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버스와 지하철 요금 인상 하반기로 미룬다

오토모제습기

사진/픽사베이 서울시가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 요금 인상 시기를 올 하반기로 미루기로 했다.​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4월 예정됐던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하반기로 조정한다고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오전 제13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공공요금 동결 기조를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윤 대통령은 “난방비 부담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교통 등 공공요금 인상계획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국민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면서 “도로·철도·우편 등 중앙정부가 관리하는 공공요금은 최대한 상반기 동결 기조로 운영하고, 지방정부도 민생안정의 한 축으로서 지방 공공요금 안정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시는 다만 시의회 의견청취 등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위한 행정 절차는 당초 계획대로 추진할 것이며 무임승차로 인한 손실을 정부가 보전할 것도 지속적으로 건의할 예정이다.​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중앙정부의 무임승차 손실보전이 필요하며, 정부지원 시 대중교통 요금 인상폭을 기존 300~400원에서 200원으로 낮추겠다고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김여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