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다음달이면 과일이가 세상밖으로 나오게 되네요. 40주까지 엄마랑 과일이랑 건강하게 잘 지내고,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길 기대해봅니다. 아기 이름을 만드는 시기는? 저는 노산이라 임신 10주때 염색체검사인 하모니 검사를 통해 기형아 검사를 했어요. 미국에서는 35세 이상 임산부의 경우 염색체 검사를 필수로 한다고 하더라구요.염색체 검사를 통해 이상없음을 미리 알게 되서 1차2차 기형아 검사때도 마음졸임 없이 맘편하게 지낼 수 있었어요. 10주때 염색체 검사를 한 덕분에 아이의 성별도 미리 알게 됐었구요.저희는 당연히 태명을 먼저 지어줬었는데, 남편 사촌동생이 미국은 태명이 없다며 성별을 알게되면 그때부터 이름을 짓는다고 하더라구요.구글로 서치하면서 요즘엔 어떤 이름이 대세인지도 확인도 해보고, 10주때 성별을 알고 그때부터 과일이 이름을 만들어 놓기는 했었어요. 2019년 인기있는 남자아이 이름순위 영어이름? 한글이름? 특별한 일이 없으면 과일이는 아마 미국에서 계속 지내게 될거 같아요. 과일이가 태어나면 적어도 1년에 한번은 한국에 나가야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한국에서 오래 있지는 못해도 몇일만이라도 한국에 데리고 가서 할머니, 할아버지, 이모, 삼촌, 사촌누나,사촌형들하고 만나고 시간을 보내게 해주고 싶은 맘이 있어요.이름을 지을때도 고민했던 부분이 미국에서는 영어이름을 쓰고 한국에서는 한국이름을 써야된다는 부분이었구요.또 한국은 돌림자가 있어서 한국이름을 지으면 돌림자를 써야하는 것이 큰 난관이었어요. 남편말이 과일이 대의 돌림자는 “근”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근”자가 들어가서 예쁜 이름이 없는거예요. ㅠ.ㅠ 몇날 며칠을 고민을 해도 도저히 답이 안나와서 언니에게 SoS를 쳤어요.. 언니가 조언해주길 영어이름에 한자를 붙여서 영어이름, 한국이름 동일하게 만들라는거였어요. 생각해보니 굿 아이디어~그래서 저희 과일이 이름은 처음에 지었던 이름에서 약간의 변화가 있기는 하지만결정이 된 상태구요. 영어이름과 한글이름을 동일하게 만들기로 했어요. 이게 아이한테도 헷갈리지 않고 좋을거 같고요. 이제 이름도 확정이 됐고, 과일이 맞을 준비가 하나씩 이루어지고 있어서 뿌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