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차정숙, 등장인물의 MBTI

드라마에 비친 일면의 모습으로 mbti 유형을 측량한다는 건 좀 어불성설이긴 하지만, 재미를 위한 것이니까 혹시 모를 제 글을 보고 다른 유형이라고 생각하신다면 그것도 인정합니다.^^블로그 글에 댓글 달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서인호를 자기애 강한 워커홀릭 같다면서 ENTJ라고 해주셨는데요, ENTJ유형만 생각하자면 그럴수 있습니다. 그런데 서인호는 일 끝나고 자기 방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갖죠. 주로 음악을 듣거나 안락소파에 눕습니다. 내향(I)의 특징입니다. 방송에서 보여준 서인호는 외부인물과 사교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습니다. 최승희(개인)와 주로 시간을 보내죠. 내향은 외향과 비교할 때 사교적 채널이 적죠. 내향이라고 해서 말을 못하거나 안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차정숙이 왜 외향(E)이냐면, 일단 만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환자들과 일일이 대화를 하고.. 극중의 모든 사람들과 얘기를 많이 합니다. 의무감이 아니라 좋아서 하는 거죠. 반면 서인호의 캐릭터 설정은 자신의 일에만 관심있는 걸로 나옵니다. 내향은 외향과 비교할 때 자신의 일에 더 집중하는 편이죠.서인호를 자기애라고 표현하셨는데, 자기애는 일종의 나르시즘, 성격장애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만난 사람들 중 SJ기질이 있는 사람들이 일종의 자기애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습니다.일반적인 그들의 성향은…기본적으로 기브앤테이크이고 자기 것을 누구보다 먼저 챙기는 사람들이 많아요.현실적이고 실리적이고 손해보는 짓을 절대 하지 않습니다. 서인호의 캐릭터를 자기애라고 보는 것보다는 손해보는 짓을 극혐하는 지극히 현실적인 SJ기질인 사람으로 보았습니다. STJ mbti 유형의 사람들은 남의 이야기보다 본인의 생각과 경험을 더 우선하는 사람들이죠. 사람들을 잘 믿지 않는데.. 그건 서인호의 캐릭터를 유심히 보시면 그렇습니다. 상당히 권위적이죠. 그런데 그런 그가 최승희에게 쩔쩔매고 이젠 차정숙에게 고개 숙일 일만 남았어요.^^차정숙을 ENFJ로 보셨는데요. 저는 ESFP로 보았습니다. 20년간 가정주부로 헌신했다는 설정을 갖고 있는데, 설정만 보면 딱 ESFJ입니다만, 일단 첫번째와 세번째는 같으니 두번째와 네번째에 대해 언급해보겠습니다. 차정숙의 연기에서 사실 S와 N의 면모가 둘다 보였죠. 저는 N보다는 S 경향이 많은 것으로 판단했습니다.SF 기질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현실적인 사람들의 사소한 일에 관심이 많습니다. 패션에도 관심이 많지요. 직관형(N)을 가진 분들은 털털한 분들이 많습니다. 의상에 별 관심이 없어요. 그리고 NF 사람들은 SF처럼 마음이 따뜻한 반면 사람들의 대소사에 세밀한 관심을 쏟진 못합니다. 드라마에 비친 차정숙은 환자를 찾아다니면서 그들의 고충을 듣고 얘길 잘 들어줍니다. 사람들의 일에 귀를 기울이고 보잘것없는 얘기에도 박장대소하며 좋아하지요. 그리고 눈치 빠른 게 SF의 특징이죠. 네번째 지표인 인식형(P)으로 보이는 이유는 SP기질로 보았을 때 위기에 대처하는 모습이 능수능란하기 때문이죠.드라마에 비친 위기 때마다 재치로 받아넘기는 연기력은 정말 SP가 아니면 설명할 수 없습니다.^^로이킴을 ESFJ로 보셨는데요. 로이킴은 서인호와 차정숙에 비해 보여지는 모습이 부족해서 좀 아쉬운데요. 성격을 짐작할 수 있는 장면이 많지 않아요. 저는 로이킴의 성향을 차정숙과 같은 ESFP로 보았습니다. ESFP의 특징은 사교성이 강하죠. 자기중심적이면서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면모에도 강합니다. 눈치가 빠른 장점이죠. 특히 서로간의 불편한 상황을 싫어해서 참는 경향이 많지요. 차정숙과 로이킴의 모습에서 그런 장면을 많이 발견해요. 상대에게 관심을 갖으면 쉽게 빠져버리는 특징도 있지요. 로이킴은 차정숙에게 호감을 보이고 좋아하는 눈치도 있어보이죠. 그걸 마음에 담아두는게 아니라 자꾸 들이대는 거 보셨죠? ㅋㅋ 하지만 J 성향의 모습도 있어요. J와 P 중에서 결정을 한다면 저는 P에 한표. mbti로 보면 차정숙과 로이킴은 찰떡궁합이지만. 드라마에선 앞으로 어떻게 보여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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