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해리 케인(29)의 영입에 나섰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28일(현지시간) 영국 ‘미러’는 “맨유 이사회가 케인 영입에 필요한 이적료로 8,000만 파운드(약 1,280억 원)를 승인했다”고 전했습니다. ‘더 선’은 ‘미러’의 보도를 인용하면서 “’맨유는 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위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실패하면 케인을 영입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토트넘은 올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와 FA컵, 리그컵에서 모두 탈락했으며 콘테 감독마저 경질되었습니다. 만 30세인 케인은 자신의 기량이 절정에 다다른 지금 시점에서 챔피언스 리그 진출과 트로피를 획득하려는 야망을 성취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또한 케인은 토트넘과의 계약 기간이 한 시즌 남은 상태이기 때문에 언론들은 케인이 더 많은 챔피언스리그 경험과 우승트로피 경력을 쌓기 위해서 토트넘을 떠날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케인도 새로운 도전에 나설 의지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아직까지 트로피를 한 번도 들어올리지 못한 점이 케인 입장에선 이적을 고려하게 하는 요소입니다. 케인은 잉글랜드를 넘어 유럽 전체에서 손에 꼽히는 스트라이커지만 아직까지 우승의 기쁨을 누리지 못했습니다. 토트넘에서는 리그컵(2014~2015,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2018~2019시즌)에서 준우승을 경험한 게 전부입니다. 심지어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2020년 유러피언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게 최고 성적입니다. 게다가 최근 토트넘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결별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시즌 막바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맨유의 텐 하흐 감독은 이번 여름 토트넘 홋스퍼 슈퍼스타 케인을 영입 최우선 순위로 삼았고 케인에게 8000만파운드(한화로 약 1279억)를 제시했으며, 맨유 CEO 리처드 아놀드 역시 잠재적으로 이번 거래를 승인했으며, 맨유 측은 8000만 파운드 거래를 두고 토트넘과의 협상을 가능한 몇 주 안에 끝낼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은 케인이 토트넘에 남아주길 원하고 있습니다. 케인이 토트넘을 떠나지 않게 하려면 콘테 감독 다음으로 토트넘 지휘를 맡을 감독 선정이 가장 중요합니다. 새 감독으로 오는 인물이 케인이 토트넘을 머물도록 설득할 만큼 충분히 큰 이름이 되기를 바라지만, 토트넘이 지금과 같은 부진을 떨치지 못한다면 케인은 성취도가 낮은 팀을 떠나기 위해 이적을 강하게 밀어붙일 것이며 맨유는 케인의 최적이 대안이 될 것입니다. 맨유는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안정감을 찾고 있습니다. 이미 리그컵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현재 프리미어리그 3위에 자리하며 다음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유력합니다. 우승, 혹은 새로운 도전을 원하는 케인에게 매력적인 행선지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