 없지만 그녀가 연기를 시작하자 작가는 그녀에게 완전히 사로잡힌다. 3장 의지할 곳 없는 신세: 풍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 은행 지배인 키스루노프. 직워 포챠킨의 안내에 자신을 만나고자하는 민원인(부인)을 만나고 남편의 직장에서 받지 못한 돈을 받아가고자 하는 그녀의 마음에 공감해주지만 자신들의 일이 아님을 고지한다. 이에 여자는 신경질적으로 돌변하여 부상당한 남편을 위해 돈을 가져가야한다며 진상을 부리고 지배인은 원리원칙을 무시하고 돈을 줘버린다. 돈을 받은 그녀는 언제그랬냐는 듯 처음의 모습대로 차분하게 자리를 떠난다.4장 생일선물: 19살이 된 안토샤는 아버지와 함께 사창가를 찾는다. 성인이 된 아들을 위해 여자와 사랑하는 법을 알려주고 싶었던 아버지는 엄마 몰래 그를 이곳에 데려왔다. 아버지도 아들도 두려움에 망설일 때 아가씨가 나오고, 아버지는 아들을 위해 하룻밤 가격을 흥정한다. 그러나 이내 마음이 바뀌어 그녀의 말대로 우산을 선물로 받는게 어떻겠냐 묻고 아들도 흔쾌히 응한다. 5장 에필로그: 작가는 쓰다보면 인물들의 인생의 알맹이를 도둑질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는 자백을 털어놓고, 오늘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까먹어 끝마치지 못한 채 퇴장하게 된다. 서울예대 연극과 지정희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