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20일부터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비롯해 대형마트 및 역사 내 위치한 약국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집니다. 이로써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2020년 10월 도입 이후 2년 5개월여만에 사라지게 되었는데요!이렇게 빠르게 실내 및 대중교통 마스크 의무화 해제를 하게 된 것은 의무화 조치를 해제하더라도 국내 의료 역량이 충분히 통제 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정부에서는 이미 지난 1월 실내 마스크를 일부 공간 빼고는 해제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 대중교통 역시 의무를 해제해도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실제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월 30일 1단계 조정 이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2월 1주 1만6103명에서 3월 2주 1만58명,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동일 기간 260명에서 118명으로 각각 감소했습니다.여기에 중국 코로나 유행도 새로운 변이가 등장하지 않고 있고 코로나의 치명률은 0.8%로 독감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통제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는 것이죠. 마스크 꼭 써야하는 곳은?대중교통 마스크 의무화까지 해제되면 사실상 거의 모든 곳에서 해제가 되는 것인데 그럼에도 계속 마스크를 써야 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의료기관과 약국 요양시설 등인데요. 이런 시설은 노인들과 면역저하자 등 감염에 취약한 사람들이 모여있는 공간인 만큼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하는 것이 더 이득이라는 판단입니다.현재도 요양병원이나 대형병원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어 의료기관은 마스크 의무를 해제할 정도로 방역 규제를 완화하기는 어렵다는 것이죠.우리나라보다 마스크 관련 방역 규제가 비교적 느슨한 해외에서도 의료기관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마스크 착용을 강제하고 있는데요. OECD 주요 국가 중 의료기관에서 마스크를 전면 해제한 곳은 이스라엘이 유일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마스크를 제외하면 남아있는 방역 조치는 확진자 7일 격리 의무 정도인데요. 정부는 이번달 말 세부적인 일상회복 로드맵을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 조정을 포함한 방역 규제 완화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습니다.5월 열리는 세계보건기구(WHO) 회의에서 우리나라 정부는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해제할 시기를 기점으로 보고 있는데요. 정부에서는 WHO 비상사태 해제 뒤 실내 마스크 전면 헤제와 확진자 7일 격리에 대한 사항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