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처음으로 돌아간다면나는 어떤 블로그를 선택할까? 6년 전 블로그를 처음 시작했을 때는블로그는 네이버가 최고지!라고 생각했었고,다른 플랫폼은 생각하지 않았었다.한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블로그는 네이버이니까네이버에 내 블로그 둥지를 트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었다.그런데 요즘은 이런 생각을 한다. 진짜 네이버 블로그가 가장 좋은 게 맞아?이봐, 제대로 공부해 봤어? 최근 블로그 플랫폼 자체에 대한 의문이 생겼다.의심하지 않았던 플랫폼(네이버가 최고야!)에 대한 근원적인 궁금점이 생겼다. 출처 InternetTrend ™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포털은 네이버다.일반적으로 한국에서 검색을 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한다.그런데 네이버 블로그에 쌓이는 콘텐츠가 점점 많아지고블로그가 내 사업을 홍보하는 주요 채널이 되면서정말 네이버가 망하지 않고 존속할 수 있는 포털 사이트인지 궁금해졌다.이렇게 블로그에 열심히 글을 써놓고내 공간을 마련했는데 네이버가 사라져버리면 어떡해!그래서 준비했다.다시 0에서 시작한다면 함께하고 싶은 블로그 플랫폼은 무엇일까?<참고>* 이 글은 블로그를 취미 생활이 아닌 자신의 일을 홍보하려는 사람들(프리랜서나 사업가)에게 유의미한 글로 작성했습니다.* 디자인 요소는 빼고, 본질적인 특징만 추렸습니다. Let’s Start! 후보 : 네이버, 티스토리, 워드프레스 1. 네이버장점 1)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포털 사이트다.2) 네이버 플레이스, 모두 홈페이지, 스마트 스토어, 인플루언서 등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다른 서비스와 연동하기에 쉽다. 출처 : 우리나라는 아직 구글보단 네이버…상반기 앱 사용자 1위 – 머니투데이 (mt.co.kr) 1번 특징이 강력하다. 한국 사람들은 여전히 네이버를 많이 이용한다. 한국인을 타깃으로 사업을 홍보하려면 네이버가 좀 더 유리하다. 네이버는 네이버 블로그에서 쓴 글을 다른 웹사이트에서 쓴 글 보다 우선 노출시켜주기 때문에, 네이버 블로그에서 홍보 글을 쓴다면 분명 노출면에서 유리한 점이 있다. 물론 검색 결과가 최상단에 노출된다고 해서 구매로 전환되는 건 아니지만, 올바른 방법으로 블로그를 운영해왔다면 구매율을 높일 수 있다. 또한 네이버엔 네이버 플레이스, 스마트 스토어 등 사업할 때 필요한 필수 기능들이 많다.활용 방안 모두 홈페이지 : 고객에게 제공할 제품/서비스를 한눈에 보여준다. 네이버 블로그 : 양질의 정보를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고객을 모은다. (마케팅) 네이버 플레이스 : 네이버 지도에서 사업체를 등록할 수 있다. (검색 시 노출에 용이)스마트 스토어 : 모객한 고객들에게 필요한 제품을 판매할 수 있다. 아주 요긴하게 설계했다.홈페이지, 블로그, 네이버 플레이스만 잘 이용해도 소상공인이 사업을 할 때 필요한 웬만한 기능은 해결할 수 있다. 실제로 네이버는 이런 기능을 연동해서 활용하고 있는 업체를 더 밀어준다.이런 기능들을 잘 연결시켜놓았고, 이미 잘 활용하고 있다면 네이버 블로그에서 다른 플랫폼으로 갈아타기 쉽지 않다.단점1) 한국에서’만’ 유용하다. (ㅠㅠ)2) 상업화된 곳이 많아 찐정보를 찾기 어렵다. 블로그를 하고 싶은 사람이 가장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 네이버인 만큼 진입장벽이 낮다. 따라서 본래의 목적에서 벗어나 지나치게 사업 홍보용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2. 티스토리장점1) 찐정보가 많다앞서 말했다시피, 네이버 블로그엔 상업적인 정보가 정말 많다. 솔직히 나는 맛집, 뷰티 리뷰는 네이버 블로그에서 검색하지 않는다. 이미 너무 많은 바이럴 업체가 네이버 블로그에 침투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음에서 운영하는 블로그인 티스토리는 상대적으로 네이버 블로그보단 광고가 덜 하다. 그래서 티스토리에선 나름 클린 한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소위 말해 ‘블로그를 진지하게 운영할 목적이 있는 사람’은 티스토리를 운영할 가능성이 높다.2) 구글 SEO에 적합티스토리에는 비교적 찐정보가 많다고 앞서 말했었다. 그래서 그런지 내 경험상 구글에 검색하면 네이버 블로그보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상단에 잘 노출을 시켜주는 것 같았다.구글에서 SEO 관련 공식 가이드를 배포하긴 했지만, 어느 사이트든 SEO의 기본 원리는 동일하다.”글을 읽는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양질의 콘텐츠를 만드는 것!”SEO 기본 가이드: 기본사항 | Google 검색 센터 | 문서 | Google Developers네이버 블로그를 이용한다면 네이버 블로그 알고리즘이 좋아하는 글을 써야한다. 반면 티스토리를 운영하는 블로거는 네이버의 알고리즘에 구애받지 않는다. 구글 SEO 최적화를 목표로 운영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구글 검색시 상단에 노출된다.단점블로그를 처음 사용하는 사람들이 쓰기엔 쉽지 않다.네이버 블로그는 스킨, 레이아웃 디자인 외엔 블로거가 선택할 수 있는 사항이 별로 없다. 블로거의 선택 권한이 많이 없기 때문에 다른 블로그와 내 블로그의 차별점을 드러내기 쉽지 않다.하지만 티스토리는 기초 코딩만 알면 (css, html)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블로그를 꾸밀 수 있는 장점이 있다.반면 코딩 지식이 없는 사람에겐 티스토리를 운영하는 것이 좀 머리 아플 수도 있다. 특히 어르신들의 경우엔 티스토리처럼 선택지가 많은 것보단 주로 사용하는 기능이 있는 네이버 블로그를 사용하는 게 더 편할 거라고 생각한다.우리 엄마가 블로그를 시작한다고 하면 난 무조건 네이버 블로그를 추천할 것이다. 네이버 블로그가 가장 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니까. 스킨 디자인과 인터페이스가 정말 다양하다. 3. 워드프레스워드프레스는 네이버 블로그, 다음 티스토리와는 다르게 홈페이지나 블로그를 직접 만들 수 있는 사이트다.Blog Tool, Publishing Platform, and CMS | WordPress.org 한국어앞서 말했듯이 네이버와 다음이 만든 플랫폼인 블로그와 티스토리는 선택권이 제한되어 있다. 내 블로그를 낳은 엄마가 네이버와 다음이니까 엄마 밑에서 태어난 자식인 블로그는 네이버와 다음의 SEO에 최적화되어있다. 글을 쓸 때도 네이버와 다음이 선호하는 방식으로 글을 써야 하고, 블로그를 만들 때도 선택할 수 있는 기능도 제한적이다. 네이버와 다음이 저품질이라고 판단하고 검색 시 누락시키면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이 없다.하지만 워드프레스는 처음부터 끝까지 100% 내가 원하는 기능만 넣어서 디자인할 수 있다.장점1) 나만의 웹사이트를 만들 수 있다.워드프레스에서 내가 직접 만드는 블로그에선 원하는 공간에 광고를 붙일 수 있고, 원하는 방식대로 블로그를 만들 수 있다. 즉 내가 직접 만든 블로그에서 내 개성을 마음껏 드러낼 수 있다. 영원한 플랫폼은 없다. 언젠가 네이버가 망할 수도 있다. 그럼 네이버의 자식인 블로그도 언젠가 없어질 가능성 있다.하지만 웹사이트에 내가 직접 만든 블로그가 있다면 내가 블로그를 삭제하지 않는 한 꾸준히 운영할 수 있다. 즉 한 회사의 존폐에 내 블로그 운명이 달려있지 않기 때문에 보다 자유롭게 운영할 수 있다. 2) 코딩, 구글 SEO를 배울 수 있다.워드프레스로 자유롭게 홈페이지와 블로그를 제작할 수 있지만 이를 위해선 코딩에 어느 정도 지식이 있어야 한다. 워드프레스 블로그를 운영한다면 블로그에 원하는 기능을 넣기 위해 자연스럽게 코딩을 공부하게 된다. 또한 워드프레스로 블로그를 제작할 경우엔 구글 SEO 최적화를 목적으로 글을 쓰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구글 SEO도 공부할 수 있다.한국 지역뿐만 아니라 외국까지 타깃으로 마케팅을 하고자 한다면 네이버 보다 넓은 세계인 구글에 노출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Cf. 요즘엔 코딩 지식이 없어도 아임웹을 이용해서 좀 더 쉽게 제작할 수 있긴 하다. 나도 혼자서 아임웹으로 홈페이지를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까진 아임웹으로 블로그를 만드는 경우보단 워드프레스를 더 많이 이용하는 것 같다.단점1) 시간이 오래 걸린다.블로그 하는 건 엄청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사실 양질의 글을 꾸준히 쓴다는 것 자체가 보통 일이 아니다.글을 쓰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노력이 필요한데.. 블로그마저 내가 처음부터 직접 만들어야 한다면 어마어마한 시간이 들 것이다. 2) 만들다가 지쳐버릴 수 있다. 입문자에겐 쉽지 않다. 내 주변에 블로그를 시작한 사람은 있지만 오랫동안 블로그를 지속한 사람은 찾기 힘들다. 10명 중에 1명..?물론 블로그를 꾸준히 운영할 자신이 있다면 사이트를 직접 만드는 것도 좋지만, 만드는 것 때문에 시작부터 진을 빼버리면 오래 지속할 수 없다.블로그를 운영할 때 가장 중요한 본질은 ‘좋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가’이다. 초심자의 경우, 시작부터 너무 큰 목표를 세우는 것보단 양질의 글을 꾸준히 쓸 수 있는가부터 고민을 해봐야 한다.정리이것저것 신경 쓰기 귀찮고, 콘텐츠에만 집중하고 싶다. 지금 처음 블로그를 시작한다면네이버 블로그 > 티스토리 > 워드프레스2. 내가 원하는 기능만 쏙쏙 넣어서 만들고 싶다. 장기적으로 없어지지 않을 나만의 블로그를 운영하고 싶다면 네이버 블로그 < 티스토리 < 워드프레스결론! 5년 전으로 돌아가 다시 블로그를 시작한다면?여전히 난 그대로 네이버 블로그를 선택할 것이다.내가 5년 전 블로그를 시작했을 땐 글쓰기 습관이 자리 잡 않았을 때였다. 당시엔 하루에 글 5줄 쓰는 것마저 힘들었다.만약 이때부터 홈페이지를 제작해서 제대로 블로그를 운영하려고 했다면…? 난 지쳐서 블로그를 포기했을 것 같다. ㅋㅋ내가 지금까지 블로그를 오래 운영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다른 기능보다 오직 글에만 집중했었고, 글을 쓰고 이웃과 소통하면서 느낀 흥미가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매일매일 쌓여가는 글들을 보고, 스스로 느끼는 성취감이 있었기 때문에 지속할 수 있었다. ^^고로 어떤 블로그를 시작할지 고민하는 분이 있으시다면, 홈페이지를 직접 제작하는 것보단 네이버 블로그나 티스토리로 가볍게 시작하는 것을 추천한다.무엇이든 처음엔 가볍게 시작해야 오래 지속할 수 있다.개인 사업자, 프리랜서에게 블로그를 추천하는 이유내 블로그 글의 가치를 높이는 법좋은 콘텐츠가 있는 블로그 3개 추천블로그 협찬을 넘어 더 큰 가치를 보자***블로그와 마케팅 이야기진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