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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닉스만 하는걸 지루해하는 아이들에게.. 본격적으로 파닉스 학습 하기 전 그림책으로 먼저 파닉스 접하기 우리집 두 아들은 모두 파닉스를 7세 끝무렵에 시작해서 8세 초에 마무리했어요. 개인적으로 아이들 파닉스는 7~8세에 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가장 빠르게 받아들이는 나이) 좀 더 빨리 시작하는 경우도 많죠. 낮은 연령의 아이들이 파닉스를 할 땐 파닉스 전용 교재 보다 그림책으로 먼저 접해주는 게 좋습니다. 또한 전용 교재로 파닉스를 끝낸 아이들도 파닉스 실력을 다져주기 위해 파닉스 리더스를 많이 읽는 게 좋은데요, 이 두 가지 경우에 모두 활용될 수 있는 닥터수스(Dr.Seuss) 시리즈를 소개합니다. 닥터수스 시리즈 저자 – Theodor Seuss Geisel 닥터수스는 바로 저자의 이름인데요, 칼데콧상도 받았고 퓰리쳐상도 받았고 그의 책은 ‘전미교사협회 100대 어린이책’에 10권 이상 선정됐다고 합니다. (출처:네이버 지식백과) 파닉스 리더스 : 닥터수스 시리즈 닥터수스 시리즈는 종류가 다양하고 권수도 많지만 오늘은 그 중 와 를 살펴보겠습니다. 영어 선생님들이라면, 혹은 엄마표로 아이 좀 가르쳐보셨다면 제목에서 훅훅 들어오는 라임(rhyme)의 향기를 느끼셨을거에요. 네, 닥터수스 시리즈는 반복되는 어휘와 라임으로 아이들의 읽기 실력과 어휘력을 향상시키는 영어책입니다. One Fish Two Fish Red Fish Blue Fish 책 내용을 살펴보면 저자가 아이들의 눈높이와 사고 단계를 얼마나 고려해서 스토리를 만들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Fish 라는 단어를 계속 반복하고는 있지만 black, blue, old, new 등 다양한 형용사로 어휘력이 확장될 수 있으며 star, car, are등 라임을 이루는 단어들도 계속 나옵니다. 게다가 위트도 있더라구요. Why are they sad and glad and bad? I do not know. Go ask your Dad. 이거 저만 웃긴가요? 저는 보다가 빵 터졌거든요. 무슨 작가가 이렇게 무책임한가요? ㅎㅎㅎㅎ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이것도 늘 “왜?”라고 질문하는 유아의 발달 상황을 잘 이해한 대목인것 같아요. 나한테 묻지 말고 아빠한테 가서 물어봐라? 아이와 부모의 대화를 유도하는 스토리일까요? fat, hat… 라임이 계속 나오니 읽기 연습하기에 너무나 좋습니다. 센스가 좋은 아이들은 따로 파닉스 배우지 않아도 이런 책 만으로 파닉스를 떼기도 하죠. 유아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대부분의 책들이 그러하듯 이 책도 잠자는 걸로 이야기가 마무리 되네요. Fox in Socks 제목에서부터 [ks] 소리를 가르치겠다는 의도와 의지가 마구 느껴지죠? 시각적으로도 어휘를 익힐 수 밖에 없도록 구성돼있습니다. 읽기 실력 향상을 위한 목적이 아니더라도, 이야기와 그림 자체가 재미있어서 아이들이 참 좋아할 것 같습니다. 이 스토리도 어휘의 반복과 라임이 많죠? chicks, bricks blocks, clocks 계속 읽다보면 tongue twister 느낌도 드는 것 같아요. 매끄럽게 읽히지 않아서 더 재미있겠네요. 파닉스 리더스는 이렇게 스토리가 엉뚱하게 펼쳐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발(wig)을 쓰고 있는 돼지(pig)처럼 어휘와 라임을 맞추다 보니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데요, 그런 엉뚱한 조합과 그림 때문에 아이들에게는 각인이 더 잘될 수 있습니다. 재미있는 그림과 문장으로 읽기 연습을 확실하게 시켜주는 파닉스 리더스 닥터수스… 혹시 아이가 파닉스 학습을 지루해하거나, 파닉스를 끝냈음에도 불구하고 읽기 실력이 부족하다면 닥터수스 시리즈로 변화를 주는 것도 좋겠습니다.