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인 투자 커뮤니티에서는 빗썸드롭스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데요.빗썸드롭스는 지난 5월 빗썸이 새롭게 시작한 서비스 입니다.자사 고객들이 클레이튼(KLAY)이나 바이낸스코인(BNB) 같은 코인을 빗썸에 일정 기간 예치를 하도록 하면, 다양한 제3의 가상자산을 보상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에요.놀랍게도 빗썸드롭스를 이용한 투자자들은 모두 대박이 났다고 하는데빗썸은 지금까지 두 번의 이벤트를 진행했거든요.첫 번째 이벤트로 상장한 알타바는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13일까지, 두 번째인 아치루트는 7월 3일부터 8일 1일까지 투자자를 모집을 했었습니다.그리고 모집 종료 후 각각 7월 3일과 11월 23일 빗썸에 상장이 됐었고요.거기에다가 두 코인 모두 상장 당일 크게 올랐다고 하는데요. 알타바는 최고 1880%, 아치루트는 1685% 상승한 모습을 보였어요. 알타바의 경우 상장 당일 최고가가 8800원에 달하기도 했는데, 공모금액 중 예치한 금액의 비중만큼 알타바를 받을 수 있었던 걸 감안하면 300만원 정도의 클레이를 빗썸에 맡겨만 두면 이것이 403만원을 벌 수 있었던 셈이였던 것이죠. 맡겨놓은 클레이도 돌려받을 수 있는 건 덤이기도 했고요.그래서 많은 고객들이 최근 빗썸에 몰려간 배경이 이때문이에요.문제는 이 같은 빗썸드롭스가 국내에서 허용되지 않은 ‘거래소 코인 공개(IEO)’를 닮았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어요. IEO는 가상화폐 거래소가 자체 기준에 따라 선별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투자자에게 소개하는 방식이거든요.기존 코인 공개(ICO)에 비하여서 다소 믿을 수 있는 거래소를 통해 진행해 투자자에게 좋은 점도 있지만, 이해상충 우려가 크기도 하고요.실제 이번 정부가 IEO 허용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공약을 했지만 아직 쉽게 허용되지 않은 것도 같은 이유가 이때문이죠.현재의 가상자산 거래소는 증권시장에선 서로 다른 기관들이 나눠서 맡고 있는 기능이 모두 집중돼 있어 근본적으로 고객 이익 우선 보호와 함께 이행상충 방지가 효과적으로 이뤄지기 어려운 부분이 있거든요.빗썸은 빗썸드롭스 서비스에 대해서는 IEO와는 다르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답니다.거기에다가 코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국내 코인 생태계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기도 하고요.최근에만 하여도 위믹스가 유통량을 제대로 공시하지 않아 상장폐지된 건 규제 미비로 복마전에 가까운 국내 코인 업계의 한 단면일 뿐이라는 소리가 나오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