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대전(Love to Hate You) OST Part 4>‘너를 만난 순간’은 남자라면 극도의 적대감을 넘어 혐오감을 느끼는 여미란(김옥빈 분)이 남강호(유태오 분)를 만난 후 서서히 마음을 열고 한순간 격렬한 사랑의 감정을 깨닫는 과정을 보여주는 ‘사랑의 찬가’다.가창은 4세대 대표 케이팝 걸그룹인 엔믹스의 릴리와 설윤이 맡아 완벽한 듀엣곡을 탄생시켰다. 릴리와 설윤은 R&B 리듬에 맞춰 절묘한 하모니를 이루며 사랑의 황홀감을 폭발적인 에너지로 표현한다. 특히 엔믹스 릴리와 설윤이 지난 해 데뷔한 후 처음으로 듀엣곡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더욱 뜨거운 관심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엔믹스의 릴리/설윤이 참여한 연애대전의 OST. 솔직히 아이돌들이 OST를 불렀다고 하면 기대를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그저 시청자를 조금 더 모아보기 위해서 섭외한 정도의 노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 물론 어느정도는 맞는 말도 있겠지만, 꼭 그런것만은 아니라는것을 많은 음악들이 증명하고 있다. 이 음악도 그런 좋은 예라고 볼 수 있다. 엔믹스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맴버 이미지만 생각하면 릴리와 설윤이 보컬맴인가 싶은 생각을 할 수 있다. 그도 그럴것이, 릴리는 외국인이고 설윤은 비쥬얼맴버니까. 보통은 보컬자리를 하나 차지하는 일은 적은 구성이다. 하지만 이 곡을 들으면 생각이 바뀔 수 있다. 생각보다 안정적인 보컬이 곡을 잘 소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곡 자체는 그리 특별할것은 없는 담백한 곡이지만, 그래도 힘있는 사운드와 적당히 빠른 템포, 그 곡을 온전히 이끌어가기 위해 요구받는 보컬적인 매력을 생각하면 만만하게 볼 곡은 아니다. 오히려 더 보컬의 실력이 드러나는 조건의 곡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 곡에서 잘 소화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면 괜찮은 보컬실력을 가지고 있는것은 사실이다. 물론 조금 더 곡을 매력적으로 소화하거나, 보컬적으로 많은것을 보여줄 여지가 많다는걸 부정할 수는 없다. 그래도 나쁘지 않은 결과물이라는 뜻. 한줄평기대이상으로 좋은 결과물 추천도하지만 높지 않은 체급으로 소화한 OST라는 한계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