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더비로 펼쳐지는 맨시티 맨유 FA컵 결승전 프리뷰 [EPL 36R] 맨유 VS 본머스 간단리뷰 – 챔스 진출을 99% 확정짓다

울버햄튼전 승리 이후 일주일을 쉬고서 본머스 원정에 나섰다. 맨유는 30라운드 노팅엄 원정에서 승리를 거둔 이후 원정에서 전패라는 굴욕을 당하고 있는데, 리버풀이 무서운 기세로 따라잡고 있는 상황에서 본머스 원정에서의 승리가 절실하다. 그런데 경기 시작 전부터 날아들어온 비보… 올 시즌 공격의 에이스 마커스 래시포드가 부상으로 2경기 연속으로 빠지는 악재가 발생했다. ​​ 맨유 라인업 (출처: 후스코어드닷컴) ​ 본머스 라인업 (출처: 후스코어드닷컴) ​​​​래시포드 없이 공격을 진행해야 했던 맨유는 의외로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집어넣으며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갈 수 있었다. 1선으로 침투해 들어가는 카세미루의 움직임이 좋았다. 에릭센이 카세미루의 움직임을 포착하고 로빙 패스를 넣어주었고, 수비의 발에 걸렸으나 제대로 처리되지 못한 볼을 카세미루가 아크로바틱한 원더골로 마무리했다. 원정 경기에서 시작이 이렇게 좋았던 적이 얼마만인지…​​ ​​카세미루의 골 덕분에 맨유는 이후의 공격작업이 시원찮았음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할 수 있었다. 오늘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킥 정확도가 상당히 떨어지는 상황에서 뭔가 만들어내기란 쉽지 않았을거라 본다. 안토니도 오늘은 긁히는 날이 아니었고. ​후반전에 접어들며 본머스의 공격이 더욱 매서워지는 시점이 있었다. 그럴 때마다 데헤아의 선방이 나와줬던 맨유. 맨유는 마샬을 빼주고 베호르스트를 투입해 내려앉은 본머스 수비진과 싸워줄 것을 주문했고, 베호르스트가 오늘은 좋은 볼 키핑을 많이 보여주면서 여러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네투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면서 추가 득점은 실패. 본머스도 교체 투입한 키퍼 무어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해나갔고, 후반 막판 키퍼 무어의 1:1 찬스를 데헤아의 결정적인 선방으로 위기를 모면한 맨유였다. 오늘도 데헤아! ​ ​​카세미루의 골을 잘 지켜낸 맨유가 1:0으로 승리하면서 실로 오랜만에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챙겼다. 오늘의 개인적인 MOM은 결승골을 넣은 카세미루를 주고 싶기도 하지만, 여러 차례의 위기를 잘 막아낸 데헤아에게 주겠다. 중계 중 박찬하 해설위원이 “단짠단짠 골키퍼”라는 평가를 했는데, 어찌나 공감이 가는 말인지 ㅋㅋ 오늘은 달달했다. 형 그래도 재계약은 안됩니다… 클린시트도 추가하면서 골드글러브 수상도 확정지은 데헤아다. 형 마지막 선물로 골글 하나 챙겼다고 생각하고, FA컵 결승전만 짠 말고 단 모드로 부탁해. ​같은 시간 펼쳐진 리버풀과 아스톤 빌라의 경기는 1:1로 끝나면서 승점 차를 2점 더 벌린 맨유. 첼시와 풀럼전에서 승점 1점만 따면 4위 확정이다. 설마 1무 1패를 못하겠어? ㅋㅋㅋ 설레발 한번 쳐보겠다. 다음 경기는 5월 26일 04:00 첼시와의 홈 경기. 비기기만 하면 챔스 확정이다. 올 시즌을 완전히 망쳐버린 첼시가 갑자기 잘하진 않겠지…ㅎㅎ​​​​사진출처: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