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이 마스크를 해제했다

병원에서 마스크 끼는게 늘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봤더니 이것도 주 정부 지침으로 모든 유닛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 되었던 거였고 이제 드디어 환자를 보는데 마스크를 안껴도 된다고 공식적으로 공문이 내려왔다. 마스크 착용이 정말 자율화 된 것이다. 이와 더불어 환자들도 수술을 위해 코로나 검사를 더 이상 받지 않아도 된다. 좋게 말하자면 모든 병원이 코로나 전으로 돌아갔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누군가는 코로나나 독감에 걸려 있을 수 있고, 모두가 무방비인 상태에서 쉽사리 퍼질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최근에 마스크 때문에 피부가 엄청 뒤집어졌던 나는 아싸 좋다구나 하고 마스크를 안썼는데,,,,환자한테서 옮았던 것일까 동료한테서 옮았던 것일까,,그냥 날씨가 쌀쌀했던 것일까,,,기침이 끊이질 않고 콧물도 나고 머리도 아프고 힘든 몇주를 보냈다. 트레블러라서 콜씩도 못쓰는 나의 인생이여,,, 그래도 이병원은 그렇게 엄청 바쁘지 않고, 몸이 그렇게 좋지 않았던날 받았던 환자들도 다 쉬운 환자여서 일하는데 무리가 되지는 않았다. 일하면서 계속 기침이 그냥 예고 없이 터져나오는 바람에 한번씩 힘들었다. 찬물을 마셔도 소용이 없고 목이 간질간질한게 흠,,, 코로나 걸렸을 때랑 비슷한데,,?라는 생각과 감기인가,,? 라는 생각과 뭔가 진해 거담제+기침 억제제를 먹어야 겠다고 생각했고 모든 간호지식을 동원해서 cvs에 약을 사러 갔다. 원래 Guaifenesin 있는 것만 살려고 했는데 dextromethorphan (기침중추 억제제) 약도 들어있길래 그냥 이걸로 픽했다. 이 약 덕분에 눕기만 하면 나오는 기침이 안나와서 밤에 잘 잘 수 있었다. 그리고 시간이 좀 지나니 몸이 많이 괜찮아 졌다. 이 일을 겪고 난 후 이제 유닛에서 다시 마스크 착용을 하는데 덕분에 피부에 또 뾰루지가 올라오기 시작했다^^어느걸 선택해야하나 피부인가vs바이러스 위험성인갘ㅋㅋㅋㅋㅋㅋㅋ정말 선택하고 싶지 않은 두가지 선택권밖에 없네 트레블 널스 계약 종료가 얼마 남지 않았다. 최근 동향은 흠,, 병원들이 페이를 엄청 줄이고 있고 원래 여름에 회복실 트레블 계약이 잘 없다. 그래서 계약을 찾아보기가 힘들어 지고 있다. 병원에서 오퍼한 extension을 내가 안한다고 얘기한 후 지금 시점을 보면 생각보다 페이가 좋지 않아서 후회가 되긴 한다. 하지만 학교 실습을 더 이상 미룰수 없는 노릇이고 빨리 학교부터 끝내는게 우선이라 어쩔 수가 없다.큰 뜻없이 시작한 학교가 이렇게 내가 돈 버는 기회를 강제로 가져가 버리는 느낌이라 뭔가 굉장히 억울하고 손해보는 느낌이 든다 (내가 선택한 것이긴 하지만) 하지만 미래에 또 이런일이 일어나면은 안되는 것이기에 학교를 졸업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때 빨리 지금 졸업하는게 더 맞는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학교를 정말 무사히 졸업하게 되면 이것에 대해 좀 더 자세히 포스팅을 올릴 예정이다!일과 공부를 다 할려고 욕심부리니 스트레스를 더 받는것 같다. 그래서 일단 순서대로 하나씩 해보려고 한다!역시 공부는 다 때가 있다더니 옛말 틀린거 하나 없다,, 일 시작하기 전에 모든 공부는 끝내는게 맞는것 같다. 다달이 들어오는 돈맛을 한번 보면 공부로 돌아가는것은 정말 힘든 일임은 분명하다. 아니면 나처럼 개고생,,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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